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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수)

내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첫 한국 개최…의장국은 한국

부산에서 세계유산 미래 논의한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보존 가치가 높은 전 세계 유산을 심의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내년 7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유산 관련 최고 권위의 국제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유네스코와 한국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전날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제47차 정기회의를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이 회의를 유치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가 매년 주관하는 회의로, 인류 공동의 문화와 자연유산에 대한 등재 심의와 보존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의장국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됐다. 의장국은 회의 전체를 주재하며, 세계 각국 대표들과의 협의를 이끄는 중심 위치에 선다.

 

국가유산청은 “부산 개최는 한국 문화유산 정책의 성과를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이자, 국제사회에서의 문화 외교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은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 등재를 신청한 유산들의 심의뿐 아니라, 기존 등재 유산의 보존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국제성과 문화다양성도 회의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며 “세계유산의 미래를 논의하는 이 회의를 통해, 한국 문화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세계유산협약 가입국을 포함한 190여 개국의 대표단과 전문가, 유네스코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회의 기간에는 각국의 유산 정책과 보존 사례를 공유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회의 유치가 관광과 도시브랜딩 측면에서도 큰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 관련 스타트업이나 유산 기반 관광콘텐츠 기업들에게는 국제적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산시 역시 문화·관광 융합정책을 기반으로 한 도시 마케팅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해양문화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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