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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대일로] 시진핑 동남아 순방, 공동 번영의 비전을 현실로
    [더지엠뉴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동남아시아 순방을 진행하며,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 구상을 현실로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을 포함한 이번 순방은 단순한 친선 방문이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적 전략과 협력의 실행 단계로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Jakarta-Bandung High-Speed Railway)’ 개통을 축하했다. 이 고속철은 동남아 최초의 고속철도이자, 일대일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시진핑 주석은 "교통망 연결은 경제 연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항만, 공항, 에너지 네트워크까지 통합하는 '해상 실크로드(Maritime Silk Road)'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수도 이전 프로젝트에도 중국 기업을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디지털 실크로드' 협력이 본격화됐다. 시진핑 주석은 안워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5G 통신망 확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스마트시티 구축을 포함하는 다수의 협정에 서명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관련하여 중국 기업의 기술력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 입장을 보였으며, 이는 일대일로 구상의 '디지털 전환' 비전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사례가 됐다. 태국 방문에서는 '철도 대동맥' 구축 논의가 중심이 됐다. 쁘라윳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중국-라오스-태국 철도 연결'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철도망은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아시아 대륙 내 경제 회랑(Economic Corridor) 구축의 핵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태국과 중국은 전통적 우의를 넘어 현대적 연계성(Connectivity) 파트너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녹색 실크로드(Green Silk Road)’도 주요 의제로 등장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전환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자본과 기술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며, 이는 일대일로 구상의 지속가능성 원칙을 구체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시진핑 주석은 순방 기간 동안 "일대일로는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플랫폼이며, 그 본질은 상호 이익과 인류 공동체 건설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국가도 남을 희생시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며,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의 소극적 접근과 대비되는 중국의 적극적 협력 모델을 부각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순방 종료 후 "동남아시아는 일대일로의 핵심 지역으로, 지역 통합과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중국은 변함없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新华社)은 "시진핑 주석의 동남아 순방은 중국과 아세안(ASEAN) 국가 간 전략적 연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인민일보(人民日报)도 "일대일로 10주년을 맞아 세계는 중국의 진정성을 다시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순방은 인프라, 디지털, 녹색 개발을 아우르는 다층적 협력을 통해 일대일로 2.0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됐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이제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더 긴밀한 공동체를 지향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로드맵을 실현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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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8
  • [일대일로]중국이 지원한 캄보디아 대운하, 동남아 긴장 높아지는 이유
    [더지엠뉴스]중국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타이만까지 이어지는 푸난 테코 운하 건설에 12억 달러, 한화 약 1조7천억 원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19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이 계약은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기간 중 체결됐다. 푸난 테코 운하는 내륙 프놈펜에서 남쪽 해안 케프성을 잇는 약 180km 길이의 수로로, 메콩강 지류를 따라 건설되고 있다. 수심을 확보해 최대 3천 재화중량톤급 선박이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운하는 수문, 항해 설비, 물류 기반시설 등도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운하가 국가 산업의 중·고부가가치화를 가능하게 하며, 물류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경제 효과를 강조했다. 공사 책임을 맡은 중국도로교량공사(CRBC)의 모회사인 중국교통건설공사(中国交通建设, China Communications Construction) 회장 왕퉁저우(王彤宙)는 운하가 캄보디아 경제의 새로운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CRBC가 운하를 건설하고 40~50년간 운영한 뒤 캄보디아 정부에 반환할 계획이다. 지분 구조는 캄보디아 측이 51%, 중국 측이 49%를 보유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형태로 구성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공사로 최대 5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운하는 지난 8월 착공했지만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돼왔다. 중국의 이번 자금 지원은 사실상 운하 건설 재개를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주변국들의 경계도 커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메콩강 수량 감소에 따른 건기 가뭄과 우기 홍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생태계 파괴와 생물 다양성 위협을 제기하는 환경단체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사적 측면에서도 민감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은 이번 운하가 중국 군함의 새로운 이동로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대표적 친중국 성향을 고려할 때, 중국 해군이 운하를 통해 인도양 진출 통로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훈 마넷 총리는 “국가적 위상과 영토 보전, 발전을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운하 건설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운하는 단순한 물류 인프라를 넘어, ‘일대일로(一带一路, Yídàiyílù)’ 전략의 연장선에서 캄보디아와 중국 간 지정학적, 전략적 이해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운하 완공 이후의 동남아 정세 변화가 국제사회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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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0
