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인근에서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6명의 생존자가 확인됐으며,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해 러시아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로 향하던 J28243편 여객기가 추락했다. 해당 항공기는 그로즈니 공항 주변의 짙은 안개로 인해 경로를 변경했으나, 비행 도중 새 떼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사고 원인으로 새와의 충돌을 언급했으나, 자세한 사고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다.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부는 "사고기에 탑승한 인원은 승객 67명과 승무원 5명으로 총 72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인 카즈인폼은 탑승자 수를 더 높게 보고하며, 승객 105명과 승무원 5명으로 총 110명이 탑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같은 정보 불일치로 인해 구조 당국은 정확한 탑승자 수와 생존자 확인을 위해 추가적인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구조 활동이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비상상황부는 "직원 52명과 장비 11대를 투입해 악타우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최소 6명의 생존자가 확인됐으며, 이들 중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생존자가 총 12명이며 이 중 10명이 병원으로 입원했다고 보도했으나, 이에 대한 공식 확인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비행기 안전 문제와 관련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항공기의 경로 변경과 기상 조건, 그리고 새와의 충돌 가능성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안전 운항 기준 강화와 추가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조 당국은 여전히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구조 작업은 악천후와 사고 지역의 지형적 어려움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사고 소식을 접한 국제 사회는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를 위한 위로와 지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통해 기상 조건과 항공기 안전 점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구조 작업과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면, 추가적인 세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