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잇따른 발언을 겨냥해 역사적 책임과 국제법적 근거를 다시 강조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중국은 대만 문제의 성격을 명확히 하면서 일본의 주장에 대한 법적 반박을 구체화하고, 국제적 합의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대만 관련 발언과 일본 내 일부 논조에 대해 “역사와 국제법에 대한 무지 혹은 고의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1945년 일본의 항복 문서, 포츠담 선언, 1972년 중일 공동성명 등 국제 문서가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성한다고 지적했다. 마오닝은 일본 내에서 제기된 “중화민국이 항복 문서를 받았으니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 문제를 논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항복 문서가 대만 반환을 명시한다는 점, 1949년 정권 교체는 국제법상 국가 승계로 간주된다는 점, 그리고 일본이 1972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 합법정부로 인정했다는 사실을 부각했다. 이어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대만 문제를 자국 안보 기제로 끌어들이는 일본의 발언이 지역 안정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17일 사설에서 대만해협을 군사 논리로 연결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전후 질서를 흔드는 신호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일본 총리가 ‘존재적 위기’와 집단적 자위권을 연결한 것은 중국의 내정 문제에 직접 관여하겠다는 의도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일본 우익 정치세력의 역사 인식이 왜곡된 방향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대만 문제를 자국 군사력 확장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시절 사용해온 논리를 되풀이하는 행위로 보일 수 있으며, 지역 전체가 군사적 긴장에 휘말릴 가능성을 높이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방위비 확대, 공격형 전력 도입 논의, 무기 수출 규제 완화 등을 동시에 추진하는 상황은 이미 일련의 정책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사설은 중국의 핵심 이익에 속하는 대만 문제를 외부 세력이 전략 도구로 삼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이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면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스페인이 양국 관계의 장기 전략 축을 강화하면서 국제 협력 지형 속에서 상호 보완성을 한층 넓히는 구도를 정리했다. 양국 정상이 베이징에서 마주한 이번 회동은 20주년을 맞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실무·산업·문화·교류 전반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13일 중국 외교 소식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 의전 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회담을 진행했다. 알마덱스(阿尔马德, Aermade) 국왕의 이번 일정은 즉위 뒤 첫 중국 국빈 방문으로, 양국의 고위급 교류가 최고위 의전 단계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스페인과의 관계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구축돼 왔다고 설명하며, 역사·문화·제도적 차이를 넘어선 협력의 폭을 더욱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년 간 형성된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을 실질 협력으로 확장하기 위해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맞손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페인 국왕은 양국의 오랜 교류 역사를 언급하며, 외교 수립 이후 경제·문화·산업 전반에서 신뢰가 굳건히 유지돼 왔다고 말했다. 특히 빈곤감축·녹색전환·신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중국이 비밀리에 핵실험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마오닝(毛宁, Mao Ning)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평화적 발전 노선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 대변인은 중국이 ‘핵무기 선제 불사용’ 정책을 일관되게 지켜왔으며, 자위적 핵전략을 유지한 채 핵실험 중단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왔다고 강조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권위를 지키고 국제 핵군축·비확산 체제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CTBT 의무와 핵실험 중단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실질적 조치를 통해 세계 전략 균형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며, 허위 주장과 왜곡된 비난으로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평화적 핵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국제사회의 공동 안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무역 질서 수호와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이 국제 무대의 중심에 섰다고 평가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32차 APEC 정상회의와 국빈 방한 일정을 마치고 전날 베이징으로 귀환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번 순방을 “중국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아태 협력을 주도하며, 한중 우호관계를 강화한 외교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APEC 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 보호, 개방적 지역경제 구축, 공급망 안정, 디지털·녹색전환 촉진”을 제안하며 ‘포용적 아태경제 공동체’ 구상을 밝혔다. 