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주 2회 이상 섭취하면 특정 유형의 대장암 위험이 최대 20%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연구진은 수십 년간 13만2056명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정 발효식품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비피도박테리움 양성 근위부 대장암 발병 위험이 0.8배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발효식품 속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하고, 항산화·항염 효과를 통해 장벽 기능을 보호하면서 이러한 결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피도박테리움은 저산소성 종양 미세환경과 관련이 있으며, 장내 면역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1976년부터 진행된 ‘간호사 건강 연구(NHS)’와 1986년부터 시작된 ‘의료 전문가 추적 연구(HPFS)’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며, 특정 발효식품 섭취와 특정 유형의 대장암 발병률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12%)에 이어 두 번째(11.8%)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특히 한국의 20~40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이 발효식품이 대장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보다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밝혀내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