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청도항이 초대형 광석선 ‘쌍둥이자리호’의 하역을 시작하며 중국 최초의 쌍 40만톤급 광석터미널 항만으로 도약했다. 두 번째 40만톤급 터미널 투입으로 북방 항만의 물류 처리 구조가 한층 고도화되고, 철강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27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에서 출항한 30만톤급 광석선이 청도항 둥자커우(董家口, Dongjiakou) 항구 D31 부두에서 첫 하역작업을 개시했다. 이번 가동은 2022년 12월 착공된 제2 40만톤급 광석터미널의 준공을 의미한다. 새 터미널은 연간 1,600만톤의 신규 하역능력과 1,000만톤의 저장능력을 확보해, 청도항의 총 처리량을 5,600만톤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청도항의 두 번째 초대형 광석터미널은 5G·인공지능·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통합된 중국 최초의 ‘수지항(数智港)’ 형태로 구축됐다. 독자 개발한 ‘지능형 건화물 터미널 운영시스템(iGTOS)’을 기반으로, 하역·운송·보관·출하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 제어한다. 또한 ‘윈강퉁(云港通)’과 ‘위헝(玉衡)’ 플랫폼을 결합한 운송관리 체계는 생산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시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아세안이 자유무역지대(FTA) 3.0 업그레이드 협정을 연내 체결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지역경제 통합을 심화하고, 불확실한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중국과 아세안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행동계획(20269월 교역액은 5조5700억 위안(약 7850억 달러, 1,080조 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다. 특히 인프라·디지털·녹색전환 등 협력이 본격화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라오스 철도는 물류비를 크게 줄이며 지역 연결성을 높였다. 또 말레이시아 동해안철도(ECRL)가 완공되면 주요 도시 간 이동 효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길에서도 ‘공중 실크로드’가 열렸다. 중국 정저우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항공물류 노선은 ‘쌍허브(doubled-hub)’ 모델의 상징으로, 말레이시아산 무산킹 두리안을 수확 36시간 만에 중국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말레이시아 교통부 앤서니 로크(Anthony Loke Siew Fook) 장관은 “정저우 공항의 신속 통관 정책이 중국-아세안 전자상거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첨단제조업의 올해 1~9월 누적 이익이 전년보다 8.7% 늘며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산업혁신과 정책적 지원이 맞물리며, 첨단기술 중심 산업의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산업기업 전체 이익은 3.2% 늘어난 5조3700억 위안(약 1,037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첨단제조업 이익이 26.8% 급증하며 전체 산업이익 증가율을 6.1%포인트 끌어올렸다. 항공우주 장비 제조는 11.3% 증가했고, 자동화 및 지능형 기술 확산으로 스마트기기 81.6%, 전자부품 39.7%, 정밀전자장비 25.5% 등 대부분 세부 산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광학기기 제조업 이익은 45.2%, 정밀계기 부문은 17.5% 증가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비엔융쭈(边永祖, Bian Yongzu) 연구원은 “중국 첨단제조업은 산업혁신과 정부 지원의 결합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재정·금융 인센티브가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하면서 산업 업그레이드의
중국 금융시장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조적 안정을 유지하며 회복력을 입증했다. 정부는 완화적 통화정책과 유동성 공급을 병행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끌어올리고 실물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27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제출된 금융업무 보고서에서 “중국 금융시장은 고강도의 외부 충격을 견뎌내며 뚜렷한 회복세와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통화정책의 집행력 강화, 자금 흐름의 효율화, 금융 총량의 합리적 성장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9월 말 기준 사회융자규모 잔액은 전년 대비 8.7%, 광의통화(M2) 잔액은 8.4% 증가했다. 신규 기업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3.14%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실물경제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했다. 국무원은 “충분한 유동성과 합리적인 금융비용이 시장 신뢰를 끌어올리고 경기 회복세를 지탱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기관의 주요 경영 및 감독 지표가 안정 구간을 유지하고, 금융감독 체계 개선과 고수준 개방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 협력의 폭도 확대돼 국가 금융안보 역량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향후 정책 방향으로 여섯 가지 과
쿠알라룸푸르에서 3일 일정으로 열린 제47차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2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렸으며, 동티모르가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아세안은 11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창(李强, Li Qiang) 중국 국무원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의 초청으로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리 총리는 중국-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2025년은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격변이 겹치는 도전의 해”라며 “이럴 때일수록 협력과 이해를 통해 지역의 단합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티모르의 합류로 아세안 가족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동티모르는 2011년 처음 아세안 가입을 신청해 14년 만에 정식 회원국으로 인정받았다.