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thegmnews] 중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신중국 성립 이후 75년간 75.8배 이상 증가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가처분소득은 가계의 수입 중 소비와 저축 등으로 소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즉 세금이나 의료보험료 등 반드시 써야할 돈을 제외하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여윳돈이다.
22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가 지난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신중국 75년 경제·사회 발전 성과 시리즈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1949년 49.7위안(약 9300원)에서 2023년 3만9218 위안(741만원)으로 변했다. 물가 요인을 제외한 수치로 따지면 75.8배 늘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평균 실질 증가율은 6%다.
매체는 그동안 중국이 빈곤 퇴치에서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2010년 농촌 빈곤 기준을 보면 1978년 말 농촌 빈곤 인구는 7억7000만 명, 농촌 빈곤 발생률은 97.5%에 달했다.
그러나 각지 정부 및 부서가 빈곤 퇴치 사업을 수행한 결과 2020년 모든 농촌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났다. 농촌 빈곤 지역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꾸준히 증가해 2020년 1만2588위안(237만원)에서 지난해 1만6396위안(309만원)으로 8.2% 증가했다.
가처분소득 증가는 75년간 주민 소득원이 다원화됐으며 도농 간 격차는 줄어들고 소득 분배 구도가 지속적으로 최적화됐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진단했다.
실제 농촌 주민 소득의 증가율은 도시를 앞질렀다. 지난해 농촌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2012년보다 111.4% 확대된 2만1691위안(409만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7%로 기록됐. 이는 도시 주민 소득의 연평균 실질 증가율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치다.
소비 수준도 빠르게 향상됐다. 지난해 1인당 소비 지출은 2만6796위안(506만원)다. 물가 요인을 제외하면 1956년보다 36.5배 늘어난 규모다. 1957~2023년 연평균 증가율은 5.5%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주민의 1인당 서비스 소비 지출은 1만2114위안(228만원)으로 전체의 45.2%를 점했다. 이는 2013년보다 5.5%포인트 확대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