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운영하는 우주정거장 톈궁(天宫, Tiangong)에서 텅스텐 합금을 3100도 이상으로 가열하는 데 성공했다. 지상 실험으로는 얻기 어려운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내열 신소재 연구에서 세계적 돌파구를 열었다. 25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텐허(天和, Tianhe) 핵심 모듈에 설치된 ‘무용기 재료과학 실험 캐비닛’이 이번 성과의 핵심 장치다. 이 장치는 금속을 용기와의 접촉 없이 전기장으로 공중에 띄워 녹이고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오염이나 외부 간섭 없이 순수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텅스텐 합금은 녹는점이 높아 지상 중력 환경에서는 균일한 합금 구조를 만들기 어렵지만, 미세중력 조건에서 구형 액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과정을 통해 금속이 녹고 흐르며 다시 결정화되는 전 과정을 관찰했다. 이번 성과는 반도체 레이저와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결합한 이중파장 레이저 시스템이 300와트 출력으로 텅스텐을 액체 구체로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가능해졌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내열 합금의 물리적 특성과 응용 가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기권 재진입 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6000m급 원격조종심해탐사기 하이친(Haiqin)이 남중국해에서 심해 임무를 마쳤다. 장시간 운용 시험에서 4140m 수심까지 내려가 표식 설치, 영상 촬영, 정밀 호버링 등 성능을 입증했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자오퉁대(上海交通大学,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가 설계·제작한 하이친은 고화질 카메라, 로봇 팔, 소나 및 각종 센서를 탑재했다. 이번 실험에서 자동 방향 제어와 정밀 위치 유지 기능도 구현했다. 탐사 과정은 중산다쉐(中山大学, Zhong Shan Da Xue) 연구선에서 진행됐다. 연구원들은 장비를 해저로 투입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했으며, 임무를 마친 후 장비를 안전하게 회수했다. 연구팀은 하이친이 자국 심해 연구 역량을 크게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특사단이 베이징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다. 양국 수교 33주년에 맞춘 이번 방문에서 특사단은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2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한국 대통령 특사단을 접견했다. 이번 특사단은 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포함됐다. 중국 주한 대사 다이빙은 사회관계망을 통해 “오늘은 중한 수교 33주년으로, 많은 한국 우호단체와 인사들이 축하를 전했다”며 특사단을 환영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 상황 속에서 양국은 초심을 되새기고 상호 이해를 넓혀 상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사단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한중 관계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경제·문화·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실 대변인 강유정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33년 동안 양국 관계는 빠르고 전면적으로 발전했다”며 “이는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라부부의 폭발적 인기로 팝마트가 시가총액 4300억 홍콩달러(약 73조 원)를 넘어섰다. 차세대 인기 캐릭터 자리를 두고 스타 IP까지 경쟁에 뛰어들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팝마트(泡泡玛特, Pop Mart)는 미니 라부부(拉布布, Labubu) 신제품 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4300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0.3%에 달해 LVMH를 제치고 에르메스에 근접한 수준에 올랐다. 이번 미니 라부부는 A·B 두 버전으로 출시되며, 각각 14종 기본형과 1종 희귀형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단품 79위안(약 1만5천 원), 풀세트 1106위안(약 21만 원)이다. 온라인 판매는 28일, 오프라인 판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라부부가 포함된 ‘THE MONSTERS’ 시리즈는 전년 대비 668%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회사 성장을 주도했다. 출시 이후 7년 동안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라부부는 이제 확고한 ‘수익 제조기’로 자리잡았다. 반면 연예인 캐릭터 IP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있다. 가수 저우선(周深)의 ‘周可可’는 출시 5분 만에 수천만 위안 매출을 올렸고, 록밴드 메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 직후 폭등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금리 인하 기대가 원위치되며 뉴욕증시와 주요 가상자산이 동반 충격을 받았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고용 둔화 위험을 거론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하루 전 91.5%에서 다시 75%로 떨어졌다. 에릭 로즌그렌 전 보스턴 연은 총재는 “파월 의장이 9월 인하를 약속한 것은 아니며, 데이터가 같은 방향으로 이어질 때만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장 기대가 꺾이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흔들렸다. 이더리움은 사상 처음 4천900달러(약 677만 원)를 돌파한 직후 약세로 전환했고, 비트코인은 11만7천 달러(약 1억6,210만 원)까지 치솟았다가 고점 대비 1만 달러 가까이 밀렸다. 리플도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달러 환율, 국제유가, 국채 금리, 금 가격 등 주요 지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 한 번 ‘파월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유슈커지(宇树科技, Unitree)가 180㎝ 크기의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발레리나(芭蕾舞者)’를 공개할 준비에 들어갔다. 31개 관절 자유도를 탑재한 이번 모델은 기존 제품을 넘어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재현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24일 상관신문에 따르면, 이번 로봇은 다리 12개, 허리 3개, 팔 14개, 목 2개로 자유도가 세분화돼 있다. 