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혼자 식사하러 간 여성에게 “빨리 먹으라”는 소리를 지른 식당이 행정처분을 받았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논란이 일었던 해당 음식점은 위생 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여수시는 지난 15일 식당 관계자에게 친절 교육을 진행하고, 특별위생점검을 통해 조리 공간과 식재료 위생 상태를 조사했다. 이후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이 확인되자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건은 지난 3일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유난히 오늘’이라는 계정을 운영하는 여성 유튜버 A씨는 여수의 한 음식점을 방문해 촬영을 진행했다. A씨는 1인분 주문이 어렵다는 말에 2인분을 주문하고 식사를 시작했으나, 20분가량 지난 시점 식당 주인이 다가와 “아가씨 하나만 오는 데가 아니야”, “예약 손님 앉혀야 해”라며 식사를 재촉했다. 갑작스러운 호통에 A씨는 카메라를 다시 켰고, 끝내 식사를 마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떠났다. 이 장면이 영상으로 퍼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해당 식당을 향한 비판이 들끓었다. “혼밥 여성에 대한 차별”, “손님 응대 태도가 아니다”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여수시는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수출 증가를 넘어 가격 결정권까지 쥐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이 바뀌는 신호탄이란 평가가 나온다. 25일 중국 반도체 산업협회 및 다수 연구기관 분석에 따르면,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형성에 있어 중국 기업이 ‘가격 선제 제시자(first mover)’ 역할을 맡는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장시(江西, Jiangxi), 장쑤(江苏, Jiangsu), 후베이(湖北, Hubei)성에 집중된 중소형 메모리 팹(fab)과 설계기업들이 기존 글로벌 가격 대비 10~15% 낮은 단가로 연쇄적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기업 중 하나는 창신메모리(长鑫存储, CXMT)다.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강 체제에 도전하는 유일한 중국계 기업으로, 올해 1분기 기준 월간 생산량이 10만 장을 돌파했다. 여기에 후베이 지역의 또 다른 팹 운영사인 옌신반도체(研芯半导体, Yanxin Semiconductor)는 중저가 낸드 제품을 유럽 및 동남아 시장에 대량 공급하며, 비브랜드 중심의 소비재 전자시장 점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무력 충돌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국 모두 중국의 우호국이자 아세안(ASEAN)의 핵심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재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태국과 캄보디아는 모두 중국과 친근한 이웃이며, 역내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고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중국은 양측이 공동 이익과 지역 평화를 위한 바람 아래,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또 “중국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화 촉진과 긴장 완화에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경 충돌은 두 나라가 접한 사원 인근 분쟁지역에서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모두 상대방이 먼저 발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은 양국 간 오랜 영토 분쟁에서 비롯된 갈등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유럽연합을 향해 “지정학적 경쟁 상대가 아닌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세계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베이징은 ‘50년 관계’라는 이정표를 디딤돌 삼아 유럽과의 균형 재정립을 시도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5차 중EU 정상회담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집행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중유럽 관계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먼저 “서로 다른 제도와 문화를 이유로 관계를 재단해선 안 된다”며, 체제 차이가 협력의 장벽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평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국가이며, 유럽 역시 다극화 세계의 한 축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며,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지지하고, 중국 역시 주권과 핵심 이익을 존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유럽 사이에 근본적 이익 충돌이나 지정학적 적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협력이 경쟁보다 크고, 공감대가 갈등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방과 협력 관련, “상호 의존은 리스크가 아니라 기회”라며, 일부 서방 국가들이 주장하는 ‘탈동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유럽연합(EU)의 양대 수장과 마주 앉았다. 이번 만남은 양측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관계 재조정을 위한 전략 대화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집행위원장을 접견했다. 코스타 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정상 회담에 앞서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중국과 유럽 간 관계의 균형을 재설정하고 새로운 5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르줄라 위원장은 같은 날 SNS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유럽과 중국의 50년 관계를 기념하는 자리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측 관계를 진전시키고 균형을 맞출 기회다.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썼다. 중국 측은 이번 방문이 유럽연합과의 ‘전략적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간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양측은 각기 다른 입장을 고수해왔다. 