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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토)

"아버지가 도둑?"… 세뱃돈 두고 경찰에 신고한 소년

설날 세뱃돈 분쟁, 부자 갈등으로 번져 경찰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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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중국에서 설날 세뱃돈을 두고 벌어진 가족 간 갈등이 경찰 신고로 이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초 란저우 경찰서는 한 소년으로부터 다급한 신고 전화를 받았다. 소년은 경찰에 "집에 도둑이 들어와 내 돈을 훔쳤다"고 신고했고, 전화기 너머로 "너, 경찰까지 부르냐?"라는 남성의 목소리가 함께 들렸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소년은 자신의 아버지를 가리키며 "저 도둑을 잡아달라"고 외쳤다. 이에 아버지는 "아이가 교육을 잘못 받아 이렇게 된 것 같다. 설마 정말 신고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사건의 전말은 세뱃돈 보관 문제에서 시작됐다. 아버지가 소년의 세뱃돈을 대신 관리하겠다고 하자, 이를 도둑질로 오해한 소년이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소년에게 "세뱃돈은 아버지가 너를 위해 보관하는 것"이라며, 돈이 필요할 때 요청하고 사용 내역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버지에게는 자녀와의 소통 방식을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많은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부모와의 대화가 정말 중요하다", "아이들의 돌발 행동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버지가 충격받았을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유사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1월 닝샤 후이족 자치구에서는 10세 소년이 숙제를 강요하는 아버지에게 반발해 "집에 불법 약물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일이 발생했다. 경찰 수색 끝에 아버지가 의료 목적으로 보관하던 양귀비 캡슐이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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