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첨단제조업의 올해 1~9월 누적 이익이 전년보다 8.7% 늘며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산업혁신과 정책적 지원이 맞물리며, 첨단기술 중심 산업의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산업기업 전체 이익은 3.2% 늘어난 5조3700억 위안(약 1,037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첨단제조업 이익이 26.8% 급증하며 전체 산업이익 증가율을 6.1%포인트 끌어올렸다. 항공우주 장비 제조는 11.3% 증가했고, 자동화 및 지능형 기술 확산으로 스마트기기 81.6%, 전자부품 39.7%, 정밀전자장비 25.5% 등 대부분 세부 산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광학기기 제조업 이익은 45.2%, 정밀계기 부문은 17.5% 증가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비엔융쭈(边永祖, Bian Yongzu) 연구원은 “중국 첨단제조업은 산업혁신과 정부 지원의 결합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재정·금융 인센티브가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하면서 산업 업그레이드의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시속 453㎞의 초고속열차 시대를 열었다. 푸싱(复兴, Fuxing)호 CR450이 ‘상하이-충칭-청두’ 고속철 노선에서 시험운행을 마치며 세계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2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CR450은 기존 CR400(시속 350㎞)보다 103㎞ 빠르며, 인도네시아 후시(시속 350㎞), 프랑스 테제베(TGV·320㎞), 일본 신칸센(320㎞), 한국 KTX산천(305㎞)을 모두 앞질렀다. CR45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350㎞에 도달하기까지 4분 40초가 걸려, 기존보다 100초 단축했다. 시속 400㎞에서도 객실 소음은 68데시벨(일반 승용차 시속 70㎞ 수준)에 머물렀고, 에너지 소비량과 제동 거리 역시 기존 CR400과 큰 차이가 없었다. 중처그룹(中车集团, CRCC)은 새로운 영구자석 동기식 견인모터를 적용해 변환 효율을 3% 이상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전면부를 15m로 늘이고 차체 높이를 20㎝ 낮추며 공기 저항을 22% 줄였다. 전체 중량은 50t 경감돼 가속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CR450은 향후 적격 성능 검증과 60만㎞ 시험운행을 마친 뒤 상업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철도과학원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중부의 핵심 혁신 허브인 우한 둥후(东湖, Donghu) 국가자주혁신시범구가 국가 차원의 신형 기술혁신 전략지로 격상됐다. AI, 반도체, 바이오, 광통신 등 4대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이 시범구는 중국이 추진 중인 ‘신질생산력(新质生产力)’의 실험장이자, 장강(长江, Changjiang) 경제벨트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科学技术部, MOST)에 따르면, 둥후 시범구는 지난해 2,800억 위안(약 530조 원) 규모의 첨단기술 산업 생산액을 기록하며, 전국 8대 국가 혁신시범구 중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올해를 기점으로 둥후를 ‘국가 전략급 혁신 생태계 중심지’로 육성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범구 내에는 화중과기대(华中科技大学, Huazhong Keji Daxue), 우한대(武汉大学, Wuhan Daxue) 등 70여 개 연구기관과 5천 개 이상의 첨단기업이 집결해 있다. 여기서만 5만 명 이상의 연구인력이 근무하며, 매년 5천 건 이상의 특허가 출원된다. 특히 AI 칩 설계기업인 양쯔메모리(长江存储, YMTC), 광통신 장비의 자오퉁광디엔(兆通光电, Z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Gongye he Xinxihua Bu)를 비롯한 3개 부처가 전자정보 제조업의 전면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전자정보제조업 디지털전환 실시방안(电子信息制造业数字化转型实施方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제조업의 지능화·첨단화를 가속화해 산업의 내생적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전자정보 산업 전반의 안정적 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방안은 다섯 개 핵심 분야에 걸쳐 18개 중점 과제를 제시하며,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제조의 표준 체계와 응용 모델을 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방안은 ▲핵심 디지털 스마트 기술의 연구개발 및 응용 가속화 ▲‘점-선-면(点线面)’ 통합을 통한 산업 전환 추진 ▲첨단화·스마트화·친환경화를 통한 제조 경쟁력 제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융합 기반의 전환 토대 강화 ▲디지털 전환 서비스 및 지원체계 확립 등 다섯 가지 전략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전자정보 제조업 핵심 공정의 수치 제어율을 85% 이상으로 높이고, 100개 이상의 대표 시나리오 솔루션을 구축하며, 전문 서비스 기업 100곳 이상을
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우융밍(吴咏铭, Wu Yongming) 최고경영자는 항저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3천800억 위안(약 74조5천억 원) 규모였던 3년 투자 계획을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 CEO는 “컴퓨팅 파워에서 모델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추가 투자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이미 AI·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중국 내 스타트업 딥시크 모델 성공으로 업계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우 CEO는 또한 “AGI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미래에 인간 업무의 80%를 대체하고 과학·보건·기후변화 문제 해결에서 초인공지능(ASI)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전 세계에서 AI 컴퓨팅 인프라에 약 4조 달러(약 5천590조 원)가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종적으로 5~6개의 슈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아오이테크(Aoi Tech)가 약 1억 위안(약 19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기존 주주와 전략적 투자자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오이테크는 스마트 제조와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자율제어 기술을 접목한 산업용 로봇 제품군을 강화해왔다. 