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확대된 이번 결정은 아세안이 ‘포용적 성장’을 내세운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한편, 아누틴 차른비라쿨(An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서울에서 열린 ‘지역 경제협력 및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실천’ 심포지엄에서 한중 양국이 본국통화 결제 확대와 다자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행사는 중국외문국(中国外文局, Zhongguo Waiwenju)과 아시아태평양커뮤니케이션센터(亚太传播中心, Yatai Chuanbo Zhongxin),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공동 주최했다. 27일 중국외문국 아시아태평양커뮤니케이션센터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위잉푸(余应福, Yu Yingfu) 부국장, 양젠핑(杨建平, Yang Jianping) 주임, 류솽얀(刘双燕, Liu Shuangyan) 주임, 중국교통은행(交通银行, Jiaotong Yinhang) 서울지점 황위신(黄育新, Huang Yuxin) 총경리 등 中 인사와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양규현 아주일보 사장 등 韓 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위잉푸 부국장은 기조발언에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의 핵심 원칙으로 주권 평등과 국제 법치, 다자 협력, 인본주의, 실행 중시를 제시하며 공동 발전의 틀을 재확인했다. 이어 열린 세션에서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제시된 대외개방 확대 방향이 소개됐다. 양국은 경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미국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경제·무역협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기본 합의를 도출했다. 회담은 양국 정상 간 연초 통화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양국은 상호 통상 우려에 대한 조정 방향을 설정했다. 2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는 25~26일 스콧 베슨틴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담을 마친 뒤 “중미 경제관계의 본질은 상호이익이며, 협력은 이익을 가져오고 대립은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25일 오후부터 시작돼 5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다음날까지 이어진 이틀간의 협의에서 양측은 ▲301조 조치에 따른 해운·물류·조선 분야 제재, ▲상호관세 유예 연장, ▲펜타닐 관련 단속 협력, ▲농산물 무역 확대, ▲수출통제 완화 등 폭넓은 의제를 다뤘다. 허리펑은 “경제·무역의 안정적 발전은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상호 존중과 평화공존, 상생의 원칙 아래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협의 성과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양측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청강(李成钢, Li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로 보고된다.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은 뇌의 혈관이 이미 손상됐다는 신호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졸중은 막힌 혈관으로 생기는 뇌경색과 터진 혈관으로 생기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경색은 동맥경화나 부정맥에서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는 것이 주요 원인이고, 뇌출혈은 고혈압으로 약해진 혈관이 터지거나 뇌동맥류가 파열될 때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과 치주염도 염증과 산소 결핍을 유발해 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태가 겹치면 혈류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뇌세포 손상 속도가 빨라진다. 발음이 흐려지거나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질 때는 단순 피로로 넘기면 안 된다. 심한 두통, 구토, 시야 이상이 동반되면 뇌졸중 가능성이 높다. 병원 이송까지의 1분 1초가 예후를 결정하므로, 즉시 119에 연락하고 스스로 운전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응급치료는 증상 발생 후 제한된 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나 혈전제거술은 초기 4~5시간 내 시행돼야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발병 즉시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핵심이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대만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국가 차원에서 ‘대만 광복 기념일’을 제정했다. 26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오전 본행사 뒤 댜오위타이(钓鱼台, Diaoyutai) 국빈관에서 리셉션을 진행하며 양안(兩岸)의 통일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왕후닝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행사 연설에서 “중화민족 전체의 이익과 장기 발전을 위해 통일의 대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외세의 간섭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대만의 현실을 고려하겠지만, 어떤 형태의 분열 행위에도 여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일은 1895년부터 일본 식민지였던 대만이 1945년 10월 25일 일본의 패전과 함께 중화민국에 반환된 것을 기리는 날이다. 중국은 이를 ‘대만에 대한 주권 회복의 상징’으로 보고, 매년 같은 날 국가행사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전날 제18차 회의에서 관련 결정을 통과시키며 “국가의 법리적 주권을 명확히 하는 역사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중국이 역사 서사를 왜곡하며 ‘하나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깊이 생각하는 힘이 떨어진다면 스마트폰보다 식탁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뇌 염증을 일으키는 음식이 반복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눈에 띄게 둔해진다. 26일 하버드 의대 우마 나이두 교수가 미국 CNBC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무너지면 인지 기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식습관 조절이 뇌 건강의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설탕과 시럽이 든 음료나 간식은 뇌를 가장 먼저 공격한다. 과도한 당분은 활성산소를 늘려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신호 전달을 흐리게 만든다. 입이 심심할 땐 초콜릿보다 통과일과 견과류를 조금씩 먹는 편이 낫다. 기름에 튀긴 음식도 문제다. 가열된 지방은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뇌에 산소를 보내는 통로를 좁힌다. 닭강정 한 접시의 유혹을 이기기 어렵다면 에어프라이어로 굽거나 팬에 소량의 기름만 두르고 조리하는 방식이 뇌에 덜 부담된다. 탄수화물도 가려야 한다. 흰빵이나 감자, 단파스타처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식품은 에너지의 급상승과 급락을 반복시켜 기분 변화와 피로를 부른다. 현미나 귀리, 통밀빵처럼 천천히 흡수되는 탄수화물이 더 오래 뇌를 안정시킨다. 술은 하루의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