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지역 간 과열 경쟁을 바로잡고 전국 통일시장을 본격 구축한다. 하반기에는 민영경제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녹색 저탄소 전략까지 포함한 고품질 성장 로드맵이 추진된다. 31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员会, NDRC)에 따르면, 정자제(郑基济) 주임은 상반기 발전개혁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통일된 국민시장’ 건설을 핵심 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지시를 인용하며 “입찰제도 개혁, 지역 간 투자 유치 질서 정비, 자원 요소의 자유로운 흐름 확보, 민영경제의 질적 성장 유도 등 실질 조치를 통해 이른바 ‘혁명적 경쟁’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으며, 생산력 향상·민생 보장·핵심 리스크 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하반기 경제 운영 방안으로는 9대 과제가 제시됐다. 먼저, 거시경제 정책의 방향성과 일관성을 강화해 예측 가능한 정책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4차 5개년 계획의 마무리와 15차 계획 수립에 착수하며, 투자 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산둥성이 다시 중국 발전량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력 소비구조와 산업 전환의 흐름을 동시에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주목된다. 18일 중국 국가에너지국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산둥성의 발전량은 8,046억㎾h로, 저장성(7,822억㎾h)을 제치고 2위로 복귀했다. 전체 1위는 내몽골자치구(8,517억㎾h)였다. 산둥성은 에너지 다변화 정책과 맞물려 원전과 풍력, 태양광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을 꾸준히 확대한 지역이다. 지난해 전체 발전량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은 38.4%에 달했다. 석탄 비중이 여전히 60%를 넘지만, 비율은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성 정부는 대형 풍력단지와 태양광기지를 연계한 ‘에너지 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며,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전 실증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산둥 내 발전설비 신규 증가분의 78%가 비화석에너지 기반이었다. 전력 수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24년 산둥성의 성외 전력 송출량은 1,329억㎾h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국가 전력망 연계에 따른 구조조정 효과로, 내륙 산업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산둥성 자체의 에너지 균형도 맞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