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이 지정학적 균형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유럽 주요국 외교 수장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외교 지평 확장에 나섰다.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핵심 원칙을 공유하는 유럽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 중심의 일방주의 흐름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덴마크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덴마크가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되는 것을 환기하며, 중·EU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덴마크가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덴마크가 올해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과 덴마크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무대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경제 전환을 중심축으로 실무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덴마크 기업의 중국 내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덴마크 정부가 중국 기업에도 공정하고 차별 없는 경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쌍방은 상호존중, 평등대우, 호혜협력 등의 핵심을 계속 견지하고 서로의 국가주권, 안전, 발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이해하고 지지해야 하며 공동으로 냉전사고에 반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폴란드 관계가 비바람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서로가 민족의 역사·문화적 전통에서 지혜와 힘을 얻고, 양자 우호 관계를 독자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파키스탄과 함께 평화공존 5원칙을 견지하고 수교 초심을 견지하며 전통적 우호를 계승하고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지속 발전시키고 혼란스러운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공동 건설과 중앙유럽 열차 등 주요 프로젝트 협력, 무역·농업·디지털경제·녹색산업·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더 많은 고품질의 폴란드 농산물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환영하고 양방향 투자 확대를 지원하며 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