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의 국가 혁신 전략이 연해 대도시 중심의 직선 구도를 벗어나 보다 입체적인 공간 설계로 이동하고 있다. 정저우·뤄양·신샹을 하나의 혁신 단위로 묶은 정뤄신 국가자주혁신시범구는, 특정 도시를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중부 전체를 하나의 작동 구조로 설계하려는 시도의 결과물이다. 4일 KIC중국에 따르면 이 시범구의 출발점은 기능 분리다. 연구개발, 시험·검증, 산업화가 한 도시에 겹쳐 쌓이는 기존 모델과 달리, 각 단계가 서로 다른 공간에서 이어지도록 경로가 나뉘어 있다. 기술은 이동하고, 인력은 순환하며, 행정 경계는 최대한 낮춰진다는 전제가 먼저 놓였다. 외부와 맞닿는 접점에는 교통과 인구 흐름이 집중돼 있다. 항공과 철도, 도로가 교차하는 거점에는 정보기술과 디지털 산업, 현대 서비스업이 결합되며, 연구 성과가 시장으로 넘어가는 관문 기능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혁신의 시작과 확산이 동시에 관찰되는 구간이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산업의 밀도가 달라진다. 장비 제조와 신소재, 핵심 부품 산업이 축적된 공간에서는 연구 성과가 공정 개선과 제품 고도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난다. 기존 제조 기반을 해체하지 않고, 그 위에 기술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AI 반도체 자회사 쿤룬신을 분할해 홍콩 증시에 상장시키는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핵심 기술 자산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결정은 검색·플랫폼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장기 기업가치 평가 방식을 바꾸려는 행보로 읽힌다. 3일 중국 기업 공시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자회사 쿤룬신이 지난 1일 홍콩 증권거래소 메인보드 상장을 목표로 비공개 방식의 상장 신청서(A1)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분할 상장은 쿤룬신 지분의 글로벌 공모 형태로 진행되며, 홍콩 공모와 기관·전문투자자 대상 배정을 병행하는 구조다. 바이두는 분할 배경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쿤룬신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독립적으로 평가받아 기업가치와 재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범용 AI 연산 칩과 관련 소프트웨어·시스템에 집중하는 투자자군을 직접 유치해, 플랫폼·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묶은 기존 그룹 구조와 구분된 평가를 받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분할 이후에는 쿤룬신이 독자적으로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어, 고객·공급망·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상력도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홍콩 증시에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말 기준선 위로 올라서며 장기간 이어진 위축 흐름에서 벗어났다. 정책금융과 지방정부 채권 투입이 맞물리면서 생산과 신규 주문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3일 중국 국가 통계 당국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0.1%를 기록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이번 지표 개선은 생산과 수요 지표가 함께 움직였다는 점에서 특징을 보였다. 생산지수는 51.7%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고, 신규주문지수도 50.8%로 1.6%포인트 올랐다. 정책성 금융을 통한 5,000억 위안(약 103조 원) 규모의 자금 공급이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로 이어졌고, 지방정부에 배정된 특별채권 2,000억 위안(약 41조 원)이 투자 집행을 뒷받침했다. 대외 환경의 완만한 개선 흐름도 일부 반영됐다.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9.0%로 여전히 기준선에는 못 미쳤지만,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하며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 AI 관련 설비와 디지털 전환 수요가 수출 주문 회복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회복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 대형기업 PMI는 50.8%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광둥 화학산업의 무게중심이 분산형 생산에서 집적형 구조로 이동하며, 완구 지역이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범용 화학을 줄이고 정밀화학과 기능성 소재를 전면에 배치하는 선택을 통해, 광둥은 글로벌 화학 공급망에서 역할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3일 KIC중국에 따르면, 광둥성은 완구를 중심으로 화학공업 기능을 재정렬하는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 인접 지역에 흩어져 있던 화학 설비를 산업 단지로 유도하고, 신규 투자는 집적 단지 안에서만 허용하는 방식이 병행된다. 안전 관리와 환경 부담을 구조적으로 통제하겠다는 의도가 전제에 깔려 있다. 완구 지역이 선택된 배경에는 입지 조건이 있다. 항만과 배후 산업 단지가 맞물려 원료 반입과 제품 출하가 동시에 가능하고, 인근 제조업 집적지와의 연계성도 높다. 화학 원료와 중간재, 하공정 산업이 한 권역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산업 구성은 분명히 선별됐다. 범용 화학 제품 비중은 낮추고, 전자·신에너지·자동차 산업과 직결되는 정밀화학과 기능성 소재가 중심에 놓였다. 공정 자동화와 친환경 설비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단지 입주의 기본 조건으로 설정됐다. 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해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일정에 나선다. 