그는 내년 11월 중국 선전(深圳, Shenzhen)에서 제33차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시 주석은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미관계와 세계 평화·발전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양국 정상의 회담은 중미 관계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CNBC, 로이터, 타스 등 외신들은 시 주석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여성·아동·가정 관련 주요 발언을 모은 두 권의 담론집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로 새롭게 출간됐다. 중앙편역출판사(中央编译出版社)가 발간한 이번 외국어판은 영어판에 이어 추가로 보급되는 것이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의 여성 권익 증진과 가족 가치 강화에 대한 견해를 국제 사회에 더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이 두 권의 책에는 여성연합회 등 관련 조직의 역할, 아동 보호 정책, 가족 전통 계승의 중요성 등이 포괄적으로 담겼다. 중국 측은 이를 통해 각국 독자들이 시진핑의 여성 정책 철학과 중국의 성평등 추진 방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사회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영어판에 이어 주요 언어로 확장된 이번 번역판은 중국이 제시하는 여성 발전 모델과 사회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시한이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은 정상 간 외교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며 대응했다. 외교부는 틱톡 문제는 이미 관련 부처가 설명을 제공했다면서도, 고위급 소통이 미중 관계에서 갖는 중요성을 부각했다. 1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 통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상 외교는 양국 관계에서 대체 불가한 전략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틱톡 관련 사안은 중국의 해당 부처가 이미 필요한 정보를 공개했다”며 추가 언급을 피했다. 그는 미중 간 고위급 교류와 정상 간 직접 소통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채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틱톡 문제를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해당 사안을 단일 기업 이슈가 아닌 양국 관계 전반의 맥락 속에서 다루려는 태도를 드러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Wang Yi)가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탄야 파이욘과의 회담 직후, 중국은 전쟁을 준비하거나 개입하지 않으며 국제 현안을 정치적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적 충돌과 제재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며, 중국은 평화적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중국은 새로운 질서를 창설하거나 다른 국가를 대체하려는 의도가 없고 책임 있는 나라들과 함께 다자주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규범을 수호하고 인류 발전을 위한 책무를 다하는 것이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왕이 부장은 또 중국과 유럽은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역사적 책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슬로베니아는 외교 수립 이후 30년 넘게 변함없는 우호와 협력을 유지해왔으며, 대소국이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실질 협력을 확대해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베이징 중심가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중국이 평화 발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다수의 외국 정상들은 중국이 마련한 기념행사에 대해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고, 주요 외신들은 첨단 무기 공개와 함께 중국이 발신한 정치적 메시지에 주목했다. 4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행사가 수준 높게 치러졌다”고 평가했고,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 역시 “주권 수호의 필요성을 환기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우정은 세르비아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실은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설적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팔 오리 총리는 “세계 우호와 기억의 역사적 모임이었다”고 평가했고, 쿠바 디아스카넬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에 대한 연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전했다. 헝가리 시야르토 외무장관은 “중국 인민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기 위해 참석했다”고 전했고, 볼리비아 언론인 예세니아 페레도 멘도사는 “중국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아랍TV 아유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베이징 톈안먼(天安门, Tiananmen) 망루에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김정은과 푸틴이 나란히 섰고, 열병식은 전략핵 전력을 전면에 배치해 구성했다. 중국은 비서방 연대의 구심을 자임하는 메시지를 의전과 전력 공개 순서에 촘촘히 담았다. 3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행사는 오전 9시에 개막해 약 70분간 검열과 분열 순서로 진행됐다. 리창 총리의 개막 선언과 함께 인민영웅기념비 인근에서 호위부대가 행진을 시작했고 예포 80발이 울렸다. 국가 제창과 함께 게양대에 오성홍기(五星红旗, Wuxing Hongqi)가 올라가며 광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망루 상단 의전은 시 주석을 가운데로, 왼쪽 김정은, 오른쪽 푸틴이 서는 배치로 정리됐다.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북·중·러 정상이 같은 망루에 선 구도였고, 1959년 김일성·마오쩌둥·흐루쇼프 이후 66년 만의 장면으로 기록됐다. 중국 지도부는 현 상무위원 7명이 모두 참석했고 원자바오, 장더장, 왕양, 왕치산 등 전직 지도부가 모습을 보였다. 후진타오와 주룽지는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대”라고 규정하며 평화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