회사는 이번 신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인재 영입, 고성능 부품 조달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마트 공정 자동화 설비, 산업용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에 자금을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아오이테크의 빠른 성장성과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입지 확장을 주목했다. 회사는 이미 유럽·동남아 등 해외 주요 제조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부품사·AI 솔루션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기술 생태계를 넓히려는 전략도 병행한다.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은 생산 능력 확대에도 투입된다.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생산 라인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샤오미 그룹은 자동차와 AI 기반 혁신 사업 부문 매출이 398억 4천만 위안(약 76조 4천억 원), 영업손실이 8억 위안(약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상반기 실적을 거뒀다. 특히 2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26.4%를 기록해, 3억 위안(약 5,700억 원)의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앞질렀다. 20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재무 자료를 공개한 주요 제조사 가운데 샤오미가 매출총이익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까지 합산하면 SERES(27.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13개 업체 가운데 SERES, 샤오미, 지크르(Zeekr), 리오토(Li Auto), 비야디(BYD) 등 5곳이 20%를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높은 매출총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샤오미와 지크르는 아직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했고, SERES 역시 수년간 적자를 이어왔다. SERES는 화웨이 지원을 기반으로 웬지(Wenjie) 판매 확대에 성공하면서 2024년에 수익성을 회복했다. BYD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업은 상대적으로 고가 전략을 택해 높은 총이익률을 달성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전반에서는 수익성 개선 흐름이 두드러진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동안 디지털 인프라와 핵심 기술 혁신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연산능력 세계 2위에 올랐다. 14일 류례홍(刘烈宏, Liu Liehong) 국가데이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6월 말 기준 중국의 5G 기지국은 455만 개, 기가급 광대역 사용자는 2억26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프라 확충이 경제·사회 전반의 발전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디지털 분야에서의 기술 자립도 강화도 두드러졌다. 집적회로 산업은 설계·제조·패키징·테스트·장비·소재를 아우르는 완전한 산업 사슬을 구축했고, 자국 개발 운영체제인 홍멍OS(鸿蒙OS, HarmonyOS)는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등 1,200여 제품군의 11억9천만 대 이상에 탑재됐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세계 AI 특허의 60%를 보유하며 종합 역량을 높였다. 데이터 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2024년 말 기준 관련 기업 수는 40만 개를 넘었고, 산업 규모는 5조8,600억 위안(약 817조 원)으로 제13차 5개년 계획 말 대비 117% 확대됐다. 디지털 경제 성장은 100여 개의 신규 직종을 탄생시켜 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화웨이가 12일 AI 추론 분야의 핵심 기술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기술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AI 대규모 모델의 추론 성능을 끌어올려, 중국 AI 추론 생태계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1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업계는 AI 산업이 이미 ‘모델 성능 극대화’에서 ‘응용 가치 극대화’로 중심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추론이 차세대 발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진단한다. HBM은 AI 추론에서 데이터 전송 병목을 해결하는 주요 수단으로, 공급이 부족할 경우 속도 저하와 응답 지연이 발생한다. 화웨이는 이러한 제약을 완화하는 독자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2025 금융 AI 추론 응용 발전 포럼’에서 중국신통원(信通院), 칭화대, 커다쉰페이(科大讯飞) 전문가들이 대규모 모델 추론 가속과 서비스 품질 최적화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화웨이는 중국은련(中国银联)과 함께 금융 분야에서 AI 추론의 최신 적용 성과를 발표하며,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경로를 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국가 인공지능 응용 시범기지 생태 협력 파트너로서, 올해 6월까지 80여 개국·지역에서 5,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2027년을 기점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며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가속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4기 여부가 결정되는 중국공산당 제21차 당 대회 시점과 맞물려, 중앙과 지방 모두 기술·산업 목표를 집중 배치하는 모습이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육부 등 7개 부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산업 혁신 발전 의견’을 통해 2027년까지 핵심 기술을 돌파하고 선진 산업·표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BCI는 뇌와 기계 간 직접 정보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제조·의료·소비 분야에의 응용을 확대해 23곳과 전문 중소기업군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담겼다. 중앙정부는 이달 초 ‘기계공업 디지털화 전환 방안’도 내놓았다. 2027년까지 스마트 기술을 산업 전 주기에 적용하고, 200개 이상의 우수 스마트 공장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정부들도 AI·로봇 등 전략 분야에서 경쟁에 나섰다. 상하이는 ‘체화지능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 2027년까지 임바디드 모델과 코퍼스 등 핵심 기술 20여 건을 확보하고 국제 선도 제품 100개를 출시,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