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는 17일, 딩쉐샹(丁薛祥, Ding Xuexiang) 국무원 부총리가 러시아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제28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딩 부총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러시아와의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을 실무적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은 러시아 최대 경제외교 플랫폼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도하는 대표 행사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제재 국면 속에서도 러시아의 경제외교를 강화하고, 비서방국가 간 경제 협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중국 측 고위 지도자의 포럼 참석은 중국-러시아 간 경제 협력의 연속성과 양국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국제무대에서 다시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며, 충돌 확대를 막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긴급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일대일로 협력 성과를 대거 소개하며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그로 인한 군사적 충돌 급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관련 각국은 즉시 긴장을 완화하고, 지역이 더 큰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력을 통해서는 결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룰 수 없다”며 “국제 분쟁은 반드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하며, 공동 안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상호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주말 동안 이란 외교장관 아라그치(Araghchi), 이스라엘 외교장관 카츠(Katz)와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양측 모두에 긴장 완화와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중국은 관련국과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며 정세의 안정화를 위한 외교적 노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추스(求是, Qiushi)는 16일자 제12호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국가계획 관련 중요 발언을 모은 특별 기고문을 게재한다. 해당 글은 2015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시진핑 주석이 여러 차례 강조한 내용을 엄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신화통신(新华社, Xinhua)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해당 글에서 “중장기 계획을 활용한 경제사회 발전 지도는 우리 당의 장기적 통치 방식 중 하나”라고 밝히며, 오랜 기간 축적된 계획경제의 경험을 이론적으로 정리했다. 시 주석은 우선 “과학적 수립과 연속적 추진을 통한 5개년 계획 체계는 공산당의 핵심 통치 기제이자, 사회주의 체제의 뚜렷한 정치적 우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중국 설립 이후 제1차 5개년 계획부터 현재의 제14차 규획까지 국가 현대화를 일관되게 추진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전략은 점차 성숙해졌고, 인식은 깊어졌으며, 실천도 풍부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보고서를 언급하며 “중국식 현대화의 핵심은 단계적·분야별 추진이며, 이를 위해 반드시 명확한 설계와 일관된 전략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동의 불안정이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Wang Yi)가 이란과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하며 무력 자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중국은 ‘중동의 파국을 막기 위한 외교의 마지막 균형추’를 자처하며 본격적인 중재 외교에 나섰다. 15일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이 전날 이란 외무장관 아라그치(Araghchi)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최근 이란 공습을 "주권과 안보, 영토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국제법의 본질적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민간인 희생과 핵시설 피격을 “극히 위험한 선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왕 부장은 “이란의 정당한 자위권과 국민 생명 보호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정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은 중동에서 정의와 안정이 유지되도록 단호히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에 “중국의 일관된 지지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란은 중국 측과의 소통을 지속하고 자국 내 중국 기관과 인력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왕 부장은 곧이어 이스라엘 외무장관 사르(Saar)와도 전화 통화를 가졌다. 그는 “중국은 모든 분쟁이 무력이 아닌 협상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 여객기 추락사고로 발생한 대규모 인명 피해에 대해 인도와 영국 정상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참사는 승객과 승무원, 지상 주민을 포함해 260여 명이 숨진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14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총리,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각각 전문을 보내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리창 총리도 모디 인도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따로 위로 전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8분께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영국 런던을 향해 출발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인근 의대 기숙사 건물로 추락하며 발생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242명이 탑승해 있었고, 충돌 지점의 기숙사에는 수십 명의 학생이 체류 중이었다. 