외교 의례보다 경제와 산업 협력에 초점을 맞춘 이번 방문은 한중 관계의 실질적 재정비 국면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양국 간 실무 경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 서울 청와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관련해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환경과 기후변화, 인적 교류, 관광, 초국경 범죄 대응 등 다양한 분야가 협의 의제로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방중 첫 일정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정상급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이후 상하이로 이동해 이틀간 체류할 예정이다. 상하이 일정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활동했던 역사 유적지 방문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한중 근현대사의 접점을 재확인하는 상징적 행보로 구성됐다.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하이 일정이 단순한 역사 기념에 그치지 않고, 한중 기업 간 벤처·스타트업 협력과 미래 산업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계기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북부 산업 지형에서 산둥반도는 더 이상 전통 제조의 집적지로만 분류되지 않는다. 연구와 생산, 기술 전환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국가자주혁신시범구가 가동되면서, 산둥은 중국식 산업 고도화의 실험 무대로 재정의되고 있다. 2일 KIC중국에 따르면, 산둥반도 국가자주혁신시범구는 지난·칭다오·옌타이·웨이하이 등 핵심 도시를 연결해 연구개발과 산업 응용을 동시에 추진하는 국가급 혁신 구역이다. 단일 도시 중심이 아니라 반도 전체를 하나의 산업·기술 단위로 설계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산둥의 강점은 이미 형성된 산업 기반이다. 석유화학, 장비 제조, 해양 산업, 자동차 부품 등 대규모 제조 생태계가 존재하며, 시범구는 이 기반 위에 기술 혁신을 얹는 방식을 택했다. 새로운 산업을 외부에서 끌어오기보다, 기존 산업을 기술로 재구성하는 접근이다. 칭다오는 해양 과학과 스마트 제조의 중심축으로 배치됐다. 해양 장비, 해양 신소재, 해양 바이오 분야 연구가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되며, 연구 성과가 빠르게 상용 단계로 이동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옌타이와 웨이하이는 첨단 장비와 부품 산업의 시험 생산과 고도화 거점으로 기능한다. 지난은 행정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추진해온 소비재 보상판매 정책이 2025년 한 해 동안 2조6천억 위안(약 520조 원)에 달하는 소비를 끌어올리며 내수 회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와 가전, 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정책 효과가 확산되면서 소비 진작과 산업 구조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정책 지원을 받은 소비재 보상판매 규모는 2조6천억 위안을 넘어섰고, 정책 혜택을 체감한 소비자는 3억6천만 명을 웃돌았다. 자동차 1천150만 대, 가전제품 1억2천900만 대, 디지털 제품 9천100만 대, 인테리어·주방·욕실 관련 제품 1억2천만 건, 전기자전거 1천250만 대가 보상판매를 통해 거래됐다. 소비 회복에 대한 기여도도 수치로 확인됐다. 2025년 1~11월 중국의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보상판매 정책이 1%포인트 이상을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 소비 부양을 넘어 구조적인 내수 지지 효과를 만들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산업 고도화와 친환경 전환 측면에서도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자동차 보상판매 가운데 신에너지차 비중은 60%에 육
더지엠뉴스 - 차이나데일리 | 2025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찾았던 문화적 명소들을 따라가며, 중국의 유구하고 심오한 문명에서 영감을 얻어보자.
더지엠뉴스 - 차이나데일리 | 시진핑 국가주석은 신년사에서 줄곧 중국 국민들의 노력과 헌신을 높이 평가해 왔다. 그의 메시지 가운데 인상적인 발언들을 되짚어본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상업우주 산업에서 첫 상장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현실 단계로 들어섰다. 기술 성과를 상장 요건으로 명확히 제시한 제도 변화와 맞물리며 민간 로켓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블루애로우스페이스의 과학기술혁신판 상장 신청이 전날 접수 처리됐다. 상장 주관사는 중금공사로,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75억 위안(약 1조 4천억 원)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블루애로우스페이스는 조달 자금을 재사용 발사체 기술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충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추진은 국가 전략 산업 육성과 민간 상업우주 시장 확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달 상업 로켓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상장 기준을 공개하며, 재사용 기술을 적용한 중·대형 운반로켓이 실제로 발사체를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성과를 요구 조건으로 명시했다. 기술 실증 여부가 기업가치 평가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셈이다. 블루애로우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초 주취에-3 시험 발사를 진행했으며, 로켓 2단은 예정 궤도에 진입했지만 1단 회수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재사용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