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의 무력 충돌 완화 국면에 외교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주선한 다자 회의 구조를 통해 삼국 간 조율이 공식화됐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 지역에서 지난달 말 이후 교전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양국이 합의한 휴전 조치가 꾸준히 이행 중이라고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경총위원회(GBC) 특별회의에 중국도 참석할 예정으로, 휴전 감독 체계 설계에 참여하고 관련국들과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열린 삼국 간 비공식 회의 이후 현지 정세가 완화됐다고 평가하며, 캄보디아·태국 양측과 함께 긴장을 낮추기 위한 후속 조율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GBC 회의는 동남아 지역 내 군사적 충돌 방지 및 상설 협의 채널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외교적 조정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국은 아세안 주도 체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고, 향후에도 건설적 방식으로 정세 완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한편 인도와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실시한 합동 군사 훈련을 두고는 관련 영유권 문제는 당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홍콩증시에서 기술 섹터가 중국 자산의 3차 재평가 흐름을 이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 반등 신호와 저평가 영역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5일 화타이증권(华泰证券, Huatai Securities)은 항셍과기지수(HSTECH)가 전체 홍콩시장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형 섹터이자,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딥시크(DeepSeek) AI 종목이 이끌었던 1차 랠리 이후, 금융·소비·의약 섹터 중심으로 재편된 2차 자산 재평가 국면이 5월부터 시작됐고, 최근 기술 섹터로 다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현재 항셍과기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7배로, 2020년 이후 평균치인 23.8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또한, 주식위험프리미엄(ERP)도 여전히 역사 평균보다 높은 상태다. 반면, 블룸버그 기준 이 지수의 2025년 예상 순이익은 지난 한 달간 4.3% 하향 조정되면서 이전 상승 랠리에서 시장 관심에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을 짓눌렀던 주요 리스크 요인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시장감독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쓰촨(四川, Sichuan)성 장유(江油, Jiangyou)에서 14세 여학생이 또래들에게 폭행당한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공안당국은 관련 가해자에 대한 징계와 함께 허위정보 유포자 2명에게도 행정처분을 내렸다. 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류(15세), 류(13세), 펑(14세) 세 명의 여학생이 라이(14세)와 갈등 끝에 빈 건물 안으로 유인해 욕설과 협박, 신체적 폭행을 가했다. 현장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고, 이들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2일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여론이 급격히 확산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두피와 무릎 등에 복수의 타박상을 입었으며 경상으로 분류됐다. 사건 발생 후 관련 부처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신속히 상황 수습에 착수했다. 가해 학생 3명에겐 행정처분이 내려졌고, 이 중 류와 펑은 미성년 범죄예방법에 따라 교정학교에 입소하게 된다.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들은 경고 조치되었으며, 보호자들에겐 감독 책임 강화를 명령했다. 이 사건과 맞물려 SNS에는 “가해자 부모가 공안 간부”, “가해자의 어머니가 1급 경찰”이라는 등의 소문이 퍼졌다. 먀오양(绵阳, Mi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연구팀이 에이즈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중국 본토에서 진행된 최초의 백시니아 벡터 기반 HIV 백신 임상 성공 사례로 기록된다. 5일 중국 매체 북징르바오(北京日报, Beijing Daily)와 차이롄서(财联社, Cailianpress)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中国疾病预防控制中心) 산하 에이즈예방통제센터는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사용한 재조합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 건강한 피험자 48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백신은 에이즈의 원인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대해 지속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뚜렷한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즈 백신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분야다. 북징르바오에 따르면 지금까지 300여 건의 후보물질이 임상에 들어갔지만, 면역 유도력 부족으로 대부분 중단됐다. HIV는 변이율이 매우 높고 바이러스 구조가 복잡해, 기존 백신 플랫폼으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HIV 보균자가 약 4,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디지털 기반시설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5G, 산업인터넷, 데이터센터, 연산능력센터 등 핵심 분야에 중장기 대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금융수단을 동원해 자금 공급 경로를 넓히기로 했다. 5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을 포함한 7개 부처는 공동으로 ‘신형공업화 금융지지에 관한 지도의견(关于金融支持新型工业化的指导意见)’을 발표했다. 이 문건에는 디지털경제와 실물경제의 깊은 융합을 촉진하겠다는 방향과 함께, 관련 인프라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5G망 구축, 산업인터넷 플랫폼, 데이터센터, 연산능력(算力) 센터와 같은 디지털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중장기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리스금융(融资租赁), 부동산투자신탁(REITs),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금 공급경로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이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 절차를 간소화하고, 효율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내용도 담겼다. 