에어인디아 측은 탑승자 국적이 인도 169명, 영국 53명, 포르투갈 7명이라고 발표했으며, 현지 구조 당국은 이 사고로 사망자가 26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최근 런던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회담을 통해 상호간 갈등의 핵심이던 희토류 수출과 기술 수출 제한 문제에 대한 일시적 봉합에 나섰다. 11일 중국과 미국 정부에 따르면, 이틀간 진행된 회담에서는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대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일부 기술 수출 통제를 완화하는 '이행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회담 직후 “중국과의 협상 결과,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프레임워크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가 중국의 희토류 및 핵심광물 수출 통제와 미국의 반도체 등 전략기술 수출 제한 해제에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대표단을 이끈 리청강(李成钢, Lichenggang) 상무부 부부장도 “정상 간 통화 내용과 제네바 회담 성과를 토대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공동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신뢰 회복을 기대하며, 이번 합의가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1차 회담에선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고, 비관세 조치로 시행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중국이 해제하는 방향으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수출제한 조치 해제를 골자로 한 ‘이행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11일 중국 정부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프레임워크는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협의에서 도출된 합의를 구체화한 실행 방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의 최종 승인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협상 종료 직후 “중국과 제네바 합의 및 정상 통화 내용을 토대로 한 이행 프레임워크에 공식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 틀에 따라 중국의 희토류, 핵심광물 수출 제한과 미국의 반도체·항공부품·핵심소재 등 수출통제 조치가 철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프레임워크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간 무역 분쟁의 핵심 갈등이었던 수출 규제 해소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 대표단 수석인 리청강(李成钢, Li Chenggang)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판대표는 “양측은 전문적이고 솔직하며 심층적인 협의를 거쳐 공통된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번 진전이 상호 신뢰를 복원하고 세계 경제에 긍정적 동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중국 외교 수장이 아프리카 주요 6개국과 하루 만에 연쇄 회담을 갖고, 국제질서 속 남반구 연대의 전략을 정교하게 조율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후난성 창사에서 케냐, 세네갈, 탄자니아, 나미비아, 보츠와나, 앙골라 외교장관들과 연이어 만나 양자 관계와 다자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가장 먼저 케냐 내각수석장관 겸 외교장관인 무다바디와 회담을 가졌다. 그는 “루토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중을 통해 중-케냐 관계는 ‘하루 24시간 작동하는 전천후 운명공동체’라는 새로운 정의를 얻었다”며 “중국은 케냐와 함께 양국 정상이 합의한 모든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정치적 신뢰를 더 깊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케냐는 글로벌 사우스와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국가”라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국제 규범을 공동 수호하는 데 있어 중국과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무다바디 장관은 “중국의 환대는 루토 대통령과 케냐 국민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케냐 외교정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향후 5년의 국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민간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정자걸(郑栅洁, Zheng Shanjie) 위원장은 10일 과학기술 기반 민영기업들과의 좌담회를 직접 주재하고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을 위한 제언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는 모어스레드(摩尔线程, Moore Threads), 알리페이 모회사인 마이이커지(蚂蚁科技, Ant Group), 화다진인(华大基因, BGI), 인진다신차이랴오(银金达新材料), 치텅로봇(七腾机器人) 등 5개 민영기업 대표가 참석해 기술혁신, 산업연계, 시장 적용과 관련한 정책적 요청과 현장 목소리를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5~10년은 기술집약 산업의 핵심 돌파구 시기”라며, 정부가 기술 연구개발과 실제 응용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재, 자본, 데이터, 에너지 등 핵심 요소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도 요구됐다. 정 위원장은 “당 중앙은 '15차 5개년 계획' 수립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다각적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지시했다”며 “민영기업은 중국 경제 고품질 발전의 핵심 기반이며, 제안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희토류 수출 확대를 전제로 일부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전날 런던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이 같은 방침이 처음 공식적으로 거론됐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공급 속도와 물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장받을 경우, 첨단 반도체 수출에 대한 일부 규제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강한 악수가 오간 짧은 회담이었다”며 “희토류가 대량 공급되면 미국의 수출 통제도 동반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전략 자원을 놓고 ‘상호 교환 가능한 구조’를 시험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처음으로 수출통제를 미중 무역협상의 정식 의제로 삼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유지하던 첨단 기술 봉쇄 기조와 확연히 다른 접근이며, 협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보인다. 다만 해싯 위원장은 수출 규제 완화의 세부 항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