  • [일대일로]中말레이시아 매체, 함께 '일대일로' 성과 알리다
    [더지엠뉴스] 중국과 말레이시아 주요 언론이 참여한 ‘일대일로’ 공동 취재단이 최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를 열었다. 13일 열린 이 행사에는 인민일보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국영통신사, 남양상보, 성주일보, 더스타, 아시아레드닷미디어 등 양국 언론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중국 주말레이시아 대사인 오양위징과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이자 지역전략연구소 의장인 리젠총도 축사를 전했다. 공동 취재단은 말레이시아 동해안 철도, 관탄 산업단지, 관탄항, 샤먼대 말레이시아캠퍼스 등을 직접 찾으며 중말 협력의 구체적 성과를 확인했다. 행사에서는 현장 영상을 담은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남양상보 편집국장 뤄이웨이는 “이번 취재가 양국 협력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기회였다”고 밝혔고, 말중우호협회 회장 마지더는 “새로운 방식의 언론 협력이 민심을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 기자 류후이는 “언론 교류가 서로를 이해하는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고, 성주일보 기자 원궈신은 “중국 기업이 기술 이전과 인재 양성으로 현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양국 언론인들은 이번 계기를 계기로 공동 취재, 공동 지면, 신미디어 협업 등 협력을 더욱 확장해나가기를 희망했다. 더스타 기자 판이린은 “무역, 관광, 물류 연결이 촉진됐고, 이를 정확히 보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고, 아시아레드닷 대표 리밍이는 “세계가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의 협력은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위 인사와 전문가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전 교통부 장관이자 일대일로 아태전략회 회장인 웡시제는 “디지털, 녹색경제, 공급망 협력이 중요한 시기이며, 중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버전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라야대학교의 라오자오빈 소장은 “협력은 지역 안정과 번영뿐 아니라 ‘글로벌 사우스’의 연대에도 기여한다”고 했고, 신아시아전략연구소 쉬칭치 이사장은 “디지털 경제에서 협력 여지가 매우 크며, 정책과 산업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한문화센터 우헝찬 주석은 “젊은 세대 간의 교육 교류는 문화 협력의 핵심 동력”이라 밝혔고, 태평양연구센터 후이산 수석고문은 “중국의 고품질 발전 전략이 생태 보호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가능케 해 타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현지시간으로 12일 열린 이번 행사는 중말 양국의 민심 교류와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공감대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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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3
  • [일대일로]중국이 만든 국도, 캄보디아 경제에 '희망'을 달다
    [더지엠뉴스]중국의 자금으로 건설된 캄보디아 국도 71C가 12일 공식 개통되며 양국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도로는 동부 뚤봉크몸(桐井, Tbong Khmum)성과 남동부 껌퐁참(Kampong Cham)성을 연결하며, 총 연장은 114.9km에 이른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개통식에는 훈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가 직접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도로 개통을 공식화했다. 훈마넷 총리는 이 도로가 농산물 및 고무 수출 효율을 높이고, 지역 관광과 투자 유치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캄보디아 사회경제 발전에 없어선 안 될 친구”라며,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중국이 제공한 차관과 무상 원조는 타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와 캄보디아의 오각전략(Pentagonal Strategy)이 서로 맞물리며 상생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원빈(Wang Wenbin) 주캄보디아 중국대사도 행사에서 연설하며 “중국은 지금까지 4,000km 이상에 달하는 도로와 10개가 넘는 대형 교량을 캄보디아에 건설해왔다”고 밝혔다. 왕 대사는 “메콩강과 톤레삽강을 잇는 다리들은 주민들의 이동뿐 아니라 캄보디아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로 시공은 상하이건설그룹(SCG)이 맡았으며, 총 42개월의 공사를 통해 완공됐다. 펭포니아(Peng Ponea)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은 “이 도로가 여행, 무역, 관광은 물론 농업물류 효율까지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도 도로 개통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껌퐁참에 사는 52세 여성 타잉심(Taing Sim)은 “예전에는 진흙탕과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이동이 매우 불편했다”며 “이제는 고무, 캐슈넛, 타피오카 같은 상품을 빠르게 실어나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 덕분에 좋은 도로와 다리가 생겼다”며 “캄보디아에는 ‘길이 생기면 희망이 생긴다’는 속담이 있는데, 중국은 바로 그 희망을 건설해준 셈”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헹시블렝(Heng Sivleng·53)은 “우기에는 오토바이로 세 시간이 넘게 걸리던 길이 이제는 연료비도 줄이고 시간도 절약된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71C 국도를 통해 지역 간 물류망을 강화하고, 농업과 관광 중심 경제구조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고무, 농산물, 씨앗 운송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 유치와 관광객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뚤봉크몸과 껌퐁참을 잇는 71C는 단순한 도로를 넘어, 중국과 캄보디아가 함께 만들어낸 경제 희망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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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3
  • [일대일로]왜 한국은 외면할 수 없는가[칼럼]
