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HARIBO)가 만든 콜라 맛 젤리에서 대마초 성분이 나왔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는 사실에 유럽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30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식품·소비자안전청(NVWA)은 ‘해피 콜라 피즈(Happy Cola F!ZZ)’라는 제품을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 젤리에서는 실제로 환각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확인됐으며, 일부 소비자들이 이를 먹은 뒤 어지럼증 등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지금까지는 세 봉지에서만 문제가 발견됐지만, 예방 차원에서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다”며 “이 제품은 절대 섭취하지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의 젤리는 병 모양을 한 젤리로,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타깃으로 유통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경찰이 여러 명이 젤리를 먹고 신체 이상을 호소했다는 신고를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네덜란드 경찰과 NVWA는 제조·유통 경로를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리보 측은 “이번 사태는 네덜란드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제한된 사례”라며 “원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30일 사전투표 마지막 날을 맞아 연예인들이 잇따라 투표 인증샷을 공개하며 유권자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주 이틀간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패션과 언급 방식에서 각기 다른 메시지를 담아냈다.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은 29일, 검은색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서울 옥수동 주민센터 앞에서 조용히 투표 인증 사진을 남겼다. 글은 따로 없었지만, 그 침묵이 오히려 더 많은 해석을 낳았다. 같은 날 배우 한예리는 흑백 필터를 씌운 셀카를 올려 시선을 끌었다. 그는 ‘목, 금! 사전투표하기~’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신당 제5동 사전투표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공개했다. 30일엔 배우 김의성이 파란색 티셔츠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은 뒤 “이번 선거는 전쟁처럼 느껴졌다”고 적었다. “한 발뿐인 총알, 잘 조준해서 쏘고 왔다”는 문장은 특정한 정치적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가수 이승환 역시 파란색 상의를 입고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그는 “오늘은 평화를 일구는 날”이라며 직접 제작한 캐릭터 이미지와 함께 인증용지를 들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연예인들의 투표 인증 사진은 매번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스리랑카가 고위급 경제협력 회의를 통해 공급망·산업 협력 강화에 뜻을 모으고,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협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콜롬보에서 열린 제8차 중-스리랑카 경제무역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산업체인 연계, 무역 촉진, 다자무역체제 수호를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두 건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콜롬보에서 전날 개최됐으며, 왕원타오(王文涛, Wang Wentao) 중국 상무부장과 와산타 사마라싱헤(Wasantha Samarasinghe) 스리랑카 무역부 장관이 공동 주재했다. 양측은 고품질 일대일로 협력 심화, 무역 및 투자 확대, 공급망 공동 구축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수호 의지를 명확히 했다. 회의 이후 양국은 ▲무역 원활화 실무협의체 구성 ▲산업 및 공급망 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경제협력 틀을 구체화했다. 왕 부장은 “양국 정상 간 전략적 공감대 아래 교역과 투자는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공급망 통합과 인적 교류도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리랑카의 고품질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유학생 다수의 비자를 무더기로 취소한 조치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정치적 박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중국은 해당 조치가 미중 인문교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를 “이념 편견과 국가안보를 명분 삼은 차별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인물’ 또는 ‘첨단기술·핵심 분야 전공자’로 분류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마오 대변인은 “자유와 개방을 자처하는 미국이 특정 국가 학생에 대해 일방적인 차별을 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미국 측에 엄정히 항의했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유학생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미국의 행위는 국제적 신뢰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안은 교육 교류에 국한되지 않고 미중 간 경제 및 외교적 신뢰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같은 날 마오 대변인은 미국 국제무역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한때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심장이라 불리던 곳에서, 이제 지식의 경계마저 국적으로 갈라지고 있다. 미국이 과학기술 분야 유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제한하거나 심사를 지연시키는 조치는 그 자체로 어떤 정책보다 명확한 정치적 선언이다. 이 조치는 단지 중국 유학생의 입국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고등교육 시스템 전체가 안보 프레임 안으로 편입되었다는 점에서 구조적 변화에 가깝다. 미국은 국가안보라는 말을 반복하지만, 실제로는 '기술 패권'이라는 더 본질적인 목적이 있다. 정보기술, 반도체, 양자물리, 인공지능… 이 모든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가시화되자, 결국 사람의 이동 자체를 통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대상이 하필이면 '학생'이라는 점이, 이번 사안을 더욱 예민하게 만든다. 유학생은 전쟁의 병사도 아니고, 외교의 협상 대표도 아니다. 그들은 언제나 교육과 학문, 탐구와 교류의 상징이었고, 그 자체로 국가 간 신뢰의 가장 직접적인 연결고리였다. 이 연결을 끊는 행위는 단지 비자 한 장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우리는 더 이상 열려 있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에 다름없다. 