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정부는 미국이 무역전쟁을 먼저 촉발한 당사자임을 분명히 하며, 갈등 해소의 전제조건으로 ‘존중 기반의 협상’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국 아이돌 그룹의 중국 내 공연 소식에 대해 “문화교류에 열린 자세”라며 한류에 대한 긍정 신호도 보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이 다음달 중국 푸저우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 “구체적 상황은 외교부 차원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국과의 문화 예술 교류를 장려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문화 파트너”라며 “중국은 예술과 공연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수년간 사실상 중단됐던 한류 공연이 9년 만에 중국에서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무역 문제와 관련해 강한 어조로 미국을 비판했다. 궈 대변인은 “최근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이 양보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며 “이 무역전쟁은 미국이 먼저 시작한 것으로, 중국은 일방적인 양보가 아닌, 상호 존중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이 상하이에 위치한 브릭스(BRICS) 신개발은행을 방문해 글로벌 남반구 협력과 국제금융질서 개혁을 촉진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신개발은행 총재 딜마 루세프를 만나, 신개발은행이 남반구 국가들이 주도하는 첫 번째 다자개발금융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신개발은행이 남반구의 단결과 자강을 상징하는 선구적 이니셔티브라고 평가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의 흐름에 부합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브릭스 협력이 고품질 발전 단계에 접어든 만큼, 신개발은행 역시 두 번째 ‘황금 10년’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남반구 국가들의 개발 수요에 맞춰 고품질, 저비용, 지속가능한 인프라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내부 역량 강화, 경영 및 운영 체계 개선, 과학기술금융과 녹색금융 프로젝트 추진을 주문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녹색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고, 국제 금융 구조 개혁 논의에서 남반구의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신개발은행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녹색, 혁신, 지속가능한 개발을 중시하며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를 총괄하는 왕이(王毅, Wáng Yì)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의 무역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브릭스 국가들이 연대해 다자무역체제를 지켜야 한다고 발언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열린 회의에서 미국이 오랫동안 자유무역을 앞세워 이익을 취한 뒤, 이제는 관세를 조건으로 각국에 무리한 요구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합리한 요구에 침묵하거나 타협해 물러설 경우, 불량배가 더 큰 것을 요구하게 된다"고 말하며, 특정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선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왕 주임은 이 자리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질서를 수호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규칙 기반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체의 보호주의 조치를 브릭스가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왕 주임은 회의 현장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중러 간의 신뢰와 협력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릭스 원년 회원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회의를 통해 보다 넓은 범위의 개도국, 신흥경제국과 연대를
[더지엠뉴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1개 회원국이 다자주의 강화를 통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공동 대응할 방침을 확인했다. 28일 개최된 이번 회의는 29일까지 이어지며, 오는 7월 예정된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 조율과 회원국 간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참석국은 브라질, 중국,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으로 구성됐다. 회의에서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현시점에서의 국제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자주의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 지원을 막고 있는 이스라엘의 행보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7월로 예정된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브릭스 정상들은 자국 통화 간 거래 확대와 탈(脫)달러 논의의 본격화에 의견을 모은 바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 통화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더지엠뉴스]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질서 변화 속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이는 최근 국제 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중러 간 상호 신뢰와 지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 관계는 고도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이는 두 정상이 합의한 중요 사항들을 구체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단일 국가 패권주의와의 싸움이 격화되는 가운데, 브릭스(BRICS) 국가들의 단결과 협력이 갖는 전략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의 확대를 지지하며, 광범위한 개발도상국 및 신흥 경제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거버넌스 구조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급변하는 국제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정상이 예정된 교류 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양국이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중미 간 정상 통화와 무역협상 진행설을 모두 부정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구자쿤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없었다"며 트럼프의 《타임》 인터뷰 발언을 부인했다. 구 대변인은 중미 양국 간 관세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협상이나 협의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미측 일부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병력을 파견한 사실에 대한 질문에, 구 대변인은 "우리는 북러 양국 간 교류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장강허치(长江和记)에게 해외 항만 매각을 승인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구 대변인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해당 거래에 대해 고도의 관심을 갖고 있으며, 법에 따라 심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 대변인은 "거래 당사자들은 심사를 회피할 수 없으며, 승인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어떤 집행도 금지된다"고 경고하고, "경제 강압과 불공정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더지엠뉴스]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이 전략적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알마티에서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쿠루바예프와 공식 회담을 진행했다. 왕이는 두 나라가 산과 강을 공유하며 오랜 시간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다져온 좋은 형제, 좋은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자파로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양국 협력 방향에 따라,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은 이웃 간의 우의를 더욱 강화하고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키르기스스탄이 자국 상황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지지하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며, 전략적 신뢰를 심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넓혀 양국과 지역 국민의 복지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쿠루바예프 외교장관은 자파로프 대통령의 2월 방중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중국의 경제 및 사회 발전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국과 함께 두 나라 정상의 합의에 따라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운명공동체를
[더지엠뉴스]중국과 중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들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제6차 중국-중앙아시아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이번 회담에는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누르틀레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인 왕이(王毅, Wang Yi),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쿠루바예프, 타지키스탄 외교장관 무흐리딘,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사이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주중 대사 두르디예프가 참석했다. 발표된 공동공보에 따르면, 참석국들은 우호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중아시아 관계 및 주요 협력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각국은 지난해 12월 청두(成都, Chengdu)에서 열린 제5차 회담의 성과를 점검하며, 중국-중아시아 메커니즘이 지역 협력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음을 확인했다. 아스타나에서 예정된 제2차 중국-중아시아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서명 예정 문서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외교 채널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경제·무역, 산업·투자, 농업, 교통, 관세, 공공안전, 비상관리 등 부문별 부처 간 협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
[더지엠뉴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동남아시아 순방을 진행하며,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 구상을 현실로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을 포함한 이번 순방은 단순한 친선 방문이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적 전략과 협력의 실행 단계로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Jakarta-Bandung High-Speed Railway)’ 개통을 축하했다. 이 고속철은 동남아 최초의 고속철도이자, 일대일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시진핑 주석은 "교통망 연결은 경제 연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항만, 공항, 에너지 네트워크까지 통합하는 '해상 실크로드(Maritime Silk Road)'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수도 이전 프로젝트에도 중국 기업을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디지털 실크로드' 협력이 본격화됐다. 시진핑 주석은 안워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5G 통신망 확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스마트시
[더지엠뉴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지난 23일 열린 기후와 공정 전환 정상회의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중국이 국제기후질서 수호와 녹색 저탄소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27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올해가 '파리협정' 체결 10주년이자 유엔 창설 80주년임을 언급하며, 세계가 심각한 변화 속에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시 주석은 일부 대국들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집착해 국제 규범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인류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도전에 맞서 세계 진보를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다자주의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와 국제법 기반 질서를 굳건히 지키고, 법치 정신을 존중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녹색 저탄소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협력 심화를 두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개방과 포용으로 장벽을 극복하고, 기술 혁신과 산업 변혁을 통해 친환경 기술과 제품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남남협력을 심화해 개발도상국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공정 전환을 촉진하는 것도 강조됐다. 시 주석은 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