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중국·일본·한국(10+3)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공급망 안정부터 디지털 전환, 식량안보까지 아우르는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는 전날 이 자리에서 동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자리 잡은 것은 다자 협력의 결실이라며,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현재야말로 협력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관세 장벽의 확산이 역내 성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이는 중국과 아세안, 일본, 한국이 산업·무역 구조에서 상호보완적 기반을 갖고 있다며, 이같은 특성을 살려 고효율의 지역 공급망과 무역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은 이미 아세안과 자유무역지대 3.0 협상을 마무리했고, 향후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와 연계한 실질 협력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중일한 자유무역지대 협상의 조속한 재개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고수준 이행도 촉구했다. 동아시아 금융 안정과 회복탄력성 확보도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왕이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체계를 개선하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이 “8월 초 중국 측과 고위급 무역 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현재 양국 간 경제·무역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상무부 허융첸(何永乾)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경제무역 분야에서 다층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제네바 컨센서스’가 도출됐으며, 이어 런던에서도 ‘런던 프레임워크’가 합의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측은 이러한 성과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중미 간 경제무역 관계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걸어와야 한다”며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윈윈 협력이라는 원칙 아래 실질적 조치를 통해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미 무역협의 메커니즘을 활용해 대화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과 확실성을 함께 높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루트닉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8월 초 중국 측 무역 협상 대표단과의 대면 접촉이 이뤄질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다시 한 번 기록을 새로 썼다.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6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56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고, 판매량도 1,565만대를 기록하며 11.4%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생산·판매 모두 1,500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신에너지차(NE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NEV 생산은 697만 대, 판매는 694만 대로 각각 41.4%, 40.3% 증가했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 NEV가 차지한 비중은 44.3%에 달했다. 중국 미디어그룹(CMG)에 따르면, 중고차 교체 보조 정책의 효과가 누적되며 내수 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것이 전체 성장을 뒷받침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추이둥수(崔东树) 비서장은 “국내 판매뿐 아니라 수출도 강세를 보이며 상반기 전체 흐름이 매우 견고했다”며 “연간 3,300만 대 판매 목표 달성도 현실적인 범위 안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완성차 위주의 수출 구조에 최근 신규 선박이 대량 투입되면서 운송 병목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벨트앤로드(일대일로) 이니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 부장이 지역 협력의 새 틀을 제시하며 아세안과의 전략적 연대를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은 아세안의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이며, 아시아 현대화를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아세안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제 질서의 수호자로서, 유엔 중심 체제와 국제법 기반의 규칙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세안이 역내 중심축으로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중국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 밝혔다. 또한, 아시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책임도 함께 나누자고 했다.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 아시아만큼은 충돌과 진영 대립에서 벗어나야 하며,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해역은 지역 국가 모두의 공동 자산이지, 대국 간 힘겨루기의 무대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중국은 ‘동남아 비핵지대 조약’ 의정서에 가장 먼저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밝혔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선,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FTA) 3.0 업그레이드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유엔 인권理事회에서 ‘발전은 인권 증진의 기초’라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대러 협력 문제와 관련해선 외부 간섭을 일축했으며, 대미 무역 문제에 대해선 상호 존중 원칙을 재확인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제59차 회의에서 중국이 주도한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 결의안은 ‘모든 인권 향유를 위한 발전의 기여’를 주제로, 인권과 개발을 상호 보완적인 틀로 규정하고 있다.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모든 인권의 실현은 고품질 발전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선 민감한 메시지도 나왔다. 마오 대변인은 “중러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하지 않으며, 외부의 간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중국에 ‘대러 협력 축소’를 요구한 데 대한 공식 반응이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관계 개선을 언급하며 “중국이 공정한 무역을 실현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항상 상호 존중과 협력적 원칙 아래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9일 중국 외교부와 주한중국대사관은 한국에 체류 중이거나 여행 중인 자국민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당부했다. 최근 서울 명동 등 중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에서 반중 시위가 잇따르자, 중국 측은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안전 대책을 촉구했다. 중국대사관은 “한국이 최근 대통령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대해 축하를 전한다”며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한국 정치세력이 ‘중국의 선거 개입’을 날조해 중국을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대사관 측은 명동 등지에서 벌어지는 반중 시위에 대해 “개별 참가자의 과격 행위를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하며, 한국 당국에 중국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 내 중국 국민 및 관광객들에게도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먼저, 현지 정세와 치안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자가 보호 의식을 높일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정치적 집회나 시위 장소에서는 자발적으로 거리를 둘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침착하게 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하며 넉 달 만에 반등했다. 물가 하락세를 막은 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온라인 소비의 회복세였다. 국가통계국은 9일, 6월 CPI가 전월 -0.1%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0.7% 상승하며 최근 14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국 둥리쥔(董莉君, Dong Lijuan) 수석통계사는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 정책의 효과가 지속되며 산업 소비재 가격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 소비재 가격 회복이 CPI 하방 압력을 약 0.18%포인트 줄였고, 귀금속 가격 상승도 물가 반등을 이끌었다. 금 가격은 39.2%, 백금은 15.9% 급등하며 CPI를 0.21%포인트 끌어올렸다. 또한 6월 전자상거래 물류지수는 111.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로, 온라인 쇼핑 수요 회복과 관련 기업들의 주문량 증가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정부의 소비재 교체 장려 정책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할인행사 등이 소비 열기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동안 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5조 위안(약 6,689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3위 경제대국 독일의 GDP 전체 규모를 초과하는 수치다. 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GDP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10조 위안, 120조 위안, 130조 위안을 연속 돌파했고, 올해는 140조 위안(약 2경6,80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GDP 증가분은 35조 위안 이상이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올해 독일 GDP인 4조7,400억 달러(약 6,510조 원)를 상회하는 규모다. 같은 기준에서 한국 GDP는 약 1조7,900억 달러(약 2,461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이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5%를 기록했으며, 세계 경제 성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공헌율은 30% 전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원동력으로는 내수 시장의 확대가 강조됐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 경제 성장 중 내수의 기여율은 86.4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세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과학자 100명 가운데 절반이 중국 국적이거나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로 확인됐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 사이에 발표된 주요 학술 논문 약 9만6천 편과 20만 명의 연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톱100 AI 과학자’ 명단이 추려졌으며, 이 중 50명이 중국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명단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ITPO 차이나)와 선전(深圳, Shenzhen) 소재 기술기업 둥비(Dongbei)가 공동 분석한 자료에서 발표됐다. 특히 미국 내 상위 AI 과학자 20명 중 절반도 중국계로 분류됐다. 국가를 막론하고 세계 AI 연구의 중심에서 중국계 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셈이다. 명단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AI 콘퍼런스에서 공개됐으며, 개별 순위는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계 인재의 글로벌 활동은 미국 주요 대학과 빅테크 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선구자로 평가받는 허카이밍(Haikang He) 매사추세츠공대(MIT) 조교수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9일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전략적 협력의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가 지난 40년간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발전해왔으며, 상호 핵심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있어 확고한 지지를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 Yilu) 고품질 협력 성과가 양국 국민들 사이에 신뢰를 깊게 뿌리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진 아르세 대통령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당시 논의가 양국 관계의 미래 방향을 정립하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였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볼리비아가 전통적 우호를 계승해 양국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르세 대통령은 중국의 인프라, 과학기술, 에너지, 의료 분야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글로벌 남반구(Gobal South) 국가들과의 연대와 공정하고 포용적인 국제질서 구축을 위해 중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