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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1 (수)

중국, 동아시아 고위급 외교전 본격화…손웨이둥 부부장 말레이시아 파견

말레이시아 페낭서 10~11일 개최…손웨이둥 부부장 대표단 이끌고 출국
중국 외교부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협력 강화할 것”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동아시아 협력 틀 내 주요 외교 일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고위급 회의에 손웨이둥(孙卫东, Sun Weidong) 외교부 부부장이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고 9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주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아세안+3(한중일) 고위관리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 아세안지역포럼(ARF) 고위관리회의로 구성된다”며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과의 실질 협력을 심화하고 역내 다자 외교에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핵심 주제로 각국과 논의에 나선다. 린젠 대변인은 “참석국들은 각 메커니즘의 협력 추진과 국제 및 지역적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이는 올해 열릴 동아시아 협력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 회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초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각국과 심도 있는 소통을 이어가고, 공감대를 더욱 강화해 동아시아 지역의 발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고위관리회의는 각국 정상이 참석하는 연례 정상회의에 앞서 실무 협의와 전략 조율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해왔다.

 

중국의 손웨이둥 부부장은 주파키스탄 대사를 역임하고 귀국한 뒤 현재 외교부에서 동아시아 협력 및 주변 외교 전반을 관할하고 있다. 이번 참석은 아세안과의 전략적 연계를 확대하고, 한중일 3국 협력 및 ARF에서의 중국 입장을 보다 능동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외교적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 기자는 런던에서 열릴 미중 고위급 회담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린젠 대변인은 “중미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 제1차 회의가 개최된다는 사실은 이미 발표됐다”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발표를 주시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합동통신 기자는 일본 정부가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일본 인근 태평양 해역에서 활동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질의했고, 린 대변인은 “중국 해군의 해당 해역 활동은 전적으로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줄곧 방어적 국방정책을 견지해왔으며, 일본이 이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프랑스 AFP 기자가 제기한 ‘중국이 러시아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러시아 기밀 군사기술을 노린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린젠 대변인은 “해당 보도의 진위는 확인할 수 없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제3자를 겨냥하지 않으며 외부 간섭에 영향받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의 후속 질문으로, 중국이 지난 주말 유럽을 향한 희토류 영구자석의 수출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녹색 통로’ 도입을 발표한 데 대해, 다른 국가로의 확대 여부나 미국 대상 적용 가능성을 묻는 질의가 있었다. 이에 린젠 대변인은 “중국 상무부가 이미 관련 조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며 “세부사항은 관련 부처에 문의하라”고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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