더 무서운 것은 이것이 법률이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각종 사이버 사고에 대한 보고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30일 중국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금융업종 내 네트워크 보안 사고에 대한 보고 절차와 책임을 규정한 새 규정인 '중국인민은행 업무영역 네트워크보안 사건 보고 관리방안'(2025년 제4호)이 마련됐으며, 오는 8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규정은 기존 '은행계산기 안전사건 보고제도'(2002년), '인민은행 계산기 시스템 정보보안 보고제도'(2010년)를 대체하며,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최근 강화된 법령 체계를 반영했다. 새 제도는 총 5장 33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금융기관이 인민은행이 감독하는 업무영역에서 네트워크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명확한 기준에 따라 인민은행 또는 관할 분행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사고의 등급은 '특별중대', '중대', '비교적중대', '일반'의 네 가지로 나뉘며, 금융기능 중단 시간, 영향 규모, 민감정보 유출 수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류된다. 예컨대, 하루 5000만 명 이상을 직접 상대하는 금융 인프라에서 업무 피크 시간대에 두 개 이상의 성(省)급 범위에서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미국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케빈 코스트너가 연출한 영화 촬영장에서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연기하게 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30일 미국 연예 매체와 법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서부극 ‘수평선: 미국의 전설-2장’에 대역 배우로 출연한 데빈 라벨라는 케빈 코스트너와 제작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라벨라 측은 지난 2023년 5월 2일,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영화 촬영 당시 각본에 없던 강간 장면이 돌연 추가되었고, 해당 장면을 거부한 주연 배우 엘라 헌트를 대신해 자신이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장면은 감독인 코스트너의 지시에 따라 여러 차례 반복 촬영됐고, 그 과정에서 폭력적이고 굴욕적인 연기가 강요됐다고 라벨라는 밝혔다. 그녀는 “감독의 변덕으로 인해 사전에 고지되지 않은 위험한 연기를 감당해야 했고, 이는 할리우드가 여성 배우를 소비하는 방식의 전형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라벨라 측 법률대리인은 “의뢰인은 자신의 동의 없이 예기치 못한 성적 연기에 노출됐으며, 이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심각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코스트너 측은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그의 변호인은 “라벨라는 당일 리허설에 참여했고 이후 장면에 동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두 배인 50%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전략적 압박이라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에 대한 규제 강화 발언까지 더해지며,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을 비롯한 중국 내 생산 기지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31일 백악관은 “미국산 철강 산업을 외국의 불공정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겠다”며, 다음 주부터 수입 철강에 부과되는 기존 25%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의 핵심인 철강 산업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가 안보”라며 이번 결정을 정당화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행정명령을 통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3월 12일 이를 발효시킨 바 있다. 하지만 시장과 외교가는 이 조치를 단순한 보호무역 차원이 아니라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경제 압박 수단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으로, 미국 내 철강 수입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철강업계는 수년간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관세 인상 발표 이후,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서울 인사동 한복판에서 한국과 중국의 예술이 마주쳤다. 붓끝에서 피어난 감정과 문화가, 조용히 그리고 단단하게 서로를 어루만졌다.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는 지난 28일부터 한중문화교류협회 주최로 '소장작품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 작가들의 회화와 서예, 조각 등 100여 점의 소장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두 나라의 예술혼을 교감의 언어로 풀어낸 자리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중국 작가 장웨이(张伟)의 대형 수묵화다. 구름 낀 산수 사이로 희미하게 드러나는 고요한 절경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바로 옆에는 한국의 김동열 작가가 붓으로 써내려간 한글 서예 작품이 걸려 있다. 전통 한지에 담긴 시구(詩句)는 서체의 굴곡을 따라 관람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끌어당긴다. 이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된 한중 민간 예술 교류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협회 측은 “정치적 갈등과 별개로 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순수한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관람객 중에는 중국 유학생도 눈에 띄었다. 베이징에서 온 리밍(李明) 씨는 “이국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은 중국이 대규모 인공지능 학습데이터와 통합 산업 표준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상하이에서 열린 체화지능 개발자대회를 통해 AI 거대모델과 표준 체계 확산 계획이 동시에 발표됐다. 30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방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는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장장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 개발자대회에서 저장(浙江, Zhejiang), 안후이(安徽, Anhui), 산둥(山东, Shandong), 광둥(广东, Guangdong), 후베이(湖北, Hubei) 등 5개 성과 함께 휴머노이드 산업 표준 상호인정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 지역 간 휴머노이드 로봇 표준을 공동으로 설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혁신센터는 이를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첫 통일형 기준 정립”이라고 소개하며, 데이터 수집과 훈련장 구축, 스마트 등급 산정, 핵심 부품 개발 등에 활용할 실질적 지침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센터는 중국의 AI기업 쿠파쓰(Coopers AI), 로봇제조사 애지봇(Agibot), 데이터업체 푸리예(Puruiye) 등과 손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