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중국이 유럽과 중남미, 동아시아에 이어 중동까지 무비자 입국 대상을 확장하며 외교 전략에 새로운 전환을 시도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6월 9일부터 1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4개국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해 비자 없이 중국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들 4개국 국민은 비즈니스, 여행, 관광, 친지 방문, 교류, 경유 등 다양한 목적의 방문 시 30일 이내 체류가 가능하다. 이는 기존에 무비자 협정을 체결한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에 이어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소속 6개국 전체에 대해 무비자 체제를 완성한 것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과 말레이시아에 일방적 비자 면제 조치를 취했다. 그 직후엔 한국과 유럽 8개국, 일본 등에도 같은 방침을 잇따라 적용하며 전통적인 서방 동맹국들과의 인적 교류를 대폭 확대해왔다. 최근엔 중남미 5개국까지 비자 면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외교가 안팎에선 이번 일련의 개방 조치에 대해, 중국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내달 중순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히 올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순회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에는 사흘간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시진핑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일정으로,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우방국과의 결속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간 시 주석의 해외 방문은 러시아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등 중국 우방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순방 예정국 중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캄보디아는 동남아 내 대표적 친중 국가로 꼽힌다. 또한, 화교 인구 비율이 높은 말레이시아는 미중 간 외교 갈등 속에서 중립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5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두 번째 임기 첫 해외 방문지로 사우디를 선택한 것은 중동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