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태국 수도 방콕의 유흥가로 알려진 수쿰윗 거리에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외국인 여성들의 활동이 현지 언론을 통해 집중 조명됐다. 29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 채널7 방송은 전날까지 사흘간 수쿰윗 지역 현장을 연속 취재해 외국인 여성들이 밤거리에서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상세히 보도했다. 이 방송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 출신 여성들이 수쿰윗 골목마다 등장해 현지 여성들과 직접 경쟁을 벌이는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방송에 등장한 툭툭 운전사는 팬데믹 이후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이 레이디보이와 함께 몰려들며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고 전했다. 한밤중 골목마다 들어선 외국 여성들은 일대에서 일시 체류 중인 관광비자를 소지한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3개월 안팎의 비자에 의존한 채 입국한 뒤,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직접 이동하는 방식으로 현장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법적으로 모든 형태의 성매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불시단속이나 함정수사 형태로만 단속이 이뤄지고 있어, 실제로는 유흥가 곳곳에서 관련 활동이 이어지는 실정이다. 일부 여성은 단기 체류 후 제3국으로 이동하기 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동남아와 중동 주요국을 경제 파트너로 묶는 전략적 회담을 통해 미국의 고립 전략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28일 중국 외교부와 현지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걸프협력회의(GCC), 중국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더 긴밀한 경제협력’과 ‘다자주의 공동 대응’을 핵심 의제로 논의했다. 리창(李强, Li Qiang)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 회의는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시대가 요구한 응답”이라고 평가하며 “중국은 아세안과 GCC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고, 공동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부터 열린 아세안-GCC 정상회의에 중국이 처음 공식 합류한 것으로, 중국은 경제와 외교에서 두 지역을 포괄하는 새로운 협력 프레임을 구축한 셈이다.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아세안, GCC, 중국은 하나의 미래를 공유할 수 있다”며 “이번 회의가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아세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전체 원유 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GCC 6개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들 세 블록의 GDP는 25조 달러(약 3경3,300조 원)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영국에서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던 60대 남성이 변비 증세로 병원을 찾은 뒤 2주 만에 혈액암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에 거주하던 로니 해스턴(68)은 심한 변비와 함께 근육이 약해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측은 단순 소화 장애로 진단하고 완하제만 처방했다. 혈액검사는 2주 뒤에야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기다리는 사이 해스턴의 상태는 급속히 악화됐다. 결국 그는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신장 기능은 14%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으며, 혈액 내 칼슘 수치도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후 의료진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했지만, 해스턴은 두 번째 항암 치료 중 폐렴이 악화되면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숨졌다. 평소 지병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족은 “혈액검사를 제때 받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 있다”며 진료 시스템의 지연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다발성 골수종은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이 질환은 골수를 침범해 뼈를 파괴하고, 조혈 기능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에서는 학사 학위 없이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 적지 않다. 27일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최신 자료를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가능한 직업 중 일부는 연간 수입이 10만 달러를 넘긴다. 특히 항공교통관제사는 연간 중간 소득이 14만4580달러(한화 약 2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 직업은 2년제 전문대 졸업 수준의 준학사 학위만으로도 진입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상업용 조종사와 원자로 운영자가 각각 12만2670달러(약 1억7000만원), 12만2610달러(약 1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조종사는 고등교육 이후 면허를 취득하면 취업할 수 있고, 원자로 운영자도 고졸 이상의 학력만 있으면 된다. 전력 시스템을 담당하는 발전소 운영자 역시 연간 수입이 9만9670달러(약 1억3700만원)에 달하며, 치과위생사도 9만4260달러(약 1억3000만원)로 높은 수준이다. 이들 직업은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에 준하는 학력으로도 가능하지만, 대신 직무 관련 자격이나 실무 중심의 훈련 과정을 필수로 요구한다. 무학력 혹은 준학력 기반의 고소득 직업들이 주
[더지엠뉴스]양치질을 끝내자마자 입 안을 다시 헹구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는 멈추는 것이 좋겠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레이 라이브(Surrey Live)’는 양치 후 바로 사용하는 구강청결제가 오히려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등장한 디파 초프라 박사(화이트 덴탈 클리닉)는 양치 직후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구면, 치약 속 불소가 씻겨나가 법랑질을 보호하는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치과의사연맹(FDI)도 불소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양치 후 곧바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경우, 이 효과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강청결제를 꼭 써야 한다면, 식사 후 혹은 간식을 먹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식사 직후 양치도 조심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박재홍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마신 직후 치아를 닦을 경우 법랑질 손상이 커진다. 30분 후에 양치했을 때 훨씬 덜 손상되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 안이 산성 환경에서 벗어나 자정작용을 통해 중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따라서 음식 섭취 후에는