중국은 반도체,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포함한 산업 경쟁 이슈에서 유럽의 일방적 조치에 우려를 표해왔으며, 유럽은 인권, 공급망, 안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에어모빌리티 엑스포가 중국의 미래 항공 산업 구상을 현실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도시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앞두고 열린 첫 대규모 국제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개막한 ‘국제 첨단 에어모빌리티 엑스포’에는 전 세계 300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세계 최초 공개 19건, 중국 최초 공개 25건의 기술이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중국의 저공역 경제가 기술·정책·인프라 삼박자에 힘입어 상용화의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전시 중심에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포함한 저고도 비행체, 도시 항공 인프라, 재난 대응, 물류, 여객 운송 등의 실용형 솔루션이 배치됐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오토플라이트(AutoFlight)는 5인승 eVTOL 기체 ‘프로스페리티(Prosperity)’의 축소 모델을 전시했다. 해당 기체는 한 명의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을 수용하며, 최대 비행거리는 200km, 순항 속도는 시속 200km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체는 전기 추진 방식과 하이브리드 날개 구조를 채택해 전통 헬리콥터보다 소음과 탄소 배출을 줄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경제 협상을 앞두고 자국 시장의 매력을 수치로 입증하며 외국 기업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관세 갈등을 포함한 폭넓은 의제 논의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은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지아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내 외국인 투자 기업 수는 124만 개를 넘고, 누적 투자액은 3조 달러(약 4,160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 신규 외자기업 설립 건수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미국 기업의 82%가 중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폐막한 제3회 중국 국제공급망박람회(체인엑스포)에서는 참가국 수가 전회 대비 20개국 증가해 75개국에 이르렀고, 미국은 참가 기업 수 기준으로 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궈 대변인은 “참가 기업 중 65% 이상이 포춘 500대 기업 또는 업계 선도 기업이었다”며, “이는 외자기업이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명확한 신뢰를 보였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미중 간 차기 무역 협상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남부 포산(佛山, Foshan)에서 치쿤구니야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된 가운데,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사람 간 전염은 없다”고 밝혔다. 23일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은 모두 모기 매개에 의한 것으로, 지역사회 전파는 통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치쿤구니야는 고열,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감염자 대부분은 경증이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CDC 소속 둔레이레이(Duan Leilei) 연구원은 “예방을 위해 낮 시간대 야외활동 시 긴 옷과 모기기피제 사용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포산시는 순더(Shunde)구를 중심으로 총 2,6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방역 당국은 PCR 검사 병원 35곳을 추가 지정하고, 3,600여 개의 격리 병상을 확보했다.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베이징과 사오싱(Shaoxing) 등 도시들도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2일, 치쿤구니야가 다시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조기 대응을 촉구했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4년의 투병을 견디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굽은 고개로 서 있기도 힘들던 그는 이제 건강을 되찾은 얼굴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24일 방송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봉주는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과의 싸움을 털어놓았다. 4년 전 한 방송에서 타이어를 끌던 중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병이 시작됐다고 했다. 당시 그는 고개가 90도 이상 꺾인 채 허리도 펴지 못했고, 혼자 걷는 것도 버거웠다.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고통의 시간을 떠올렸다.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일상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후 각종 치료와 재활에 매달리며 서서히 기능을 회복해 현재는 약 80%까지 회복한 상태다. 투병 중 그에 대한 사망설까지 돌았던 적이 있었고, 가족들조차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방송에서는 그의 치료과정뿐 아니라 과거 선수 시절 이야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함께 공개됐다. 이봉주는 한국 마라톤 사상 첫 2시간 7분대 기록을 세운 인물로, 2001년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하며 ‘국민 마라토너’라는 별명을 얻었다. 투병 중 그에 대한 사망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오는 27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 번째 경제·무역 협상에 돌입한다. 이번엔 단순한 관세 논의를 넘어, 국제 원자재와 공급망 문제까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가 양국 간 합의에 따라 미국 측과 무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도출된 공동 인식을 실무 차원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연속 협의의 일환이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제네바에서 관세 유예에 합의했고, 6월에는 런던에서 첫 공식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스톡홀름 회담은 세 번째 대면 협의로, 불과 두 달 반 만에 세 차례 회담이 이어지는 셈이다. 미국 대표단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이 이끈다. 베센트 장관은 회담 의제에 대해 “관세뿐 아니라 중국의 러시아·이란산 원유 수입 문제 등 보다 폭넓은 사안을 다룰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郭嘉坤, Guo Jiakun)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양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 아래 협의 메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