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아세안이 자유무역지대(FTA) 3.0 업그레이드 협정을 연내 체결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를 통해 지역경제 통합을 심화하고, 불확실한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중국과 아세안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행동계획(20269월 교역액은 5조5700억 위안(약 7850억 달러, 1,080조 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다. 특히 인프라·디지털·녹색전환 등 협력이 본격화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라오스 철도는 물류비를 크게 줄이며 지역 연결성을 높였다. 또 말레이시아 동해안철도(ECRL)가 완공되면 주요 도시 간 이동 효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길에서도 ‘공중 실크로드’가 열렸다. 중국 정저우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항공물류 노선은 ‘쌍허브(doubled-hub)’ 모델의 상징으로, 말레이시아산 무산킹 두리안을 수확 36시간 만에 중국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말레이시아 교통부 앤서니 로크(Anthony Loke Siew Fook) 장관은 “정저우 공항의 신속 통관 정책이 중국-아세안 전자상거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 부장이 지역 협력의 새 틀을 제시하며 아세안과의 전략적 연대를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은 아세안의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이며, 아시아 현대화를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아세안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제 질서의 수호자로서, 유엔 중심 체제와 국제법 기반의 규칙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세안이 역내 중심축으로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중국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 밝혔다. 또한, 아시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책임도 함께 나누자고 했다.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 아시아만큼은 충돌과 진영 대립에서 벗어나야 하며,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해역은 지역 국가 모두의 공동 자산이지, 대국 간 힘겨루기의 무대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중국은 ‘동남아 비핵지대 조약’ 의정서에 가장 먼저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밝혔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선,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FTA) 3.0 업그레이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