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 외교부
[더지엠뉴스]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이 전략적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알마티에서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쿠루바예프와 공식 회담을 진행했다.
왕이는 두 나라가 산과 강을 공유하며 오랜 시간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다져온 좋은 형제, 좋은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자파로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양국 협력 방향에 따라,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은 이웃 간의 우의를 더욱 강화하고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키르기스스탄이 자국 상황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지지하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며, 전략적 신뢰를 심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넓혀 양국과 지역 국민의 복지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쿠루바예프 외교장관은 자파로프 대통령의 2월 방중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중국의 경제 및 사회 발전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국과 함께 두 나라 정상의 합의에 따라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운명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힘쓸 뜻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이날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관련 주요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중-키르기스-우즈베키스탄 철도 사업을 질서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경제 협력 분야에서 새로운 접점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쿠루바예프는 중국이 키르기스스탄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기업들이 키르기스스탄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양국은 관세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자유무역과 국제 규범을 지키면서 공동 이익을 보호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상하이협력기구(SCO) 내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키르기스스탄은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 의장국을 맡아 올해 텐진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