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미중 반도체 격차가 사실상 미세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그는 팟캐스트 ‘BG2’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몇 나노초 늦을 뿐”이라고 표현하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평가했다. 황 CEO는 중국이 광범위한 인재 풀과 근면한 노동 문화, 지방 간 경쟁 체제를 통해 제조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첨단 인공지능 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며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같은 기업은 이러한 조치가 오히려 자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칩 H20은 올해 4월 수출이 차단됐으나, 7월 미중 협상에서 다시 길이 열렸다. 중국은 반도체 자립화에 속도를 내며 자국 기업에 외산 칩 사용 억제를 독려하고 있다. 황 CEO는 미국 정부에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정 경쟁을 보장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기술 확산과 미국의 경제·지정학적 영향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중국 당국의 개방 정책을 언급하며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투자·경쟁하는 것이 중국 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표적 소비 성수기인 중추절을 맞았지만, 올해 백주 시장은 기대와 달리 활기를 띠지 못했다. 평소라면 한 달 전부터 시작되던 수요 증가가 이번에는 절전 2주 전에서야 움직임을 보였고, 기간도 짧아졌다. 29일 란징신원에 따르면, 유명 백주의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재래식 도매 시장은 손님이 급감했다. 허난성 정저우의 바이룽 도매 시장은 변화의 상징처럼 보였다. 과거 9월이면 고급 백주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마오타이와 우량예 등 주요 브랜드까지 가격이 꺾였다. 마오타이의 경우 한때 1,830위안(약 34만 원)에서 1,800위안(약 33만 5천 원)으로 내려앉았고, 중급 브랜드 지앤난춘 역시 입지가 약화됐다. 분석가들은 성수기 반등에 실패하면 절후 더 큰 하락 압력이 온다고 경고한다. 현장의 도매상들은 “예전의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브랜드는 상반기 과잉 출고로 재고가 쌓였고, 절전 8~9월 재고 투매가 작년보다 40% 가까이 늘어나 가격 혼란을 가중시켰다. 소비자들은 가격 변화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고, 도매상들은 보조금 정책에도 선뜻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전기차 수출에 대한 허가제를 전면 도입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품질 관리와 가격 질서를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급격히 늘어난 수출 물량 속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신뢰도를 지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순수 전기 승용차 수출에는 반드시 허가증이 필요하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미 허가 관리 대상이었으며, 이번 확대 조치로 전기차도 동일한 체계에 편입된다. 수출 허가 신청은 자동차 제조사 또는 이들의 위임을 받은 공식 법인만 가능하다. 상무부는 공업정보화부, 해관총서, 시장감독총국과 협력해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 이 과정은 무분별한 저가 수출과 사후 서비스 부실 문제를 차단해 해외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평가가 훼손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생산에서 선적까지 필요한 행정 절차가 늘어나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당국은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수출은 165만 대로, 2022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구현 지능(具身智能, Jushen Zhinen)을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키며 산업 구조 전환과 글로벌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정책, 투자, 기술, 기업 전략이 동시에 맞물리며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27일 중국 정책 보고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구현 지능은 인공지능·로봇공학·머신러닝·인지과학이 융합된 개념으로, 물리적 실체를 가진 지능체가 환경과 상호작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산업 자동화, 가정용 서비스, 의료 재활, 공공 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구현 지능은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로봇 본체, 지능체, 데이터, 학습 진화 프레임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감지·추론·행동을 수행하는 구조다. 발전 과정은 다섯 단계로 정리된다. 1950~1980년 개념 정립, 1980~1990년 이론 탐색, 2000~2010년 학제 간 융합, 2011~2020년 딥러닝 기반 성장, 2021년 이후 산업화 응용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특화 로봇에서 범용 로봇으로 전환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책적 지원도 강화됐다. 국무원 정부업무보고는 바이오 제조, 양자기술, 구현 지능, 6G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국경 간 디지털 위안화 확산을 위한 국제운영센터를 상하이에 열며 금융 질서 재편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26일 센터가 공식 개소했다고 발표하며, 디지털 통화 인프라의 해외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6일 중국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이 센터는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를 목적으로 설계된 국경 간 결제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디지털 자산 관리 시스템 등을 기업과 금융기관에 홍보하는 기능을 맡는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디지털 시대 화폐 체계의 발전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결제 해법을 통해 국제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 6월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에서 구상을 밝힌 뒤 불과 석 달 만에 현실화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스테이블코인 열풍 속에 디지털 위안화를 글로벌 대안으로 내세우며 달러 중심 금융 구조에 도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위안화는 전 세계 결제에서 3.75% 비중을 차지해 달러(49%), 유로(21.74%), 파운드(6.94%)에 이어 네 번째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인민은행이 25일 6000억 위안(약 113조 원)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조작을 실시한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올해 5월 지준율 인하 이후 이어진 중기 유동성 확대 기조를 연속 7개월째 유지하는 것이다. MLF는 1년물로 진행되며, 금리 입찰 방식을 통해 자금이 배분된다. 9월 만기가 도래한 3000억 위안을 상쇄하고도 추가로 3000억 위안이 순투입돼 전체적으로 중기 자금 공급이 확대된다. 