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과감히 자금을 투입하며 실적과 주가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상위 10대 제약기업이 상반기에만 쓴 연구개발 비용은 218억 위안(약 4조 3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기록한 순이익 총액 221억 위안과 맞먹는 수준이다. 10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화룬이야오(华润医药, Huarun Yiyao), 바이윈산(白云山, Baiyunshan), 푸싱이야오(复星医药, Fosun Pharma), 중궈성우즈야오(中国生物制药, China Biopharma), 바이지션저우(百济神州, Beigene), 헝루이이야오(恒瑞医药, Hengrui Pharma), 스야오지투안(石药集团, CSPC), 롄방즈야오(联邦制药, United Lab), 중궈중야오(中国中药, China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한선즈야오(翰森制药, Hansoh Pharma) 등 10개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은 순이익과 사실상 동일한 규모였다. 기업별로는 바이지션저우가 72억 7800만 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헝루이이야오(32억 2800만 위안), 중궈성우즈야오(31억 8800만 위안), 스야오지투안(28억 83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홍콩 증시에서 신생 제약사 이누오제약(Yinuo Pharmaceuticals)이 상장 첫날 주가가 206% 폭등하며 시가총액 260억 홍콩달러(약 4조4천억 원)를 돌파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IPO 중 하나로 꼽히며 체중 감량제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16일 증권타임즈에 따르면 이누오제약은 공모 단계에서 25만6천 건이 넘는 청약을 받아 5,34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핵심 제품인 에수파글루타이드 알파(esupaglutide α)는 중국에서 승인받은 인체 유래 지속형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올해 1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현재 비만·과체중 치료용 임상 2b/3상도 진행 중이다. 이누오제약 주가 급등은 페이지 바이오파마슈티컬스(Page Biopharmaceuticals·32.45% 상승), 아스클레티스 파마슈티컬스(Ascletis Pharmaceuticals·13.72% 상승) 등 다른 GLP-1 관련 종목도 끌어올렸다. 중국 지우위안진(Jiuyuan Gene)과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도 각각 23%, 1.66배 상승했다. A주 시장에서는 보루이제약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연구팀이 에이즈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중국 본토에서 진행된 최초의 백시니아 벡터 기반 HIV 백신 임상 성공 사례로 기록된다. 5일 중국 매체 북징르바오(北京日报, Beijing Daily)와 차이롄서(财联社, Cailianpress)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中国疾病预防控制中心) 산하 에이즈예방통제센터는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사용한 재조합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 건강한 피험자 48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백신은 에이즈의 원인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대해 지속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뚜렷한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즈 백신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분야다. 북징르바오에 따르면 지금까지 300여 건의 후보물질이 임상에 들어갔지만, 면역 유도력 부족으로 대부분 중단됐다. HIV는 변이율이 매우 높고 바이러스 구조가 복잡해, 기존 백신 플랫폼으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HIV 보균자가 약 4,
[더지엠뉴스]서학개미들의 투자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테크 기업이 투자 1순위였지만, 이제는 의료 AI 기업 템퍼스AI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98.8% 급등한 템퍼스AI는 의료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신약 개발을 돕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2월 한 달 동안 템퍼스AI를 1억6328만 달러(약 2342억 원) 순매수했다. 이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보다 높은 순매수 금액이다. 특히 템퍼스A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의료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2029년까지 148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48%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의료와 AI 기술의 융합이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최근 "의료용 챗GPT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AI를 활용한 의료 혁신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더지엠뉴스] 중국의 대표적인 신약 및 신소재 연구개발 기업 징타이테크(晶泰科技)가 인공지능(AI), 양자 물리학, 로봇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연구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신소재 개발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며, 약물 설계 및 소재 연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징타이테크는 2015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출신 물리학자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소재 과학 기업과 협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기반 연구 플랫폼과 자동화 스마트 실험실을 활용해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AI·양자 물리학 기반 신약 연구… 신속한 신약 후보 물질 탐색 AI와 양자 물리학을 결합한 연구개발 플랫폼을 통해 신약 후보 물질 탐색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징타이테크는 AI 기반 신약 탐색 플랫폼 ID4Idea™를 활용해 2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분자 구조 예측 및 최적화를 자동화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ID4Gibbs™는 고정밀 계산화학 플랫폼으로, 양자역학과 분자역학을 결합해 신약 개발의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