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했다. 전월의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을 기록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이번 상승세는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 기간의 소비 증가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맞물리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됐다. 국가통계국 동리쥔(董丽娟, Dong Lijuan) 수석통계사는 “내수 확대를 위한 정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연휴 특수가 소비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핵심물가지수(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여섯 달 연속 상승했다. 10월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9월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도시 지역의 물가는 0.3% 상승했지만 농촌 지역은 0.2%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은 9월 하락세에서 10월 반등하며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동기 대비 0.8% 올랐다. 연휴 기간 호텔, 항공권, 관광 가격이 급등했고, 의료 및 가사 서비스 비용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 부문은 CPI 상승에 약 0.07%포인트 기여했다. 에너지 제외 공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0% 상승해 CPI 상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가올 5년은 중국의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할 결정적 시기”라며 국가 발전의 방향을 직접 제시했다. 그는 세계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15차 5개년 계획 권고안이 승인됐다. 이 문건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중국의 국가 발전 목표를 제시하며, 핵심 방향을 ‘고품질 발전’으로 설정했다. 특히 기술 자립 강화, 첨단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 인공지능플러스(AI Plus) 산업 융합, 과학기술 혁신 가속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각 지역은 자신들의 자원 조건에 맞는 발전 방안을 세워야 한다”며 “무리한 신산업 경쟁이나 중복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35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간 수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장기 목표를 내세우며, “15차 계획 기간 동안 적정한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올해 GDP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100조 위안(약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로봇 핵심 부품 기업 카눠프(卡诺普, Canop)가 산업용 로봇의 구동·제어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중국형 스마트 제조의 자립화를 앞당기고 있다. 정밀 감속기와 서보모터, AI 기반 통합제어 장비를 모두 독자 설계해 생산하는 구조로,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전반의 자동화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15일 중국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MIIT)에 따르면, 카눠프는 최근 출시한 ‘지능형 모션 제어 시스템’ 시리즈를 통해 로봇 팔의 반복 정밀도를 0.02mm 단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기술은 자동차, 반도체, 항공, 에너지 등 고정밀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며, 로봇의 작업 효율을 평균 35% 이상 높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또 AI 기반 ‘자율 학습 제어 모듈’을 개발해, 로봇이 작업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다음 공정에서 최적의 동작을 선택하도록 했다. 이 기술은 기존 프로그래밍 방식의 한계를 넘어, 현장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동작을 조정할 수 있어 복잡한 조립 라인에도 쉽게 적용된다. 카눠프 관계자는 “핵심 부품의 자립화는 단순한 기술 확보가 아니라, 산업 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이라며 “국산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