[더지엠뉴스]태국의 대표적인 유흥지 파타야에서 새벽 시간대 여성들 간의 난투극이 벌어져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현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4일 오전 5시쯤 파타야의 유명 유흥 거리인 워킹스트리트에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들이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거리 한복판에서 난투를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목격자들은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가운데 여성들이 서로를 밀치고 발길질하며 격렬히 충돌했다고 전했다. 싸움은 인근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6명 사이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 있던 경비원들이 말리던 중 경찰이 도착해 이들을 연행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충돌은 남성 외국인 손님을 놓고 벌어진 유치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감정이 격해지면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카오소드 등 현지 매체는 이번 사건이 파타야의 밤거리에서 벌어지는 성 산업 경쟁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베트남전 당시 미군 주둔지였던 파타야에 형성된 유흥업은 현재까지도 공식적인 인정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종사자들이 사회적 보호를 받지
[더지엠뉴스]영국 런던에서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갑자기 몸을 부딪혀 넘어뜨리는 ‘어깨빵’ 공격을 당하면서 일본에서 시작된 이 기이한 사회 병리적 행태가 국경을 넘어 퍼지고 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틱톡 영상으로 유명한 영국 여성 아일라 멜렉이 런던 마일엔드 운하에서 길을 걷다 신체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당시 193cm의 건장한 남성이 예상치 못하게 접근해 정면으로 부딪힌 뒤 자신을 길바닥에 쓰러뜨렸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블록과 금속 구조물 사이에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 사건은 “물리적 공격에 그치지 않고 여성을 향한 명백한 모욕 행위였다”는 피해자의 증언으로 무게를 더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의 충돌이 아니라, 특정 성별을 대상으로 삼는 일종의 거리 폭력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비슷한 방식의 공격이 런던 열차 안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자산가 여성 사업가 샐리 윈터로, 한 남성에 의해 창문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고 경찰은 이 남성이 과거 아동 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인물이었다고 확인했다. 이른바 ‘어깨빵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처
[더지엠뉴스]중국과 중남미 국가 간 고위급 외교 접촉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 의회의 실권자 중 한 명인 하원의장이 이번엔 직접 베이징을 찾았다. 19일 중국 외교부와 관영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하원의장 세르히오 구티에레즈 루나는 자오러지(赵乐际, Zhao Leji)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 방중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멕시코 외무장관 후안 라몬 데 라 푸엔테는 중국-중남미공동체(CELAC)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바 있다. 중국은 중남미를 전략적 협력지대로 규정하고 외교적, 경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는 공동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을 만난 데 라 푸엔테 외무장관은 과학기술, 농업, 관광, 항공 직항 등 실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중남미의 농축산·광물 자원에 대한 대형 소비시장이고, 중남미는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과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의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콜롬비아는 최근 중국 주도의 신개발은행(NDB) 가입 신청을 공식화했으며, 브릭스(BRICS) 경제협력 틀 내에서의 협력도 적극 검
[더지엠뉴스]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상호 조정한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 10일 만에 주간 평균 예약량이 277% 급등하며 주요 선사와 항만 시스템이 과부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중국 관영매체와 업계 통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각 14일까지의 최근 일주일 동안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예약량은 평균 2만 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 기준) 수준을 상회하며, 불과 5일 기준 예약량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의 헤버로이드(Hapag-Lloyd)는 “최근 중국~미국 노선 수요가 폭증해 장기계약 고객 외에는 사실상 신규 수요를 받기 어렵다”며 “현재 배정된 선박 규모로는 대응이 불가능해 대형 선박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임 상승도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드루어리(Drewry)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상하이~로스앤젤레스 노선의 현물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 기준)당 3,136달러(약 430만 원)로, 전주 대비 16% 상승했다. 5월 12일 기준 마스크(Maersk)가 공시한 운임은 3,705달러로 집계되며, 이달 들어 96%나 급등했다. 국제 물류
[더지엠뉴스]사람과 동물 모두에 감염되고 치사율이 최대 75%에 이르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도 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비법정 감염병이던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안건이 감염병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의결됐다. 향후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이르면 7월 지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법정 감염병을 1~4급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 중 1급은 생물 테러 가능성이나 대규모 유행 우려가 있는 고위험 감염병에 해당한다. 니파 바이러스가 포함되면 기존 17종에서 18종으로 확대된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Nipah)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가 돼지를 매개로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로 시작됐으며, 이후 인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유행하며 지금까지 2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환자는 발열과 두통 등 초기 증상 이후 어지럼증, 착란, 뇌염, 혼수상태로 빠지는 경향이 강하다. 감염 후 24~48시간 내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