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앤서니 아르바니지 호주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 관계가 과거의 냉각기를 넘어서 새 국면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협력 확대와 신뢰 회복, 국제질서 공동 수호가 회담의 핵심 키워드였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아르바니지 총리의 연임을 축하하며 “양국 관계가 공동 노력으로 반등했고, 이는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안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등과 상호이해, 호혜 협력이야말로 중호 관계의 핵심 방향이며, 세계 정세가 요동쳐도 이 길은 바뀌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두 번째 10년에 들어섰다”며, 전략적 신뢰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대호 정책은 일관되며, 아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자무역 질서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16년째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도 언급하며, 양국이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경제 협력을 보다 깊이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 국민 사이의 우정과 교류 확대, 청소년 방문 확대, 문화 교류 활성화를 제안하며 “중호 관계의 나무가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여수의 한 유명 식당이 혼자 식사하러 온 여성 유튜버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이 확산되자 지역 당국은 직접 현장 확인에 나섰다. 16일,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에 올라온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며 파장이 커졌다. 영상 속 여성 유튜버 A씨는 최근 연예인들이 다녀가며 입소문이 난 여수의 한 식당에서 2인분 음식(2만6000원)을 주문하고 혼자 식사를 시작했다. 그는 사전 허락을 받은 뒤 음식을 촬영하고 조용히 식사를 이어갔으나, 식당 측은突如 A씨에게 식사를 재촉하며 소리를 질렀다. 식당 관계자는 “아가씨 혼자 오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냐”, “빨리 먹어야 한다”, “무한정 있으면 안 된다”, “예약 손님 앉혀야 한다”는 등의 말을 이어가며 압박했고, A씨는 식당에 들어온 지 20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식당 측은 “고작 2만원 가지고”, “그냥 가면 되지” 등의 발언을 내뱉었다고 한다. 유튜버 A씨는 “말없이 밥 먹고 있었는데 '무한정 있다'는 말에 울컥했다”며 눈물을 보였고, 결국 식사를 거의 남긴 채 가게를 나왔다. 음식값은 식당 명함에 적힌 계좌로 따로 이체했다고 전했다. 영상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영국 리버풀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과 직원이 뒤엉켜 싸우는 대형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15일 저녁 리버풀 페이지모스(Page Moss) 지역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벌어진 이 난투극은, 수십 명이 가담하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반나체 상태의 남성이 맥도날드 직원과 몸싸움을 벌였고, 여성 고객들은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주고받았다. 주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한 직원이 “내 몸에서 떨어져!”라며 외치는 장면과, 한 여성이 남성을 반복적으로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결국 쓰러졌고, 이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져 연행됐다. 16일 맥도날드 측은 “비사회적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현장 직원들에게 적절한 갈등 완화 절차를 다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리버풀 로드 지점은 여행 리뷰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별 1개, 구글 리뷰에서는 별 3개의 평점을 받고 있으며, “리버풀 최악의 매장”이라는 불만도 확인됐다. 이날 난투극은 단일 사건에 그치지 않았다. 영상에는 여성 두 명이 서로 주먹을 휘두르며 다투는 모습과, 한 고객이 직원에게 “넌 이 일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보존 가치가 높은 전 세계 유산을 심의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내년 7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유산 관련 최고 권위의 국제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유네스코와 한국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전날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제47차 정기회의를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이 회의를 유치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가 매년 주관하는 회의로, 인류 공동의 문화와 자연유산에 대한 등재 심의와 보존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의장국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됐다. 의장국은 회의 전체를 주재하며, 세계 각국 대표들과의 협의를 이끄는 중심 위치에 선다. 국가유산청은 “부산 개최는 한국 문화유산 정책의 성과를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이자, 국제사회에서의 문화 외교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은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제주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피트니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운영하던 헬스장이 전세사기 피해로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 양치승은 15일 개인 SNS를 통해 “7월 25일부로 바디스페이스 영업을 종료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직접 폐업 사실을 밝혔다. 그는 최근 채널A ‘4인용 식탁’ 방송에서 전세보증금 약 5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사실을 고백했다. 해당 임대인은 오랜 지인이었으며, 그 아들은 과거 양치승 헬스장에서 일하기도 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양치승은 “믿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에게 당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임대업자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양치승은 "사기의 의도가 없었다는 말에 더 허무했다"고 전했다. 피해 사실이 알려진 뒤 그는 폐업보다 회원 환불이 우선이라며 “7월 24일까지 꼭 환불받으시길 바랍니다”라는 당부도 남겼다. 