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의 차세대 화물 우주선 ‘톈저우 9호(天舟九号, Tianzhou-9)’가 창정(长征, Long March)-7 로켓과 결합을 마치고 발사장으로 이동했다. 12일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톈저우 9호와 창정 7호 로켓 조합체가 하이난(海南, Hainan)성 원창(文昌, Wenchang) 우주발사장으로 수직 이동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CMSA에 따르면, 우주정거장에 물자 보급을 수행할 톈저우 9호는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발사될 예정이며, 발사장 시설과 장비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점검 결과에 따라, 발사에 앞서 정밀 기능 검사와 종합 연동 시험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CMSA는 덧붙였다. 이번 임무는 중국 우주정거장 운영의 안정성과 자립적 유지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평가된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국무원 리창 총리가 이집트를 방문해 자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며 “새 시대 중국-이집트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욱 넓혀가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경제무역, 금융, 제조업, 신재생 에너지, 과학기술, 문화 등 전방위 분야에서 이집트와의 ‘일대일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을 밝히며 “더 많은 역량 있는 중국 기업들이 이집트에 투자하도록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시시 대통령도 이에 호응해, 중국과의 고위급 교류 확대와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관광 분야의 협력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환영한다며, 이를 위한 제도적 편의를 제공할 뜻도 내비쳤다. 중국이 이집트에 주목하는 배경엔 최근 동남아시아를 우회 수출 경로로 활용하던 중국 제조업체들이 북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흐름이 깔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인류 문명은 충돌로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서로를 완성해 간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글로벌 문명대화 각료회의’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11일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회의가 “다양한 문명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명 간 평등, 교류, 포용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난해 자신이 제안한 ‘글로벌문명 이니셔티브’를 실천하는 데 있어 이번 회의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인류 문명의 다양성 수호’를 주제로 10일 베이징에서 개막했으며, 이틀간 140개국 600여 명의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중앙대외연락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세부 분과토론에서는 인문교류, 기술혁신, 문화유산, 학술연대 등 다양한 의제가 다뤄졌다. 시진핑은 서한에서 “문명의 다양성은 자연의 질서이며, 인류가 진보하려면 서로 다른 문명이 교류하고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갈등의 원인은 종종 오해와 단절에서 비롯된다”며, “지속가능한 평화는 문명 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 방침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유럽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외교 협력을 확대하며 다자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구리에 50%의 고율 관세를 예고한 것은 보호주의의 전형”이라며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 개념을 확대 해석하는 행위는 시장 원칙에 반하며, 중국은 호혜와 상생을 바탕으로 개방형 세계경제를 지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마르타 부총리 겸 외교·관광부 장관 이안 보르그의 방중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예정된 이번 공식 방문은 양국 수교 53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것으로, 마오는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무역·투자·문화·교육 분야의 실질 협력을 확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에서 미사일 기술 밀반출 시도 혐의로 중국 국적자 2명을 구금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중국 당국은 자국민이 연루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 부장이 지역 협력의 새 틀을 제시하며 아세안과의 전략적 연대를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은 아세안의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이며, 아시아 현대화를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아세안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제 질서의 수호자로서, 유엔 중심 체제와 국제법 기반의 규칙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세안이 역내 중심축으로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중국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 밝혔다. 또한, 아시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책임도 함께 나누자고 했다.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 아시아만큼은 충돌과 진영 대립에서 벗어나야 하며,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해역은 지역 국가 모두의 공동 자산이지, 대국 간 힘겨루기의 무대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중국은 ‘동남아 비핵지대 조약’ 의정서에 가장 먼저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밝혔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선,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FTA) 3.0 업그레이드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유엔 인권理事회에서 ‘발전은 인권 증진의 기초’라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대러 협력 문제와 관련해선 외부 간섭을 일축했으며, 대미 무역 문제에 대해선 상호 존중 원칙을 재확인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제59차 회의에서 중국이 주도한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 결의안은 ‘모든 인권 향유를 위한 발전의 기여’를 주제로, 인권과 개발을 상호 보완적인 틀로 규정하고 있다.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모든 인권의 실현은 고품질 발전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선 민감한 메시지도 나왔다. 마오 대변인은 “중러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하지 않으며, 외부의 간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중국에 ‘대러 협력 축소’를 요구한 데 대한 공식 반응이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관계 개선을 언급하며 “중국이 공정한 무역을 실현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항상 상호 존중과 협력적 원칙 아래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관계에 대해 “중국이 공정하게 대응했다”, “양국 관계가 개선됐다”고 공개 발언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직접 논평 없이 기존의 원칙만을 강조하며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9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중국은 줄곧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미중관계를 다뤄 왔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트럼프의 언급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없이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대중 수사를 조정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무역 문제에서 매우 공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며, 재집권 시 대중 협상에도 유화적 기조가 가능함을 내비쳤다. 그러나 중국 측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직접 대응을 피하고 있다. 마오닝 대변인의 원칙적 언급은, 미중 간 정치 일정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트럼프의 중국 방문 가능성, 경제계 인사들과의 회동 검토 보도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일부 외신은 이를 “중국의 전략적 침묵”으로 평가하며, 미국 내 정권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일전쟁 승전 80주년을 맞아 산시(山西, Shanxi)성의 대표적 전투 유적지를 찾았다. 중국 당국은 일본군과의 전투를 기념하는 상징 공간을 정비하고, 항전 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7일 산시성 양취안(阳泉, Yangquan)을 방문해 백단대전 기념광장을 찾아 헌화하고, 관련 기념관 내부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혁명 열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공산당이 중국 항일전의 핵심 중추였음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백단대전은 1940년 팔로군이 일본군에 맞서 북중국 화베이 지역에서 전개한 대규모 작전으로, 중국 정부는 이를 중국공산당 주도의 ‘전민 항전’ 상징으로 삼고 있다. 베이징에서도 항일전쟁의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다. 8일, 9개월간의 보수 공사를 마친 베이징 항일전쟁기념관이 일반에 다시 문을 열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방됐다. 전날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이자 국가안보 수장인 차이치(蔡奇, Cai Qi)가 항일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전민항전 발발 8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기후 협력을 고리로 유럽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에 정면 대응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후변화는 인류 공동의 과제이며, 중국은 녹색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야완(大亚湾) 원자력발전소, 그리스 트라키아 풍력단지, 독일 드레스덴 태양광 공원은 모두 중유(中欧) 협력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유럽연합(EU)과 함께 파리협정(Paris Agreement) 체제를 토대로 국제기후거버넌스를 지지하고 있으며, 다자주의를 중심에 둔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는 “EU는 전략적 자율성을 발휘해, 중국과의 협력을 장기적 시야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이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 성과도 소개됐다. 왕 부장은 독일 올라프 메르츠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각각 면담하고, 중·독 외교·안보 전략대화와 중·프 인문교류 고위급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독일, 프랑스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응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축하한 인도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항의에 나섰다. 외교부는 달라이 라마를 ‘분열주의자’로 지칭하며, 인도에 언행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달라이 라마는 오랜 기간 반중국 활동을 이어온 정치적 망명자”라고 비판하며, “인도는 티베트 문제의 민감성을 인식하고,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 입장을 인도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의 티베트 진입 이후 인도로 망명해, 히말라야 지역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지난 6일 열린 그의 90세 생일 행사에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등 각국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모디 총리는 SNS를 통해 “달라이 라마 성하는 자비와 인내의 상징”이라고 적었다. 중국 정부는 특히 인도의 대응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지만, 행사에 동참한 미국과 대만에는 공개 비난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도와의 국경 갈등 및 지정학적 민감성이 반영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