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엔비디아가 일부 협력사에 H20 칩 생산을 멈추라고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외교부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 원칙을 내세우며 반발했다. 22일 마오닝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모든 국가가 생산망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중국 당국과 확인하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언제나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의 안정적 운영이 모든 당사자의 공동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H20 칩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중국의 관련 부처에 문의하라”고 답하며 직접적 언급은 피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일부 부품 공급업체들에 H20 칩 생산 중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보도가 전해진 직후 중국 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현지 투자자들은 글로벌 GPU 공급 불확실성이 오히려 중국 업체들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호주와 필리핀이 남중국해 인근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이어가자 강하게 반발했다. 같은 날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의 인도 방문 성과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호주와 필리핀이 29일까지 팔라완 인근에서 인도, 미국 등과 합동훈련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두고 “국가 간 군사 협력은 지역 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제3국을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자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며 군사적 압박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의 인도 방문 결과도 전해졌다. 왕 부장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인도를 찾아 모디 총리와 회담하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 도발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국경 문제와 양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국경 문제 특별대표 제24차 회의를 열어 경계 관리 정상화, 민감 지역 처리, 조건 성숙 시 특정 구간의 경계 협상 개시를 포함한 합의에 도달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왕 부장은 지난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라싸를 찾아 시짱(西藏, Xizang) 자치구 설립 60주년 경축식에 참석했다. 국가주석으로는 사상 처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번 방문은 인도와 관계 개선 기류 속에 이뤄졌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용기를 타고 라싸에 도착해 티베트 관리와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전통 스카프 하다를 목에 걸고 행사장에 나섰으며, 주민들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전통춤으로 맞이했다. 시 주석은 자치구 당위원회 보고를 청취한 자리에서 “정치·사회 안정과 민족 단결, 종교 화합을 유지해야 한다”며 “국가 통용 언어 보급과 민족 교류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의 중국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티베트 불교가 사회주의 사회와 조화를 이루도록 인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얄룽창포강 하류 수력발전, 쓰촨~티베트 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질서 있게 추진하고, 올해 초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르카쩌 딩르현의 재건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또 부패를 방지하고 청렴한 정치 생태계를 조성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에는 왕후닝 전국정협 주석과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등 당 지도부 핵심 인사들도 함께했다. 시짱 자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인도가 국경 문제를 논의한 제24차 특별대표 회의에서 10개 항목의 합의가 마련됐다. 양측은 국경 지역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새로운 협의체를 설치하고, 전통 교역시장 재개 등 구체적 조치를 확정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에서는 왕이(王毅, Wang Yi)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참석했고, 인도 측에서는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보좌관이 회의에 나섰다. 양측은 카잔 정상회담 이후 유지된 국경의 평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국경 문제를 전체 양국 관계의 틀 속에서 다루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양국은 국경문제 협의·조정 작업기제(WMCC) 아래 경계획정 전문가 그룹을 설치해 획정 협의를 검토하고, 국경 관리·통제 작업그룹을 신설해 지역 안정 유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서부 지역 장성급 회담에 더해 동부·중부 지역에도 회담 체계를 마련하고, 서부에서는 새로운 회담을 조속히 열기로 했다. 외교·군사 채널을 활용한 국경 관리 절차와 긴장 완화 원칙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경 하천 협력과 관련해서는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홍수 정보 제공 양해각서를 갱신하기로 했으며, 중국은 인도 측에 긴급 수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개혁 발언’을 총망라한 어록집을 출간하고 전국적으로 배포에 나섰다. 총 165편의 연설과 발언이 연대순으로 정리돼, 집권 13년간의 개혁 노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다. 1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앙당사·문헌연구실은 ‘전면적 심화 개혁 견지에 대한 논의(论坚持全面深化改革)’라는 제목의 어록집을 정식 출간했다. 