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동남아 국경 갈등과 중동 분쟁을 잇따라 중재하며 '글로벌 조정자'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의 대중 압박에 대해서는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경 충돌에 대한 중국의 외교적 대응, 중동 인도주의 문제, 중미 경제협의, 대러 원유 거래 관련 압박 등에 대해 일괄 입장을 밝혔다. 먼저 궈 대변인은 전날 상하이에서 중국·캄보디아·태국 간 비공식 3자 회동이 열렸다고 전하며 “이번 만남은 캄·태 지도부가 정전 합의를 이행하도록 지원하고 국경 평화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중국의 주도적 외교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 회담에 순웨이둥(孙卫东, Sun Weidong) 부부장을 대표로 파견했다. 중국은 이들 양국과 수차례 메시지를 교환했고, 외교부 아시아 특사를 두 차례 파견해 물밑 조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아세안의 역할을 지지하며 말레이시아와도 밀접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선 “21개월간 이어진 무력 충돌로 아동 25명을 포함한 74명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잘되고 있다”며 공정한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31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법안 서명식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공정한 합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29일부터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미중 3차 고위급 협상에서는 관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데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이 결과는 백악관에 보고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재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도와의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가 러시아와 무기 및 에너지 거래를 지속해왔다며, 8월 1일부터 인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의 교역에는 별도 페널티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인도가 브라질, 러시아, 중국, 남아공과 함께 브릭스(BRICS)에 속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브릭스는 반미 성향의 연합”이라며 “합의하든 안 하든 상관없다.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른 국가들과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스톡홀름에서 열린 양자 경제무역 회담에서 24% 대미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협상 메커니즘을 정례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중미 정상 간 통화에서 도출된 합의를 토대로 신뢰 구축과 협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부총리 허리펑(何立峰, He Lifeng)은 회담에서 “양국은 협상을 통해 오해를 줄이고, 상호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대립이 아닌 상생”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29일까지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으며,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했다. 양측은 거시경제정책, 무역 이슈, 투자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양국은 앞서 제네바 회담과 런던 회담에서 도달한 합의의 이행 상황을 함께 검토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24% 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고,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허 부총리는 6월 5일 중미 정상 간 통화에서 도달한 공감대를 언급하며, “상호 존중, 평화공존, 협력 상생이라는 원칙 아래
더지엠뉴스 송종횐 기자 | 중국이 인공지능 국제협력기구 창설을 공식화하며, 상하이에 본부를 두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 협력 확대 움직임에는 명확한 반대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지아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세계인공지능대회와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가 상하이에서 성료됐으며, 국제 협력기구 설립을 포함한 4대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리창(李强, Li Qiang) 총리는 개막연설에서 인공지능의 포용성 강화, 기술협력 심화,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라는 3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이는 중국이 향후 AI 분야에서의 국제 규칙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글로벌 AI 거버넌스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13개 구체 조치를 제시했다. 이 계획은 국가 주권 존중, 에너지 및 환경 위기 대응, 기술의 안전성과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이 제안한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는 기술 공공재의 국제적 공유와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며, 상하이를 본부 설립지로 검토 중이다. 중국 측은 상하이의 기술 우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홍콩특별행정구가 국가안보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인 인물 19명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기한 비판에 정면 대응했다. 특히 미국, 캐나다, 호주가 공조해 체포 조치에 반발하자 “도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다. 2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홍콩 경찰 국가안전부가 위안궁이(Yuan Gongyi), 허렁마우 빅터(He Leung Mau Victor) 등 반체제 조직 '홍콩의회' 관련 인물 19명에 대해 수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홍콩 국가보안법(HKNSL)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국외 도주자 추적' 체계를 가동했으며, 이는 법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홍콩특별행정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범죄자는 도피한다고 해서 처벌을 피할 수 없으며, 국가 안보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국가나 조직도 이들을 은닉하거나 다른 명분으로 면책시켜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응은 특히 서방 국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홍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미중 통상 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합의는 수용 불가”라고 못 박았다. 