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수장 왕이(王毅)가 하버드대 저명 교수와의 면담에서 중미 관계의 구조적 갈등을 넘어설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첫 번째 단추는 상호 인식의 교정”이라고 말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그레이엄 앨리슨(Graham Allison) 교수와 회동하고, 중미 양국이 갈등 아닌 협력의 서사로 전환할 수 있는 ‘공존의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전통적 철학을 중시한다”며, “이는 이견을 인정하면서도 공존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서구의 흑백논리, 제로섬 사고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제시한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공영’의 3대 원칙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변함없는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미 관계의 본질은 어떻게 서로를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우지 못하면 모든 시도가 왜곡될 수 있다. 미국 사회가 객관적이고 건설적인 대중 인식을 형성하도록 학계와 여론 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앨리슨 교수는 “중국이 말하는 ‘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는 베이징에서 유럽연합(EU) 및 회원국 주중 대사들과 집단 면담을 갖고, 중유럽 관계의 본질은 '협력적 파트너'라며 핵심이익 존중과 다자주의 수호를 강하게 주문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왕이 부장은 중공 정치국 위원 자격으로 EU 주재 대사단과 회동하며, “올해는 중EU 수교 50주년이며, 세계가 복합적인 전환기에 있는 지금, 양측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향후 양측 관계 발전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먼저 '상호 존중'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며,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 아래 역사적·문화적 전통 위에 발전해왔고,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통일과 관련된 핵심 이익”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화민족의 완전한 통일은 반드시 실현돼야 하며, ‘타이완 독립’은 어떤 형태든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유럽은 지난 50년간 충돌 없이 협력을 이어온 파트너”라며, “지정학적 갈등이나 본질적 이해 충돌도 없으므로 상호 적대가 아닌 협력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전후 국제질서가 일부 국가의 일방주의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브릭스 공동성명에 힘을 실으며 중동 안정을 촉구한 반면, 일본과 영국의 비판엔 단호한 어조로 맞섰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국익 우선' 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브라질이 발표한 ‘이란 영토 공격 이후 중동 안보 위기’에 관한 브릭스 공동성명에 대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진지한 행동”이라 평가하며, 중국은 브릭스 국가들과 함께 중동 지역 안정에 기여할 뜻을 재확인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브릭스 정상회의 불참설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통보하겠다”며 명확한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 다만 브라질의 의장국 역할을 전폭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에 대한 질문에 궈 대변인은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정전을 바란다”며, 중국과 이란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강조한 뒤 “지역 안정을 위한 협력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이란산 석유를 계속 사도 좋다”고 언급한 데 대해 중국은 “국익에 따라 에너지 수급 조치를 취한다”며 자율성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에서 중국 측 구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일본 간 동중국해 해상 구조물 설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중국은 일본 측 항의에 강경하게 맞서며 자국 주권 내 활동임을 거듭 강조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항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국의 동중국해 석유·가스 개발은 논쟁의 여지 없는 중국 관할 해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완전히 합법적 주권 활동”이라며 “일본 측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동중국해 문제 관련 원칙과 공동 인식을 성실히 이행해왔으며, 일본 역시 양국 간 협상의 복귀를 위해 마주 보고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이 동중국해 중일 중간선 서쪽 수역에서 새로운 해상 구조물 설치 움직임을 보였다고 주장하며 이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일본 정부는 주일 중국대사관을 통해 공식 항의하고, 2008년 합의에 따른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중국과 일본은 2008년 6월, 양국 간 경계가 확정될 때까지 과도적으로 법적 입장을 해치지 않고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동중국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이란 외무장관 아라그치(Araghchi)와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핵시설이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긴급 외교 조치로 해석된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전날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이란은 자위권 차원에서 반드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고 나서야만 실질적인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현재 양국 간의 휴전 합의가 체결된 상태지만 현지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설명하면서 "국제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중동 지역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중국 측이 그동안 보여준 이해와 지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중국은 항상 중동 평화를 지지하며 안정 촉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즉각적인 휴전, 민간인 보호, 대화 개시, 평화 증진이라는 네 가지 원칙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공식 방중한 황순차이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일대일로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공동 입장을 심화하기로 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황 총리를 접견하고 총리 재선 성공을 축하했다. 그는 “올해는 중·싱 수교 35주년으로, 양국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 협력 성과로 쑤저우공업원구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중국 발전 전략과 부합하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은 정치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상호 핵심 이익을 존중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가 중국 발전 과정에 적극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일대일로 협력을 통해 디지털 경제, 녹색 개발, 인공지능 분야에서 성과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국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문 교류를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평화와 발전, 협력과 상생이라는 시대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며 “세계가 패권주의와 강권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오는 9월 베이징 톈안먼(天安门, Tiananmen)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직접 연설에 나서며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국제적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24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후허핑(胡和平, Hu Heping)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에서 오는 9월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대회’와 열병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열병식과 정오에 열리는 리셉션에서 각각 연설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저녁에는 당·정 고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문예 공연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국가적 위상과 평화 수호 의지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번 열병식에서 국산 최신형 무기와 첨단 전력을 대거 공개한다. 우쩌커(吴哲可, Wu Zheke)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작전국 부국장은 “공중 작전 역량, 첨단 무인 시스템, 수중 및 네트워크·전자전, 초음속 무기 등 미래전 전력까지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2025 하계 다보스포럼’이 중국 톈진(天津, Tianjin)에서 개막했다. 중국의 개방 확대 의지와 글로벌 경제 안정 기여를 보여주는 이번 행사에는 1700명 이상의 각국 지도자와 전문가가 집결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이날부터 사흘간 톈진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정부, 기업, 학계, 국제기구,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여 개국에서 모였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대변인은 이번 포럼이 “중국과 세계 간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제 교류를 심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리창(李强, Li Qiang) 국무원 총리는 개막식 기조연설과 외국 지도자 및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 에콰도르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 싱가포르 총리 로렌스 웡, 키르기스스탄 총리 아딜베크 카시말리에프, 세네갈 총리 우스만 송코, 베트남 총리 팜 민 찐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새 시대를 위한 기업가정신’으로, 세계 경제 변화, 중국의 성장 전망, 산업 혁신, 지속 가능한 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미중 간 외교적 접촉 속에서 중국은 이란 측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궈 대변인은 "페르시아만(波斯湾, Bosi Wan)과 인근 해역은 국제 무역과 에너지 수송에 필수적인 통상로"라며 "해당 지역의 안전과 안정은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불안정 상황이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중국에 중재 역할을 요청한 데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최근 "중국이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자제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이미 앞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중국은 현재 이란 측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중국과 러시아 고위급 인사가 성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양국은 정치적 신뢰와 경제 협력을 심화하며, 국제 다극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2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딩쉐샹(丁薛祥, Ding Xuexiang)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성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번 회담은 제28회 성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진행됐다. 딩쉐샹은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며, “최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전략적 논의를 갖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의 공동 리더십이야말로 중러 협력과 세대 간 우호를 이어가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러는 정치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익 공동체로서의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에너지·투자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주요 프로젝트도 착실히 추진해 양국의 발전과 번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정세가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러는 포괄적 전략 협력 파트너십을 토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