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국제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번 회의에는 20여 개국 정상과 10여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해 ‘톈진 선언’과 향후 10년 발전 전략을 채택할 예정이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빈(刘彬, Liu Bin)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이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톈진(天津, Tianjin)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다섯 번째로 주최하는 SCO 정상회의로, 지금까지 개최된 회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회원국 정상회의와 ‘SCO+’ 회의를 주재하며 두 차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협력 구상과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상하이 정신’을 계승해 공동 발전과 평화 안정을 강조하고, 이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와 유엔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각국 정상들은 공동으로 ‘톈진 선언’을 서명·발표하고, ‘상하이협력기구 향후 10년 발전 전략’을 승인한다. 아울러 안보, 경제, 문화 협력에 관한 다양한 합의문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과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간 교역과 투자가 올해 들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교역 규모는 2,931억8,000만 달러(약 402조 원)에 달하며, 에너지·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경제와 녹색 개발로 협력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2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과 다른 SCO 회원국 간 상품 무역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해 2,931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무역 규모는 3,000억 달러를 넘어 4,000억 달러, 5,000억 달러까지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5,12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교류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지난해 SCO 회원국으로부터 중국이 들여온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입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현지 특산품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중국 소비자에게 도달하면서 새로운 무역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투자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중국의 SCO 회원국 대상 직접투자는 누적 400억 달러(약 55조 원)를 돌파했다. 기존 에너지, 광업, 인프라 중심의 협력에 더해 디지털 경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들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했다. 국제 정세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 협력체를 통해 단결을 강조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빈 부장조리(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오는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회의에 푸틴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모디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20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류 부장조리는 “국제 질서가 복잡해질수록 국가 간 단결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SCO는 2001년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 4개국이 출범시킨 뒤 인도, 파키스탄, 이란, 벨라루스가 합류해 현재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정치·경제·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SCO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서방 전략 구도가 반영된 기구로, 이번 회의에서는 ‘톈진 선언’ 채택이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도 참석할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스테이블코인 허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이 제도화에 나선 상황에서 위안화 연동 디지털 자산을 통해 달러 패권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달 말 ‘위안화 국제화 로드맵’을 심의할 예정이며, 여기에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로드맵에는 인민은행을 비롯한 규제 당국의 책임 규정과 위험 관리 지침이 담길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지도부가 조만간 위안화 국제화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학습회의를 열고, 발언을 통해 활용 범위와 추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도 국가 간 결제 확대 방안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논의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중국이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하면 2021년 이후 이어온 가상화폐 전면 금지 정책에서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당시 중국은 금융 시스템 불안정을 우려해 채굴과 거래를 금지했지만, 달러화 연동 가상자산의 영향력이 커지자 국제 금융에서 위안화 입지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인도와의 항공편 정상화, 고위급 교류 확대 의지를 밝히며 양국 관계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대만 인사의 방일을 용인한 데 강한 경고를 보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외교부장의 인도 방문 가능성과 관련해 “중인 양국은 각급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위급 접촉을 통해 정치적 신뢰와 실질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문 일정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 언론이 보도한 한쥔(韩俊, Han Jun) 농업농촌부 장관의 방일 취소와 관련해 “구체적 사유는 해당 부처에 문의하라”면서도, 일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만 당국자 린자룽(林佳龙, Lin Chia-lung)의 일본 방문을 허용한 것은 “심각한 잘못”이라며, 일본이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대만 문제에서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인도 간 직항 재개설에 대해서는 “양국 인구가 28억 명을 넘는 만큼, 직항은 인적·경제적 교류에 이롭다”며 조속한 재개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이스라엘의 가자시 통제 계획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정전을 촉구했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 확인하며, 미국의 對중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 “정당한 에너지 협력” 입장을 재확인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안전내각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제안에 따라 가자시를 군이 접수하는 계획을 승인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가자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인도적 위기 완화와 인질 석방, 그리고 분쟁 종식의 핵심은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정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디 인도 총리의 방중 계획에 대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톈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20여 개국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며 “톈진 회의는 SCO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2차 제재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각국과의 정상적인 에너지·무역
더지엠뉴스 송종횐 기자 |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의장국 임기를 마무리하며 오는 31일 톈진에서 사상 최대 규모 정상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다자안보 체제 재편의 분기점으로, 중국의 외교 전략 전환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지난 1년간 ‘상하이 정신’을 실천하며 100건이 넘는 의장국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정치, 안보, 경제, 교육, 디지털 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진행된 이 활동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제도적 틀 아래 이뤄졌으며, 각국 간 실질 협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력 사업뿐 아니라 조직 개편을 둘러싸고도 진전이 있었다. 중국은 회원국들과 함께 정보안보센터, 마약퇴치센터, 초국경 범죄 대응센터 설립 등을 협의하며, 상시적인 안보 대응 구조 마련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회의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SCO를 명실상부한 안보기구로 진화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20여 개국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 아젠다까지 전방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중국 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외국 신임 대사 16명의 국서 제출을 공식 접수하며, 중국과 세계의 포괄적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서 제출 행사에 참석한 각국 대사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베트남, 미국, 이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총 16개국 신임 주중대사가 참석했다. 시 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 예르메크바예프도 함께 접견했다. 시 주석은 행사 후 가진 연설에서 “중국은 세계 각국과의 우호를 언제나 소중히 여긴다”며 “서로 존중하고 평등하게 협력하는 가운데, 광범위한 분야에서 교류를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는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이라는 과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는 안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고수준 대외 개방을 지속할 것이며, 초대형 시장의 혜택을 각국과 공유해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국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과 협력을 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은 유엔 내 영향력을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발언을 ‘냉전적 편견’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일본인 간첩 사건에선 ‘법치에 따른 정당한 판결’이라며 일본 정부의 즉각 석방 요구를 일축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악의적 행동을 견제하겠다”는 미국 유엔대사 지명자 그랜트 왈츠의 발언에 대해 “전형적인 이념 편향이며 냉전식 제로섬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중국의 유엔 활동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며 “중미 관계가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자리에서 일본 간첩 사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법치 국가이며, 이번 재판은 관련 법률과 중일 영사협정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외국인은 중국 법을 준수하면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며, 일본 측의 석방 요구를 일축했다. 사건은 일본 제약회사 소속의 남성 직원이 간첩죄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직후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극히 유감”이라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유럽과의 제재 해제 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6일 톈진에서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중이란 관계가 국제적 변동 속에서도 줄곧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지속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회담에서 왕이 부장은 “중국과 이란은 반세기 이상 외교 관계를 이어오며 국제 질서의 격랑을 함께 헤쳐왔다”며, “중국은 이란이 국가 주권과 민족 존엄을 지키려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권 정치와 일방적 압력에 맞서는 이란의 정당한 입장, 주변국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려는 태도 모두를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중국의 오랜 지지에 깊이 감사하며, 양국 전략 동반자 관계에는 거대한 잠재력과 넓은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의장국으로 준비 중인 정상회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고위급 교류와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란 핵 문제도 논의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며, 동시에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