스웨덴 실무회담을 앞두고, ‘평등·존중·상호이익’이 협상의 절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협상 구체 일정은 추후 공개되겠지만, 우리의 원칙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중미 양국 정상 간의 최근 통화에서 중요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그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정상 간 신뢰를 무역 협상으로 연결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WTO 규범을 존중하며, 어떤 경우에도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희생하는 형태의 거래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유럽연합이 최근 미국과 체결한 이른바 ‘차선의 무역합의’가 언급되자, 중국도 비슷한 시나리오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일방적인 압박이나 중국을 배제하는 전제 아래에서 협상이 진행된다면, 협상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무회담은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통화 이후 첫 공식 대면 협상이다. 양국 대표단은 공급망 구조, 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농업농촌부를 포함한 10개 부처가 27일 ‘농산물 소비 촉진 추진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를 포괄하며, 녹색 고품질 농산물 공급 확대와 유통망 개선, 브랜드 육성, 온라인 소비 강화, 문화관광 연계 등 전방위 조치를 담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지리표시를 포함한 ‘삼품일표’ 농산물 생산 기반과 인증 체계 강화, 품종 개량과 품질 등급 분류, 고품질 쇠고기와 과일 등 품목별 기준 제정이 추진된다. 스낵류, 음료 등 기능성 신가공식품 개발도 포함된다. 지역 특산 자원을 활용한 식문화 상품화, 전통 수공예 가공 체험 확대도 권장된다. 오프라인 유통 강화를 위해 농가 수확절 등 지역 축제와 전시회를 소비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도농 간 유통망 개선, 농산물 시장·콜드체인 인프라 확대, ‘야채 바구니’ 같은 유통 모델도 확산시킨다. 채소시장과 슈퍼마켓의 표준화 전환도 동시에 추진된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는 ‘인터넷+농산물’ 전략과 디지털농업 진흥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실시간 커머스, 지역 앵커 발굴, 알고리즘 최적화, 고품질 상품 가중치 강화 등 플랫폼 개선이 병행된다. 라이브방송을 통한 지역 특산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동북아 국가 간 다자주의와 지역 협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다이빙 대사와 임병진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총장은 서울 회동에서,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역내 지방정부가 외부 리스크에 공동 대응하고 협력 구조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7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지난 25일 임병진 사무총장과 만나 “중한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관계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NEAR는 중한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들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훌륭한 장”이라며, “국제 정세가 복잡한 상황일수록 지역이 연대해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불확실성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시기일수록 연합회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병진 사무총장은 이에 “중국 지방정부는 연합회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히며, NEAR의 연혁과 최근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앞으로도 중국과 함께 한중 간 지역 교류를 더욱 심화시키고, 실질적이고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외국 신임 대사 16명의 국서 제출을 공식 접수하며, 중국과 세계의 포괄적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서 제출 행사에 참석한 각국 대사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베트남, 미국, 이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총 16개국 신임 주중대사가 참석했다. 시 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 예르메크바예프도 함께 접견했다. 시 주석은 행사 후 가진 연설에서 “중국은 세계 각국과의 우호를 언제나 소중히 여긴다”며 “서로 존중하고 평등하게 협력하는 가운데, 광범위한 분야에서 교류를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는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이라는 과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는 안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고수준 대외 개방을 지속할 것이며, 초대형 시장의 혜택을 각국과 공유해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국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과 협력을 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해군의 신형 잠수함 구조함이 일본 대마도 해협을 지나 동해로 진입했다는 일본 측 발표에 대해, 중국은 이는 정당한 원양 훈련이며 어떤 방해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전날 자국 해상자위대가 중국 해군의 신형 잠수함 구조함이 북동 방향으로 대마도 해협을 항해해 동해로 들어가는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해당 구조함의 대마도 해협 통과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주장했으며, 같은 날 052D형 구축함 2척과 903형 종합보급함 1척도 같은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아직 공식 발표를 내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 왕윈페이(王云飞, Wang Yunfei)는 “이 항해가 사실이라면 해난 구조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국제법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쥔서(张军社, Zhang Junshe) 해군 전문가는 “잠수함 구조함은 해상 사고에 대비해 운용되는 선박으로, 이번 통과도 통상적인 훈련의 범주”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 장샤오강(张晓刚, Zhang Xiaogang) 대령도 지난 3월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군의 관련 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