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 유엔 주재 대표 푸총(傅聪, Fu Cong)이 유엔 해양안보 고위급 공개토론에서 파나마운하 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근거 없는’ 비난에 정면 반박했다. 그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반복적으로 중국을 폄훼하고 날조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1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푸 대표는 중국이 파나마의 주권과 운하의 영구 중립적 국제수로 지위를 존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파나마운하를 장악하려는 의도를 합리화하기 위해 거짓과 근거 없는 비난을 퍼붓고 있으며, 경제적 강압과 괴롭힘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푸 대표는 미국이 남중국해 최대 불안정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대발사 중거리미사일을 포함한 공격무기를 배치하고 대규모 해·공군을 빈번히 투입해 정찰과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다른 나라 문턱에서 무력 과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패권주의와 냉전적 사고, 일방적 행동이 전 세계 해양안보 위험을 높이고 있으며, 유엔해양법협약 비가입과 심해자원 독점 시도, 파나마운하·수에즈운하 운영 위협, 해양 기반시설 건설 방해 등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스스로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브라질과 함께 글로벌 사우스 주요국의 단결과 자립을 이끄는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전략 협력 확대와 국제무대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현재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상의 수준에 있으며, 공동 번영을 목표로 한 ‘중·브라질 운명공동체’ 건설과 양국 발전 전략의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기회를 함께 포착하고 조율을 강화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브라질의 주권 수호를 지지하며,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국제 질서의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고 개발도상국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올해 브라질 베렘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회의의 성공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평화의 친구들’ 그룹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의 전략적 조율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의 유엔 주재 대사 푸총(傅聪, Fu Cong)이 전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사태와 관련해 네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 대사는 이스라엘이 가자시 점령을 시도하는 계획을 강하게 반대하며, 무력 우위 신화를 버리고, 가자 인도주의 위기를 완화하며, 2국가 해법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2개월째 이어진 가자 분쟁으로 6만1천 명 이상이 숨졌고 전례 없는 인도주의 재앙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 대사는 가자가 팔레스타인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임을 명확히 하며, 인구와 영토 구조를 변경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주의 물자의 무기화와 민간인·구호요원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모든 검문소를 개방해 대규모·신속·안전한 지원 물자 반입을 보장하고 유엔의 구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2국가 해법만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정치적 과정을 진전시키고 이를 훼손하는 일방적 조치를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이스라엘의 가자시 통제 계획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정전을 촉구했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 확인하며, 미국의 對중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 “정당한 에너지 협력” 입장을 재확인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안전내각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제안에 따라 가자시를 군이 접수하는 계획을 승인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가자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인도적 위기 완화와 인질 석방, 그리고 분쟁 종식의 핵심은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정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디 인도 총리의 방중 계획에 대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톈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20여 개국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며 “톈진 회의는 SCO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2차 제재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각국과의 정상적인 에너지·무역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한국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결정을 환영하며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 기술·무역 규제와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는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별세한 이온 일리에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을 중국의 “오랜 친구”로 표현하며, 양국 관계 발전과 우호 협력에 남긴 공헌을 평가했다. 이어 루마니아 정부와 국민,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한국 정부가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한시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며, 인적 교류 확대가 양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인 2명을 엔비디아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제한 위반 혐의로 기소한 사안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해 중국을 봉쇄·억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은 중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브라질 정부가 베이징 주재 외교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한 ‘중국계 용병 참여설’에는 강경히 선을 그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브라질이 베이징에 연방경찰과 세무 전담 인력을 추가 파견하고, 육군·해군 무관도 장성급으로 격상 배치할 예정이라는 질문에 "중·브라질 양국은 전략적 지도 아래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양국 현대화에 기여하는 발전도상국 협력의 모범"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한층 심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독일 언론이 보도한 '중국 스파이 의혹'과 관련해, 궈 대변인은 "이른바 '중국 간첩 위협론'을 계속 부풀리는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반응했다. 독일에서는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선택지’(AfD) 소속 정치인의 화교 출신 보좌관이 중국 정보기관을 위한 활동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중국 국적 여성도 항공편 정보 제공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중국계 용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유일한 해법으로 지지한다고 공개 천명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耿爽, Geng Shuang) 유엔주재 중국 부대표는 전날 열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사태 관련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가자지구의 무력충돌이 2년에 가까워지며 민간인 희생이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군사적 수단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즉각적 휴전만이 생명을 구하고 인질을 귀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겅 부대표는 “1월 타결된 휴전 합의가 희망을 줬으나 깨졌고, 인질은 여전히 구금 중이며,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가자 전면 점령 계획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위험한 움직임이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자지구 민간인 200만 명은 전쟁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극단적 봉쇄 속에서 인도적 위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호물자 차단은 집단적 처벌을 심화시키고 인질과 민간인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라며, 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의 무력 충돌 완화 국면에 외교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주선한 다자 회의 구조를 통해 삼국 간 조율이 공식화됐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 지역에서 지난달 말 이후 교전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양국이 합의한 휴전 조치가 꾸준히 이행 중이라고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경총위원회(GBC) 특별회의에 중국도 참석할 예정으로, 휴전 감독 체계 설계에 참여하고 관련국들과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열린 삼국 간 비공식 회의 이후 현지 정세가 완화됐다고 평가하며, 캄보디아·태국 양측과 함께 긴장을 낮추기 위한 후속 조율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GBC 회의는 동남아 지역 내 군사적 충돌 방지 및 상설 협의 채널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외교적 조정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국은 아세안 주도 체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고, 향후에도 건설적 방식으로 정세 완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한편 인도와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실시한 합동 군사 훈련을 두고는 관련 영유권 문제는 당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디지털 기반시설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5G, 산업인터넷, 데이터센터, 연산능력센터 등 핵심 분야에 중장기 대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금융수단을 동원해 자금 공급 경로를 넓히기로 했다. 5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을 포함한 7개 부처는 공동으로 ‘신형공업화 금융지지에 관한 지도의견(关于金融支持新型工业化的指导意见)’을 발표했다. 이 문건에는 디지털경제와 실물경제의 깊은 융합을 촉진하겠다는 방향과 함께, 관련 인프라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5G망 구축, 산업인터넷 플랫폼, 데이터센터, 연산능력(算力) 센터와 같은 디지털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중장기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리스금융(融资租赁), 부동산투자신탁(REITs),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금 공급경로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이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 절차를 간소화하고, 효율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내용도 담겼다. 중국은 ‘신형공업화’ 추진 전략 아래, 전통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안부가 인공지능 모델의 훈련 데이터에 내재한 오염 위험을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오차가 적더라도 AI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오류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5일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공식 웨이신(微信, WeChat) 계정을 통해 공개한 글에서 “AI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 품질이 들쭉날쭉하며, 거짓 정보·조작 콘텐츠·편향된 시각이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전체 데이터 중 단 0.01%만 허위 내용이 포함돼도 AI의 유해 출력은 11.2%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이른바 ‘데이터 오염’은 단발성 오류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AI 훈련에 재사용됨으로써 오염이 누적되고 확대되는 ‘유전적 효과’(pollution legacy effect)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AI의 3대 핵심 요소로 꼽히는 알고리즘, 연산능력, 데이터 중에서도 ‘데이터’가 가장 본질적인 자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공안부는 “AI 성능은 훈련용 원재료인 데이터의 질에 좌우되며, 이는 AI 응용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결정짓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정확도가 높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는 AI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오염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