    [더지엠뉴스] 일대일로(一带一路, Yídàiyílù)는 단순한 국제 개발 전략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연결망을 설계하고 있다. 이 거대한 설계도에서 한국의 자리는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다. 2013년 시진핑(习近平, Xíjìnpíng) 국가주석이 처음 제안한 이후, 일대일로는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초국가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관찰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전략적으로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그 조심스러움이 기회 자체를 미루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한국은 미래의 경제 연결망에서 중요한 고리를 놓칠 수도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로 이어지는 다층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항만, 철도, 산업단지, 에너지, 디지털 경제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웨이(华为, Huáwéi), 국유철도공사, 중국건축 등 주요 국유·민간기업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국제 스탠다드를 제시해왔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중국은 단순한 원조가 아닌 '공동 건설, 공동 이익'이라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방향 지원이 아니라 실질적 이익을 나누는 구조로, 참가국들이 정치적 부담 없이 협력에 나설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 있다. 그 틀 안에서 한국이 가지는 기술력과 산업 역량은 분명히 환영받을 자격이 있다. 특히 중국이 최근 강조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은 한국의 ICT,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 실질적 진입로를 열어줄 수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서 중국과 공동 진출하는 방식도 검토할 만하다. 중국 기업은 인프라를, 한국 기업은 고부가 기술을 담당하는 협력 모델은 이미 일부 국가에서 실험되고 있다. 물론 한국 내부에서는 정치·외교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 대중국 견제 구도 속에서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그러나 일대일로는 구체적인 안보협력이 아닌 경제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전략적 유연성이 존재한다. 더구나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일대일로의 ‘확장 가능 지점’으로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도 다양한 방식의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중국 상무부도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중동 및 중남미 협력 프로젝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대일로는 선택이 아닌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국제무대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한국 역시 전략의 무게중심을 다변화할 시점이다. 중국이 아닌 ‘일대일로’라는 틀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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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9
  • [일대일로]중국 드론, 남아프리카 농업 혁신 이끌다
    [더지엠뉴스] 중국 드론이 남아프리카 농업 혁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농업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고효율 작업을 가능하게 하여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콰줄루나탈(夸祖鲁-纳塔尔, KwaZulu-Natal) 주에 위치한 폰틴힐(Fountainhill) 농장은 사탕수수, 아보카도, 피칸,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대형 농장이다. 이곳은 농업 생산뿐 아니라 야생 동물 보호와 생태 관광까지 결합한 복합 농업 단지로, 총 면적은 약 2250헥타르에 달한다. 2024년부터 폰틴힐 농장에 중국의 농업 드론이 도입되었다. 농업 서비스 업체 존 프린슬루(John Prinsloo)는 중국 극비(极飞, XAG) 기술의 드론을 활용해 농약과 비료를 살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프린슬루는 "40헥타르 사탕수수밭에 농약을 뿌리는 데 인력으로는 하루 종일 걸리지만, 드론을 사용하면 단 3명이 하루 만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론은 복잡한 지형이나 밀집한 사탕수수밭에서도 손쉽게 접근하여 정밀하게 농약을 살포할 수 있다. 조종사 루시우스 디플레시(Lucius Du Plessis)는 "드론 운용은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전 설정만으로 자동 비행이 가능하다. 비행 속도와 높이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어 정확한 살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헬리콥터를 사용해 농약을 살포했지만, 비행 속도가 빠르고 높이가 높아 농약이 바람에 날려 환경 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드론을 이용하면 낮은 고도에서 정밀 살포가 가능해 주변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장 관리자인 데온 부거르(Deon Burger)는 "사탕수수는 높이가 최대 4미터에 이르고, 잎이 날카로워 인력으로 농약을 뿌리기가 매우 어렵다"며 "특히 지형이 불규칙한 곳에서는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데, 드론은 그런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중국 극비 드론은 사전 설정된 경로에 따라 일정 고도에서 농약을 살포하며, 작업 전 3D 지형 탐지로 안전 비행 경로와 살포 범위를 정할 수 있다. 특히 한 대의 드론으로 하루 최대 170헥타르를 작업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2020년 남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극비 드론은 현재까지 누적 6.6만 헥타르의 농지를 관리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외에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가나 등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중국 농업 드론이 도입되어 농업 현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국 드론의 도입은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농약 사용량 조절과 정밀 살포를 통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농작물의 생육 상태에 맞춰 농약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한 농업 관리가 가능하다. 남아프리카 농업 현장에서는 앞으로도 중국 드론의 활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양한 작물과 지형에 적합한 드론 기술 개발이 지속되면서 농업 현대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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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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