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 왕이 부장은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자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 부과한 고율관세를 강하게 비판하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자유무역지대 3.0 협정을 타결하고, 향후 5년간의 전략적 협력계획을 확정했다. 왕 부장은 “중국-아세안 협력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활력 있고 성과가 풍부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 10월 개최 예정인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 3.0 최종 서명 및 발효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남중국해 행동준칙' 협상도 3차 초안까지 마무리되고 2026년 내 타결을 목표로 본격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왕 부장은 “중국은 최빈국과 아프리카 전체에 대해 100% 제품 무관세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과는 대비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율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어긋나며,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세계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직격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와의 회담에 대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미중 간 외교적 접촉 속에서 중국은 이란 측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궈 대변인은 "페르시아만(波斯湾, Bosi Wan)과 인근 해역은 국제 무역과 에너지 수송에 필수적인 통상로"라며 "해당 지역의 안전과 안정은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불안정 상황이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중국에 중재 역할을 요청한 데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최근 "중국이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자제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이미 앞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중국은 현재 이란 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