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전화 통화를 갖고 미중관계의 안정적 발전 방향을 확인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이를 두고 양국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양국은 물론 세계 전체에도 복이 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0일자 사설에서 이번 통화가 올해 세 번째 정상 대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무역 갈등과 고율 관세 등 복잡한 시험 속에서도 관계가 점차 안정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사설은 시 주석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미국이 동맹으로 함께 싸웠던 사실을 상기시킨 대목을 부각하며, 희생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평화를 소중히 하고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최근 열병식을 “아름답고 인상적”이라고 표현한 것도 긍정적 신호로 소개됐다. 경제와 무역 현안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사설은 최근 실무 협의가 상호 존중과 평등의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양국이 남은 쟁점도 협력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틱톡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가 시장 원칙에 따른 상업적 협상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미국이 중국 기업에 차별 없는 개방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시한이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은 정상 간 외교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며 대응했다. 외교부는 틱톡 문제는 이미 관련 부처가 설명을 제공했다면서도, 고위급 소통이 미중 관계에서 갖는 중요성을 부각했다. 1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 통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상 외교는 양국 관계에서 대체 불가한 전략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틱톡 관련 사안은 중국의 해당 부처가 이미 필요한 정보를 공개했다”며 추가 언급을 피했다. 그는 미중 간 고위급 교류와 정상 간 직접 소통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채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틱톡 문제를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해당 사안을 단일 기업 이슈가 아닌 양국 관계 전반의 맥락 속에서 다루려는 태도를 드러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주최하는 샹산포럼이 베이징에서 개막해 100여개국 국방·군사 분야 인사와 전문가가 모였다. 오늘부터 사흘간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국제 질서 공동 수호와 평화적 발전 촉진’을 내걸고 전체회의와 분과회의, 전문가 대담을 이어간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중국군사과학학회(中国军事科学学会, Zhongguo Junshi Kexue Xuehui)와 중국국제전략학회(中国国际战略学会, Zhongguo Guoji Zhanlüe Xuehui)가 공동 주최한다. 첫날 등록과 교류 세션을 시작으로, 이틀째 공식 개막식이 진행된다.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의 의미, 유엔 80주년, 인공지능 기술과 거버넌스, 대국 관계의 방향, 아시아태평양 안보협력, 미중관계의 기회와 도전 등 의제가 순차적으로 다뤄진다. 싱가포르 찬춘싱 국방장관과 말레이시아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장관 등 역내 인사들이 참석하고, 러시아·프랑스·브라질·나이지리아·베트남 등도 대표단을 보낸다. 행사 운영은 4차례 전체회의와 8개 분과회의(일부 비공개)로 구성되며, 각 분과는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을 병행한다. 주최 측은 포럼 기간 동안 정책 브리핑과 연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미 외교·국방 수장이 같은 날 통화하며 타이완 문제를 놓고 미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중국은 정상 합의 이행과 핵심 이익 존중을 강조하며, 군사적 도발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11일 왕이 외교부장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양국 정상의 합의를 흔들림 없이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미국의 최근 부정적 언행이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저해했다고 지적하며, 타이완 문제와 같은 핵심 이익 사안에서 신중한 태도를 요구했다. 이날 중·미 외교장관 통화와 같은 날, 둥쥔(董军, Dong Jun) 국방부장은 피트 헥세스 미 국방장관과 화상 회담을 갖고 양국 군사관계는 상호 존중과 평화공존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력으로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거나 타이완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번 두 차례 대화가 정치·군사 양 측면에서 미국에 분명한 ‘레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지정학적 갈등을 무역 협상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를 흔들림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측의 언행이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고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는 이번 통화에서 두 대국이 나아가는 길을 두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완 문제를 포함한 중국의 핵심이익 사안에서 미국이 언행을 조심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과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미가 함께 군국주의와 파시즘을 물리쳤던 사실을 언급하며, 오늘날에도 협력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통화가 적시에 이루어졌으며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정상 외교의 지도적 역할을 적극 발휘하고, 차이를 관리하며 실무적 협력을 모색해 관계 안정을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리하이둥(李海东, Li Haidong)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이번 발언이 미국의 잘못된 행보에 대한 경고이자 건설적 중미 관계 구축의 원칙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주미대사관이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발표한 