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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토)

13m 누드 여성상, 美 한복판에 세우자 샌프란시스코가 뒤집어졌다

“여성 해방”? “반(反)남성 독재”?…거대한 나체 조각상에 美 여론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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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에 13m짜리 여성 누드 조각상이 설치되자 현지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허먼 플라자에 세워진 이 조각은 ‘R-에볼루션(R-Evolution)’이라는 이름의 대형 누드 여성 조각상이다. 조각가는 마코 코크란(Marco Cochrane)으로, 작품은 ‘여성의 힘과 해방’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치 직후부터 온라인은 물론 지역 언론과 정치권까지 들끓기 시작했다. 특히 조각상 높이가 무려 13.7m에 달하고 내부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로 인해 “기괴하다”,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공공예술 단체 ‘일루미네이트(Illuminate)’의 후원으로 설치된 이 조각상은 음악, 조명, 퍼포먼스 아트와 함께 공개되었으나, 시민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격렬했다.


한 누리꾼은 “도시를 되살리겠다며 벌거벗은 여성을 세우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냐”고 비난했고, 공화당 전직 샌프란시스코 시당 의장 존 데니스는 “지금 샌프란시스코는 페미니즘과 반남성주의의 상징 도시가 됐다”고 비꼬았다.


지역 언론도 가세했다. 한 칼럼에서는 “우리 중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조각상이 모든 사람에게 강요되고 있다”며 “도시 전체가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조각상은 당초 마이애미 비치에서 전시되었던 작품으로, 현재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샌프란시스코에 설치될 예정이다.


작가 마코 코크란은 “만약 여성이 진정으로 안전한 세상이 된다면, 그 세상은 얼마나 달라질까”라는 질문에서 이 조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여성 인권이라는 상징이 공공장소에서의 ‘나체 표현’과 충돌하면서, 예술과 혐오의 경계선을 놓고 뜨거운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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