상하이대 궈슈아이(郭帅, Guo Shuai) 교수는 “허리와 목의 자유도가 늘면서 체간과 시선 교류가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며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유슈는 기존에 19자유도, 26자유도 모델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발레리나’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하드웨어를 적용했다. 전문가들은 이 로봇이 산업용을 넘어 서비스, 의료, 돌봄 등 사회적 현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유슈가 ‘가격 파괴자’로 불릴 만큼 원가 절감과 대중화에 강점을 지닌 점을 들어, 이번 모델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경량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이 병행되면, 휴머노이드 산업 전반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국제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번 회의에는 20여 개국 정상과 10여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해 ‘톈진 선언’과 향후 10년 발전 전략을 채택할 예정이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빈(刘彬, Liu Bin)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이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톈진(天津, Tianjin)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다섯 번째로 주최하는 SCO 정상회의로, 지금까지 개최된 회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회원국 정상회의와 ‘SCO+’ 회의를 주재하며 두 차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협력 구상과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상하이 정신’을 계승해 공동 발전과 평화 안정을 강조하고, 이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와 유엔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각국 정상들은 공동으로 ‘톈진 선언’을 서명·발표하고, ‘상하이협력기구 향후 10년 발전 전략’을 승인한다. 아울러 안보, 경제, 문화 협력에 관한 다양한 합의문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인터넷 공룡 알리바바가 조직 구조를 다시 손봤다. 핵심 사업을 네 갈래로 단순화하면서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국제 시장, 그리고 기타 서비스로 재편했다 24일 중국 매체 홍싱쯔번쥐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 6개 사업 그룹을 △알리바바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기타 사업 등 4대 축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에는 타오바오, 티몰, 셴위, 플리기(Fliggy), 타오바오 플래시세일, 엘레메(Ele.me), 1688 비즈니스 등이 포함됐다.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트렌디올(TrendyOL), 라자다(Lazada), 다라즈(Daraz),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등을 아우른다.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중심이며, 기타 부문에는 딩톡(DingTalk), 콰크(Quark), 가오더 지도(AutoNavi), 차이냐오(Cainiao), 유쿠(Youku), 다마이(Damai), 허마(Hema), 알리헬스(Alibaba Health), 오렌지라이언 스포츠(Orang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과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간 교역과 투자가 올해 들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교역 규모는 2,931억8,000만 달러(약 402조 원)에 달하며, 에너지·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경제와 녹색 개발로 협력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2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과 다른 SCO 회원국 간 상품 무역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해 2,931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무역 규모는 3,000억 달러를 넘어 4,000억 달러, 5,000억 달러까지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5,12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교류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지난해 SCO 회원국으로부터 중국이 들여온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입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현지 특산품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중국 소비자에게 도달하면서 새로운 무역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투자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중국의 SCO 회원국 대상 직접투자는 누적 400억 달러(약 55조 원)를 돌파했다. 기존 에너지, 광업, 인프라 중심의 협력에 더해 디지털 경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여러 나라 학자들이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岛, Nansha Qundao)와 시사군도(西沙群岛, Xisha Qundao)에 대한 중국의 주권 회복은 분명한 역사적·법적 근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전후 국제질서 속에서 중국의 영유권을 뒷받침하는 문서와 사료가 다수 공개됐다. 24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항일전쟁과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그리고 유엔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중국 자연자원부 산하 해양발전전략연구소 우지루 소장은 기조 발언에서 전후 국제질서의 핵심은 각국의 영토 주권 존중이라며, 난사군도와 시사군도에 대한 중국의 회복은 이 질서를 지탱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이로선언과 포츠담선언 등 국제 법률 문서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학자들은 중국 내외의 역사 문헌, 지도, 외국 아카이브 문서를 제시하며 당시 주요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제도 영유권을 인정한 사례를 확인했다. 이들은 난사군도 회복이 전후 국제법 체계의 일환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재차 부각시켰다. 또 중국이 전쟁 이후 해당 지역을 회복한 것은 단순한 영토 확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