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주한 중국대사가 15일 한국 주요 일간지에 기고문을 게재하며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국제 무역 질서 회복을 위한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15일자 《한겨레》에 실린 이 글에서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미국의 조치는 법적 근거도 부족하고 상호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기준으로 ‘대등한 관세’를 계산한다면서, 사실상 비관세 장벽 요소까지 끌어와 억지 수치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15일 기준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양국 간 평균 관세는 1%에도 미치지 않으며, 미국이 한국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는 매우 빈약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관세 적자를 이유로 압박에 나선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다이 대사는 무역 적자는 미국 산업 구조와 시장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히려 서비스 무역에서는 미국이 2024년 기준 2,950억 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과거에는 자유무역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자국 우선주의에 빠져 세계 각국의 이익을 무시하며 경제적 강압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공정’이라는 명분으로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14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과 대외 압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14일 진행된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전달됐으며, 14일 자정 무렵 중국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린젠 대변인은 미국이 관세를 일방적으로 무기화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는 명백한 일방주의와 경제적 강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EU가 세계 2위와 3위의 경제권으로서, 세계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글로벌 무역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무역 체제와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 질서 유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EU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소통을 강화하고 개방과 협력을 확대하며, 국제 무역 규범과 공평성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 일부 제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한 것과 관련해 중화권 매체 기자가 입장을 묻자, 린 대변인은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전쟁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을 겨냥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반복되는 관세정책 수정은 보호무역주의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날 중아위성TV 기자가 미국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면제한 것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묻자, 린젠 대변인은 “중국 상무부가 이미 입장을 밝혔다”며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미국의 관세 남용은 결국 자국 이익에도 손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극한의 압박 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평등·존중·호혜의 원칙에 기반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미국의 일방적 조치가 국제 질서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연이어 미국의 대중 관세 강화 조치를 비판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체계에 기반한 공정한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일제히 미국의 정책 변덕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자국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논조를 펼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며, 세계무역기구(WTO)와의 공조를 통한 다자주의 수호를 촉구했다. 12일, 왕원타오(王文涛, Wang Wentao) 중국 상무부장은 세계무역기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Ngozi Okonjo-Iweala)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최근 발표한 대중국 상호관세 조치가 국제 질서를 위협하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들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가 국제사회에 심각한 불확실성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미국의 상호관세는 WTO 기본 규범에 어긋날 뿐 아니라, 가장 약한 국가들에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미국의 행보가 WTO의 핵심 원칙인 최혜국 대우(MFN)와 비차별 조항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WTO 회원국들이 단결해 다자주의에 기반한 협력 체제를 지켜야 하며,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경제적 괴롭힘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WTO 규범 내에서의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며,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최혜국 대우 원칙
[더지엠뉴스]중국이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대폭 인상한다. 11일 발표된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고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한 정면 대응으로, 중국은 미국의 무역 압박을 국제 규칙을 위반한 '일방적 괴롭힘'으로 규정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은 경제 상식에 어긋나고 강압적 방식으로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이 관세를 추가 인상하더라도 중국은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이후 대중 관세 총합을 145%로 산정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펜타닐 대응 미비를 이유로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여기에 상호관세로 125%를 적용하면서 전례 없는 충돌이 이어졌다. 이에 중국은 전날부터 84%의 맞대응 관세를 시행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이를 125%까지 끌어올리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중국은 관세 인상 외에도 미국 여행과 유학에 대한 자제령, 미국 영화 수입 축소 등 비관세 조치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 미국의 중국 압박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한 번 직접 외교 무대의 전면에 나섰다.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 시진핑은 이틀간 회의를 주재하며, 주변국과의 관계 강화를 ‘중국의 핵심 외교 전략’으로 명확히 못 박았다. 이날 회의는 시진핑의 주도 아래 리창(李强) 총리와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총출동하며 중국 외교 전략의 중대 전환을 선언하는 자리가 됐다. 시진핑은 연설에서 “주변국과의 운명 공동체 구축은 중국의 장기 전략”이라고 밝히며, 갈등의 완화와 전략적 신뢰 확대, 지역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과 주변국이 함께 발전 경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위 협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고품질 일대일로(一带一路)’, ‘공급망 협력’, ‘인적 교류 확대’, ‘제도 개혁’ 등의 키워드를 직접 제시하며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시진핑은 아시아의 가치관인 ‘평화·협력·개방·포용’을 새로운 안보 모델의 핵심으로 삼고, 중국식 외교 노선을 통해 국제 갈등 국면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또 “운명 공동체는 단지 구호가 아니라 실행 가능
[더지엠뉴스]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여성 면접자를 술자리에 초대한 의혹에 휘말리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8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전일 종가인 2만7300원에서 2.38% 하락한 2만6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상장 이후 기록한 가장 낮은 주가다. 주가 하락은 이번 의혹 하나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다. 앞서 '빽햄 세트' 가격 논란, 연돈 볼카츠 제품 내 감귤오름 맥주 함량 문제, 한신포차 낙지볶음 원산지 관련 논란까지 줄줄이 악재가 이어졌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여성 면접자 술자리 초청 의혹이 결정타로 작용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번 사태는 한 부장이 면접을 가장해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렀다는 내부 제보에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문제의 직원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회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기업의 내부 윤리경영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종원 대표의 방송 활동과는 별개로 기업 내부 운영 실태에 대한 냉정한 평가
[더지엠뉴스] 항일전쟁(抗日战争)은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 중 하나로,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운 중국의 역사적 투쟁이다. 2025년은 항일전쟁 8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은 이 전쟁을 통해 국민의 단결과 민족적 자존심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국 관영 매체와 정부는 항일전쟁의 주요 전투를 통해 역사 교육과 국민 단합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중국이 기억하는 대표적인 10대 전투를 중심으로 그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 중국 사회에서의 해석을 살펴본다. 상하이 전투(淞沪会战, Songhu Battle) 상하이 전투는 1937년 8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지속된 대규모 전투로, 중국군과 일본군이 상하이(上海, Shanghai) 지역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싸웠다.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적 중심지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일본군은 상하이를 점령하여 중국을 압박하려 했고, 중국군은 이를 저지하려 했다. 처음에는 중국군이 일본군의 진격을 막아내며 강한 저항을 보였으나, 일본군은 해군과 공군을 동원해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특히 상하이 외곽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는 도심 전투로 이어지며 민간인 피해도 막대했다. 일본군의 현대적 무기와 강력한
[더지엠뉴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두관 전 의원이 오는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 측은 5일 공지를 통해, 김 전 의원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묘소를 참배한 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출마 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마 선언은 조기 대선이 확정된 후 민주당 인사 중 처음으로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사례다. 김두관 전 의원은 비명계 인사로 분류되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와 차별화된 입장을 보여왔다. 김두관 전 의원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경상남도지사로 선출되며 정치적 입지를 넓혔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인 지방자치 전문가로 꼽히며,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을 주요 의제로 내세워왔다. 2017년 대선 경선에도 출마한 바 있으며,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당내 비주류로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김두관 전 의원은 이번 대선 출마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쇄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비명계의 중심 인물로서 역할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이 비명계의 결집
[더지엠뉴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강력한 대응 조치다. 4일 중국중앙TV(CCTV)는 중국 국무원이 이날 발표한 내용을 전하며 "오는 10일 낮 12시 1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무원은 또한 "이 시간 이전에 선적된 화물이라도 5월 13일 오후 자정 이전에 도착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무역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번 조치 외에도 미국 군수기업과 희토류 수출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군수기업 16곳에 대해 이중용도 물품(군수용 및 민간용 물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이중용도 물품이란 군사 목적으로도, 민간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