연락이 닿지 않는 일부 회원들에게는 직접 전화해 환불을 안내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헬스장은 문을 닫더라도 회원 손해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양치승은 과거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도 지인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경험을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그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파월 의장 해임 관련 서한 초안을 꺼내 들며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찬성 입장을 밝혔고, 트럼프는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해싯 전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언급하며 후임 구상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보도가 확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해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연준에는 인재가 많다”며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 않는 모양새로 말을 아꼈다. 최근 파월 의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시각차를 보여왔다. 특히 트럼프는 연준 건물 리노베이션 예산을 문제 삼으며 “25달러면 되는 걸 7억달러(약 9570억 원)나 쓴다”며 직·간접적으로 파월을 압박하고 있다. 해임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금융시장 전반의 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6일 톈진에서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중이란 관계가 국제적 변동 속에서도 줄곧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지속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회담에서 왕이 부장은 “중국과 이란은 반세기 이상 외교 관계를 이어오며 국제 질서의 격랑을 함께 헤쳐왔다”며, “중국은 이란이 국가 주권과 민족 존엄을 지키려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권 정치와 일방적 압력에 맞서는 이란의 정당한 입장, 주변국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려는 태도 모두를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중국의 오랜 지지에 깊이 감사하며, 양국 전략 동반자 관계에는 거대한 잠재력과 넓은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의장국으로 준비 중인 정상회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고위급 교류와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란 핵 문제도 논의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며, 동시에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내륙 수로를 활용한 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섰다. 기존 수로를 플랫폼 기반 경제 모델로 전환하고, 항만과 산업단지를 잇는 단거리 지선 수로를 새로 개통해 물류 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꾀한다. 16일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수상운수국 부국장 궈칭송(郭清松)은 “내륙 수로 운송은 수송량이 크고 비용이 저렴해 사회 전체 물류비를 줄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정보기술과 결합한 플랫폼 경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통운수부는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생태환경부, 수자원부 등과 공동으로 ‘내륙 수로 교통의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 문서에는 선박-화물 매칭, 물류 조회, 디지털 항로 지도 도입, 스마트 항만 설비 구축 등 디지털 기반의 수로 시스템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궈 부국장은 “수로와 항만,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단거리 지선 수로를 확대하고, 모터선과 바지선을 조합한 복합 운송 모델을 통해 운송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장강 삼각주 등 주요 경제권 수로망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친환경 해운을 위한 에너지 전환도 병행될 것”이라며, 중단거리 구간에는 전기 선박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베이징 인근 만리장성을 찾아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는 호주의 국익”이라고 밝혔다. 16일 앨버니지 총리는 개인 SNS ‘엑스(X)’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오늘 만리장성을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다.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호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가의 이익을 직접 옹호하는 것이야말로 이런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리장성 방문은 단순한 관광 일정이 아닌, 호주-중국 관계 회복의 상징적 제스처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1971년, 미국보다 먼저 중국과의 대화를 시작한 고프 휘틀럼 당시 총리의 만리장성 방문을 직접 언급하며 역사적 연속성을 부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이 서로의 차이에 의해 정의되어선 안 된다”며, 긍정적인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은 호주-중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과 맞물려 있으며, 양국은 전날 ▲무역협정 검토 ▲정상회담 ▲경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연속적인 외교적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만리장성에서의 정치적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차이나데일리 |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도시들이 과학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기술력과 협력 경험이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각국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밝혔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8일 톈진에서 열린 ‘글로벌 시장 대화·SCO 정상도시 포럼’ 주제 세션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협력센터 외경제활동부 소속 알렉산드라 보로노바 참사는 “중국 도시들의 기술 혁신 속도는 놀라울 정도”라며 “모스크바는 중국 여러 성·시와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는 실질적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로노바는 고속철·공유경제·인터넷 상거래 등에서 중국이 세계 최전선에 서 있다며, “모스크바는 교통, 의료, 도시 건설 등에서 중국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참고하고 있으며, 양국 도시 간 협정도 다수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스크바 전문가들이 중국을 찾아 도시 계획과 기술 혁신을 직접 배우는 사례가 많다”고도 덧붙였다. 유라시아세계공공재단(World of Eurasia Public Foundation)의 에두아르드 폴레타예프 회장은 “SCO 협력은 정부 간 채널을 넘어서 도시 간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