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뉴질랜드에서 출발해 광저우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한 여성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공항 의료진이 긴급하게 심폐소생을 시도했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9일 현지 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30살 리모 씨는 지난 3일 뉴질랜드발 여객기를 타고 약 11시간간 이코노미석에 앉아 광저우 바이윈공항으로 이동했다. 착륙 후 10분도 지나지 않아 그녀는 심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뒤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처음에는 폐동맥에 혈전이 생긴 ‘폐색전증’이 의심됐지만, 의료진은 과거 병력과 쓰러졌던 정황을 종합해 ‘심부 정맥 혈전증’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진단했다. 이 질환은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혈전이 생겨 혈류를 막고, 이 혈전이 폐로 이동해 폐동맥을 막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자주 발생하는 이 질환은 이른바 ‘이코노미석 증후군’으로도 불린다. 특히 흡연자, 임산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자, 중년 남성 등에서 위험이 높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춘절 연휴를 마치고 장거리 차량 이동 중이던 승객들이 유사 증상으로 쓰러져 세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뉴질랜드가 베이징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경제, 문화교류 등 전방위 협력 심화를 공식화했다. 양국은 다자무역 체제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에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1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뉴질랜드 크리스토퍼 라크슨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20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했으며, 리창 총리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자오러지(赵乐际, Zhao Leji)와도 회동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72년 외교 관계 수립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뉴질랜드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11년 전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정치·경제·문화 협력을 전방위로 확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자유무역 확대, 통상 환경 개선, 녹색경제 촉진, 농업·식품안전 협력 심화, 디지털경제 플랫폼 공동 개발에 협력하고, CPTPP와 디지털경제파트너십협정(DEPA) 논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녹색협력도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 중국은 뉴질랜드와 공동으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뉴질랜드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나 향후 10년간 협력 심화에 뜻을 모았다. 무역, 기후 변화 대응, 인문 교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뉴질랜드 총리를 접견했다. 시 주석은 "수교 50여 년간 양국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상호 존중과 협력의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하며,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출범 1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발전을 이루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력을 양국 관계의 중심에 놓고 무역과 투자, 과학기술 혁신, 기후 변화 대응,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추구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뉴질랜드는 역사적 갈등이 없고 근본적 이해 충돌도 없는 관계로, 차이를 존중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전 80주년과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양국이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더지엠뉴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뉴질랜드 방문 기간 중 산업계 인사들과 만찬을 갖고 "중국의 현대화가 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공개한 리 총리의 연설문 전문에 따르면 그는 전날(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 에어 뉴질랜드 대표 등 현지 경제 단체 및 기업 대표들과 만나 "올해 초부터 중국의 경제 회복은 지속적으로 견고해지고 강화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많은 국제기관은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엔진으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긍정적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총리는 이어 "우리는 고품질 발전을 통해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14억명이 넘는 초대형 시장은 계속해서 엄청난 수요를 창출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새로운 발전은 세계를 위한 큰 기회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다른 나라와 기회를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달성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 뉴질랜드와 관계 공고화에 힘을 실었다. 그는 "생
[더지엠뉴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에게 인프라 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의 우군 끌어당기기 전략이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14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럭슨 총리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뉴질랜드에 대한 무비자 대우를 확대하고 뉴질랜드 교통 투자와 인프라 개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며 “뉴질랜드 내 공자학원을 늘리고 중국 문화원을 통한 문화 교류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 정부가 내정 불간섭이란 규범을 준수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와 교류를 통해 공통의 이해와 관용을 증진해야 한다”며 “양국이 모든 사안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며 그런 차이가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가로막아서는 안 되고 오히려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뉴질랜드 방문은 럭슨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그는 15일까지 뉴질랜드에 머문다. 올해는 중국과 뉴질랜드가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관한 공동성명'을 체결한 지 10주년이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외교, 경제무역, 농업, 영사, 법집행, 국방,
[더지엠뉴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번 주 미국 주도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회원국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한다고 주요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리 총리가 나흘 일정으로 오는 15일 호주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애들레이드와 수도 캔버라, 서호주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앨버니지 총리와 회담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중국과 호주 사업가들이 참석하는 포럼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리 총리는 호주 방문에 앞서 뉴질랜드도 방문한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리 총리가 이번 주 뉴질랜드를 찾을 예정”이라며 “리 총리의 뉴질랜드 방문은 양국 협력 교류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리 총리가 3국 총리의 초청으로 13일부터 20일까지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