인민일보는 이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올렸고, 2면 전체를 활용해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에는 2012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의 발언 73편이 실렸고, 제2권에는 2019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발언 92편이 담겼다. 초판은 2018년 말에 출간됐으며, 이번에는 중앙위원회의 재승인을 거쳐 재판이 이뤄졌다. 공산당 측은 이번 어록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핵심 내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개혁 심화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발언들이 담겨 있어, 향후 중국식 현대화 전략의 이정표로도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책에 수록된 주요 발언 중 하나는 2020년 1월 13일, 제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연구진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성능을 2~3배 향상시킨 새로운 금속 리튬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진대학(天津大学, Tianjin University) 재료학원 후원빈(侯雯斌, Hou Wenbin) 교수팀은 전해액 ‘비편재화(離域化)’ 설계 개념을 도입해 에너지 밀도 600Wh/kg 이상인 소프트팩 셀과 480Wh/kg 모듈을 제작, 이를 전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했다. 통신은 해당 지표가 현재 상용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주행 성능을 직접적으로 2~3배 끌어올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속 리튬 배터리는 차세대 전원 기술로 주목받았으나, 기존 전해액 구조에서는 고출력과 장수명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의 성과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연구팀은 국가 에너지 저장 기술 산학융합 혁신플랫폼과 귀금속 기능재료 전국중점실험실 등 국가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상용화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험 생산라인에서는 이미 중국 무인기에 적용해 항속 시간을 2.8배 연장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원타오(王文涛, Wang Wentao) 중국 상무부 장관이 유럽연합이 중국 금융기관 2곳을 제재한 데 대응해, 리투아니아 소재 UAB 우르보방크(UAB Urbo Bankas)와 AB 마노방크(AB Mano Bankas)를 반제재 명단에 올리고 중국 내 모든 조직·개인의 거래와 협력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13일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국가 반외국제재 업무조정기구의 승인을 거쳐 즉시 발효됐다. 상무부는 지난 7월 18일 EU가 러시아 제재 18차 조치에서 중국 금융기관 2곳을 제재 명단에 포함하고, 이를 8월 9일부터 시행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치는 ‘중화인민공화국 반외국제재법’과 그 시행 규정에 따른 것이다. 상무부 대변인은 “EU가 중·EU 및 회원국 간 장기간 형성된 경제·금융 협력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잘못된 조치를 시정해 중국의 이익과 양측 협력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브라질과 함께 글로벌 사우스 주요국의 단결과 자립을 이끄는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전략 협력 확대와 국제무대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현재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상의 수준에 있으며, 공동 번영을 목표로 한 ‘중·브라질 운명공동체’ 건설과 양국 발전 전략의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기회를 함께 포착하고 조율을 강화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브라질의 주권 수호를 지지하며,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국제 질서의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고 개발도상국의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올해 브라질 베렘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회의의 성공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평화의 친구들’ 그룹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의 전략적 조율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운동에 모든 시간을 쏟던 중국의 단거리 육상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베이징대학에 입학했다. 20세 류샤준은 100m 기록 보유자이자 국가대표로, ‘육상의 달콤한 누나’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류는 2018년 쓰촨성 자양에서 신기록을 세운 뒤 훈련에 매진해 학업은 뒤처졌지만, 1년간 재도전을 선택해 특별 스포츠 인재 전형으로 베이징대학 언론정보학부에 합격했다. 목표 점수 460점에서 불과 2점 높은 462점을 받아낸 그는, 아침 달리기 중 고시 암송, 스트레칭 시간 정치학 강의 청취, 물리치료 중 중국어 공부로 시간을 쪼갰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제1회 청소년 스포츠 대회 100m에서 은메달, 지난해 전국 청소년(U20) 선수권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류는 “운동이 가르쳐 준 집중력과 압박 극복이 학업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인도 방문 중 대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와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은 필리핀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인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 간 대만을 둘러싼 충돌이 발생한다면 필리핀은 지리적 위치상 개입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면전 발생 시 자국 영토와 주권을 방어해야 하며, 대만 내 필리핀 교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자 핵심이익의 핵심”이라며, 이를 해결하는 방식은 중국인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필리핀 정부가 과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약속했다고 지적하며, 최근 필리핀이 이를 훼손하는 발언과 행동을 반복해 양국 관계를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필리핀이 지리적 위치나 교민 보호를 명분으로 다른 나라의 내정과 주권 문제에 간섭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