당국은 같은 달 5일과 15일 각각 1조 위안, 6000억 위안 규모의 매입형 역레포를 통해 3000억 위안을 순투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9월 한 달 동안 중기 자금은 꾸준히 순증세를 보였다. 왕칭 동방금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채 발행 확대와 금융기관의 대출 공급 확대라는 재정·통화정책 조율이 맞물린 결과”라며 “중기 자금 공급은 국채 발행의 원활한 소화와 기업·가계의 대출 수요 충족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 주식시장 반등과 장기 금리 상승세 속에서 은행 유동성이 다소 경직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인민은행이 MLF를 확대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정책 신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시장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헤지펀드 EMJ캐피털 창립자 에릭 잭슨이 베터홈앤드파이낸스(BETR)를 ‘넥스트 오픈도어’로 지목하자 주가가 단숨에 치솟았다. 지난 23일 종가는 67.75달러(약 9만 3000원)로 마감하며 이틀 누적 98.7% 상승을 기록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잭슨은 22일 “새로운 100배거는 BETR”이라며 “2년 안에 350배도 가능”이라고 밝혀 투자자 이목을 끌었다. 오픈도어에서 BETR로 개인자금이 이동했다는 분석이 붙었고, 같은 기간 오픈도어는 26% 하락했다. BETR는 소형주 특성상 유동성 유입에 민감했고, 22~23일 거래량은 올해 평균 대비 62배로 폭증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 의사결정엔진 ‘틴맨’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절차를 자동화한다고 소개했고, 재고를 떠안지 않는 구조라는 점이 오픈도어와 대비됐다. 잭슨의 ‘카바나 반등’ 전력이 온라인 추종을 키웠고, 로빈후드 측은 금리 인하 국면에서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활력을 언급했다. 람 알루월리아는 “BETR 매수를 위해 오픈도어를 파는 투자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잭슨은 아이런과 사이퍼마이닝도 거론했으며, 최근 한 달 수익률이 각각 80.7%, 113.1%로 집계됐다. 중
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우융밍(吴咏铭, Wu Yongming) 최고경영자는 항저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3천800억 위안(약 74조5천억 원) 규모였던 3년 투자 계획을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 CEO는 “컴퓨팅 파워에서 모델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추가 투자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이미 AI·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중국 내 스타트업 딥시크 모델 성공으로 업계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우 CEO는 또한 “AGI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미래에 인간 업무의 80%를 대체하고 과학·보건·기후변화 문제 해결에서 초인공지능(ASI)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전 세계에서 AI 컴퓨팅 인프라에 약 4조 달러(약 5천590조 원)가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종적으로 5~6개의 슈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저장(浙江, Zhejiang)성 닝보저우산항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선 ‘이스탄불 브리지’호가 북극항로를 통해 영국 펠릭스토우 항으로 향하는 첫 항차를 시작했다. 이번 노선은 세계 최초의 중국-유럽 북극 컨테이너 정기항로로, 운송 기간을 크게 단축시키며 글로벌 물류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 22일 중국 닝보저우산항에 따르면, 이 항로는 북극해 북방항로(NSR)를 거쳐 유럽으로 직항하며, 기존 항로 대비 약 22일 단축된 18일 만에 영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닝보저우산항 측은 이번 개통으로 운송 기간 단축뿐 아니라 탄소배출도 약 5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새로운 국제 물류 경로를 개척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첫 항차의 모든 선적 공간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 선적 화물에는 전자상거래 상품을 비롯해 고가의 에너지 저장 장치, 안전 핵심 배터리 제품 등이 포함돼 있으며, 유럽의 크리스마스 성수기에 맞춰 신속한 하역과 물류 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북극항로 개통은 지난해 말 닝보저우산항에서 독일 빌헬름스하펜으로 26일 만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과 아세안이 인공지능을 매개로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열린 제22회 중국-아세안 엑스포가 전날 막을 내리며 700건이 넘는 실질적 성과가 도출됐고, 투자·교역·AI 협력 프로젝트가 대거 확정됐다. 2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업그레이드 서명 추진과 맞물려 진행됐다. 웨이자오후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가 “AI 협력을 통해 공동체 미래를 구체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60개국 3,26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그중 432개는 포춘 글로벌 500 등 대표 기업이었다. 아세안 기업만 627개사가 참여해 전체의 32.8%를 차지하며 최대 전시 규모를 기록했다. 성과 면에서는 155개 프로젝트가 체결됐고, 그 가운데 44개는 ‘AI+’ 분야로 제조, 서비스, 농업, 문화관광 산업에 적용됐다. AI 전시관에서는 1억4천만 위안(약 270억 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고, 농식품 조달 매칭 행사에서는 7천5백만 위안(약 145억 원)의 계약 의향이 집계됐다. AI 관련 성과만 140여 건에 달했으며, 대형 모델 23종, 응용 시나리오 2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