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일상적인 이동 중 나타나는 숨가쁨이나 다리의 이상 감각은 혈관과 신경의 흐름이 흔들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짧은 거리에서도 통증과 기운 저하가 반복된다면 심혈관·뇌혈관 기능 저하와 맞물린 변화일 가능성이 커진다. 16일 중국 지앤캉스바오(Jiankang Shibao)에 따르면, 산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오르는 경우 심장에 혈액이 원활히 도달하지 못한 상태를 의심할 수 있다. 이와 맞물려 혈압·혈당·혈지방 수치가 높으면 심장 부담이 더욱 커져 걷기 과정에서 호흡이 빠르게 흐트러진다. 두 다리가 자연스럽게 벌어지지 않고 서로 부딪히며 걸음이 비틀리는 형태는 뇌혈류 문제나 신경 손상이 동반된 사례에서 관찰된다. 뇌경색이나 뇌출혈 이후 나타나는 경직성 보행은 허벅지와 무릎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아 발끝이 겹치며 진행되기 어렵다. 이때는 넘어짐 위험까지 커지므로 보행 변화가 갑작스러우면 신경계 검사가 필요하다. 걷는 도중 다리 힘이 빠지고 잠시 쉬면 회복되는 패턴은 말초혈관이 좁아지며 피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흐름에서 나타난다. 발끝 저림이나 손발의 둔한 감각 역시 혈압 변동과 맞물려 뇌혈류 조절이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로 보고된다.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은 뇌의 혈관이 이미 손상됐다는 신호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졸중은 막힌 혈관으로 생기는 뇌경색과 터진 혈관으로 생기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경색은 동맥경화나 부정맥에서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는 것이 주요 원인이고, 뇌출혈은 고혈압으로 약해진 혈관이 터지거나 뇌동맥류가 파열될 때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과 치주염도 염증과 산소 결핍을 유발해 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태가 겹치면 혈류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뇌세포 손상 속도가 빨라진다. 발음이 흐려지거나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질 때는 단순 피로로 넘기면 안 된다. 심한 두통, 구토, 시야 이상이 동반되면 뇌졸중 가능성이 높다. 병원 이송까지의 1분 1초가 예후를 결정하므로, 즉시 119에 연락하고 스스로 운전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응급치료는 증상 발생 후 제한된 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나 혈전제거술은 초기 4~5시간 내 시행돼야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발병 즉시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