중국은 ‘신형공업화’ 추진 전략 아래, 전통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안부가 인공지능 모델의 훈련 데이터에 내재한 오염 위험을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오차가 적더라도 AI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오류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5일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공식 웨이신(微信, WeChat) 계정을 통해 공개한 글에서 “AI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 품질이 들쭉날쭉하며, 거짓 정보·조작 콘텐츠·편향된 시각이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전체 데이터 중 단 0.01%만 허위 내용이 포함돼도 AI의 유해 출력은 11.2%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이른바 ‘데이터 오염’은 단발성 오류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AI 훈련에 재사용됨으로써 오염이 누적되고 확대되는 ‘유전적 효과’(pollution legacy effect)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AI의 3대 핵심 요소로 꼽히는 알고리즘, 연산능력, 데이터 중에서도 ‘데이터’가 가장 본질적인 자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공안부는 “AI 성능은 훈련용 원재료인 데이터의 질에 좌우되며, 이는 AI 응용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결정짓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정확도가 높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는 AI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오염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상하이 도심 공원에서 80대 여성이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곁을 지나던 81세의 퇴역 군인은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5일 펑파이에 따르면, 사고는 7월 31일 오전 8시경 상하이 양푸(杨浦, Yangpu)구 공원의 한 하천에서 발생했다. 산책 중이던 여성이 미끄러지며 약 2미터 아래로 떨어졌고, 물에 잠긴 채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시민들이 목격했다. 현장엔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누구도 들어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던 순간, 쑨짜오리(孙灶立, Sun Zaoli)가 뛰어들었다. 쑨은 주변에서 체조를 하던 중 구조 요청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옷을 벗을 틈도 없이 물로 향했고, 얼굴이 물에 잠긴 여성을 끌어올리며 천천히 물가로 밀어냈다. 쑨은 수차례 호흡을 멈추며 물속에서 버텼고, 마지막에는 주변 시민들이 손을 뻗어 여성을 끌어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구조대가 두 사람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쑨은 이번 사건 이전에도 구조 활동에 나섰던 인물이다. 2009년 상하이 허핑공원에서는 시각장애인 세 명이 동시에 물에 빠졌고, 당시 65세였던 쑨이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모두를 구했다. 그는 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승용차 판매 중 44.3%가 전기차로 집계됐다. 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NEV의 국내 소매 비중은 53.3%까지 올라섰다. 자국 브랜드 기준으로는 75.4%에 달했고, 고급차 부문에서도 30.3%가 전기차였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쭈이둥수(崔东树, Cui Dongshu) 비서장은 “이제 전기차는 정책의 수혜를 넘어서 스스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BYD는 7월 34만4,300대를 판매하며 누적 판매 250만 대에 근접했다. 같은 달 해외 수출은 8만200대로 전년 대비 159.5% 증가했고, 이는 글로벌 확장의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상하이자동차(上汽, SAIC)는 7월 33만8,000대를 출하했고, 그 중 11만7,000대가 NEV로 64.9% 증가했다. 지리(吉利, Geely)는 23만7,700대를 기록하며 58% 상승했고, 전기차는 13만100대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샤오펑(小鹏, XPeng)은 3만6,700대 출고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연간 누적은 23만3,900대다. 샤오미는 첫 SUV ‘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7월 한 달간 10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던 상웨이신차이(上纬新材, Shangwei Xincai)가 5일 장 시작과 함께 거래를 재개했다. 4일 밤 회사는 실적 하락 예고와 함께 급등 경계 메시지를 공시했다. 5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상웨이신차이는 2025년 상반기 매출이 7억8,400만위안(약 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990만위안(약 55억8,000만원)으로 32.91% 감소했다. 비정상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도 2,604만위안으로, 같은 기간 37.02% 줄었다. 이 회사는 풍력발전용 복합소재, 환경 고내식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해외 운송비와 수수료 상승, 환차손, 재활용 신제품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을 제시했다. 상웨이신차이는 7월 31일부터 주식 거래를 중단한 상태였다. 앞서 7월 9일부터 30일까지 주가는 누적 1083.42% 상승해, 올해 A주 시장에서 처음으로 10배 넘게 오른 종목이 됐다. 회사는 공시에서 “현재까지 기업의 기초 재무 구조나 사업 내용에 중대한 변화는 없었다”면서도, “최근 주가가 현 경영 실적과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고 있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뉴욕증시 정규장을 4.14% 상승으로 마친 팔란티어는 이어진 시간외거래에서 4.52% 추가 상승하며 167.92달러(약 22만2,000원)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가다. 5일 증시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이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9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첫 10억달러 돌파다. 같은 보고서에서 주당순이익은 16센트로 집계돼, 월가 추정치 14센트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4% 급증한 수치다. 전체 매출 역시 1년 전보다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39억달러에서 41억달러(약 5조4,20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과 함께 공개된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의 미 육군 계약도 주가 상승의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은 미 국방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소프트웨어 공급 사례 중 하나”라며 “미국 정부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 흐름에서 팔란티어가 핵심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장외 거래 급등에 힘입어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