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시 청사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대구~쓰촨성 청구 직항로 개설’과 ‘판다 임대’를 요청했다고 주한중국대사관 위챗(한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밝혔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싱 대사에게 “한중 양국은 인접해 있고, 우호 교류의 역사가 수천년에 달하며, 한국은 양국 관계의 순조롭게 안정적인 발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는 대구·중국 교류 협력을 중시해 최근 청두 방문을 성사시켰으며, 청두는 중국의 서부 대개발 추진에 힘입어 국제 대도시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국보인 판다를 임대하려는 대구 시민의 열망이 뜨겁다”며 “한국 영남지역의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더욱 용이하게 하기 위해 대구~청두 직항로를 개설을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주한중국대사관은 전했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은 “한국과 중국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며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라는 말이 있듯이 양국 우호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고 화답했다.
이어 “수교한 지 30여 년, 중한 관계는 전면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그 속도는 국가와 국가 관계에서는 보기 드물며, 이는 양국 국민에게 큰 복지를 가져다 준다”면서 “현재 한중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은 회복과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올해 1~4월 한·중 교역액은 1026억달러로, 한국은 중국의 2위 교역 상대국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싱 대사는 아울러 “지방 교류가 한중 관계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주한 중국대사관은 대구의 대중 교류 협력 확대를 계속 지지하며, 중국 관련 부서에 대구 측의 희망을 정확히 전달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양측은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주한중국대사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