보고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 2년간 미 국방부 자금이 중국 대학과 방위산업 관련 기관에 흘러들어가 중국의 군사적 이득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대사관은 이 같은 주장을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보고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관까지 협력 대상으로 언급하며 과학 연구 협력이 군사적 전용으로 이어졌다고 했으나, 이는 미·중 과학기술 교류를 왜곡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린젠(林剑, Lin 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중미 과학협력협정 연장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 의원들의 이번 보고서가 정상적 학술·연구 교류까지 군사 문제로 몰아가며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뤼샹(吕祥, Lü Xiang)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의 국방산업 역량을 폄하하고 미국 기술 의존으로만 성과를 이룬 것처럼 매도하는 억지"라며 "정치적 계산에 따른 전형적인 대중국 공격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는 이번 보고서를 두고 "편협하고 악의적이며
중국 외교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러시아·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공모한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외교부는 자국의 외교는 특정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전승절 행사 초청은 평화를 기리고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어떤 국가와 외교 관계를 발전시킬 때도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념행사에 외빈을 초청한 목적은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평화를 소중히 하고 미래를 함께 바라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기념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중국의 전승절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훌륭한 중국 국민들이 멋진 기념일을 보내길 바란다”고 썼다. 그러나 같은 글에서 러시아와 북한 지도자들을 언급하며 “미국을 상대로 공모한다”는 표현을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도 유머 감각이 있다”며 가볍게 받아넘겼다.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잘되고 있다”며 공정한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31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법안 서명식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공정한 합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29일부터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미중 3차 고위급 협상에서는 관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데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이 결과는 백악관에 보고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재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도와의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가 러시아와 무기 및 에너지 거래를 지속해왔다며, 8월 1일부터 인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의 교역에는 별도 페널티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인도가 브라질, 러시아, 중국, 남아공과 함께 브릭스(BRICS)에 속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브릭스는 반미 성향의 연합”이라며 “합의하든 안 하든 상관없다.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른 국가들과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의 고위 임원이 중국에서 형사 사건에 연루돼 현재 출국이 제한된 상태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21일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웰스파고 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인 마오천웨(Mao Chenwei)가 최근 몇 주간 중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해당 인물이 진행 중인 형사 사건과 관련돼 있으며, 중국 법에 따라 출국이 제한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궈 대변인은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며, 마오천웨 씨는 법에 따라 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적을 불문하고 중국 법률을 따라야 하며, 법 집행 과정에서 관련 인물의 정당한 권익은 반드시 보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궈 대변인은 “해당 사건은 개별 사법 사안”이라며 정치적 맥락과의 연관성은 일축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외국인의 중국 내 합법적 활동을 환영하고, 법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가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와 회담을 마친 뒤 “중미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축”이라며 “상호 존중 속에서 접촉을 강화하고 오판을 방지할 때”라고 밝혔다. 12일 중국 외교부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기간 중 루비오 장관과 별도 회동을 가졌다. 왕 부장은 “멀티 이벤트를 계기로 양자 대화를 나누는 것은 국제 외교의 보편적 방식”이라며 “이번 말레이시아 회의가 중미 간 소통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나라 정상 간 합의가 실질 정책과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중미라는 두 거대한 선박이 경로를 잃거나 속도를 줄이거나 충돌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상호 존중의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중국 측은 중미 관계에 대한 기본 입장을 상세히 전달했고, 이는 미국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왕 부장은 전했다. 그는 이번 회담의 핵심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접촉 강화’, ‘오판 방지’, ‘차이 관리’, ‘협력 확대’. 왕 부장은 이어 “역사적 진화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