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대만 입법위원 재소환 투표가 부결되면서 민진당의 강경 전략이 민심에 철저히 외면당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륙 당국은 이번 결과가 '대만독립' 노선과 미국 의존 정책에 대한 명확한 반대 신호라고 지적했다. 27일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에 따르면 천빈화(陈斌华, Chen Binhua) 대변인은 전날 진행된 재소환 투표와 관련해, “민진당은 일당 독점을 위해 정적을 탄압하고, 대만사회의 갈등을 부추겼다”며 “결국 이는 대만 시민의 복지에 해를 끼친 조작 정치였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에서 대만 제1야당 국민당(KMT)은 재소환 대상이었던 24명 전원을 지켜내며 사실상 전승을 거뒀다. 이와 동시에 진행된 신주(新竹, Hsinchu) 시장 가오훙안(高虹安) 소환 투표 역시 부결됐다. 대만 노동당은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민진당은 처음부터 이 재소환을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정치 숙청’으로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미국에 의존해 중국 본토에 맞선다’는 민진당 전략에 대한 사회 전반의 거부”라고 강조했다. 노동당은 또 “미국의 32% 징벌관세 여파로 대만 중소기업은 위기에 직면하고 노동자와 농민의 생계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외국 신임 대사 16명의 국서 제출을 공식 접수하며, 중국과 세계의 포괄적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서 제출 행사에 참석한 각국 대사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베트남, 미국, 이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총 16개국 신임 주중대사가 참석했다. 시 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 예르메크바예프도 함께 접견했다. 시 주석은 행사 후 가진 연설에서 “중국은 세계 각국과의 우호를 언제나 소중히 여긴다”며 “서로 존중하고 평등하게 협력하는 가운데, 광범위한 분야에서 교류를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는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이라는 과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는 안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고수준 대외 개방을 지속할 것이며, 초대형 시장의 혜택을 각국과 공유해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국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과 협력을 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유럽연합과의 25차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탈중국 흐름에 반대하며 전략적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유럽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양측이 주요 글로벌 이슈에 광범위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연쇄 회담을 가졌으며, 리창 총리는 양측과 공식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시 주석은 “상호 존중과 협력, 공동 번영이 향후 중EU 관계의 핵심 원칙”이라며, 갈등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다자주의 원칙 아래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유럽연합은 회담에서 향후 50년을 함께 설계하자는 의미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재확인하고, 시장 개방 확대와 상호 투자 촉진, 공급망 안정, 기후 위기 대응 등에 공동노력을 다짐했다 특히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을 채택해, 유엔기후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녹색 산업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했다 또 수출통제 메커니즘에 관한 대화를 고도화해 민감 기술 및 산업 협력 분야에서도 투명한 협의 채널을 구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이스라엘 국회의원들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이 같은 성명을 주도한 의원들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심각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문제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며 “민진당이 집권한 이후 줄곧 분열 노선을 추구해 국제 무대에서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 혹은 ‘두 개의 중국’ 허구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언론 Ynetnews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 크네세트(국회) 의원 72명이 대만의 WHO와 ICAO 등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하는 성명에 서명했다. 중국 측은 “이 성명을 주도한 인사들이 대만 당국자들을 ‘외교장관’이라 부르며, 대만을 ‘국가’로 지칭하는 등 이중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성명 주도자인 야에쉬 아티드당 보아즈 토포로브스키와 종교시온주의당 오하드 탈 의원이 올해 초 대만을 방문해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이 의원들이 대만 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푸틴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자국민 탑승 사실이 확인되자 중국 총영사관은 즉각 현장 대응에 나섰다. 25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 “러시아 아무르주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깊은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안가라항공 소속 안토노프 An-24 기종이 극동 틴다 인근에서 추락하며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승객 43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자 4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바롭스크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사고 항공편에 중국인 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총영사관은 비상 대응반을 꾸려 사고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며, 러시아 구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유럽연합을 향해 “지정학적 경쟁 상대가 아닌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세계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베이징은 ‘50년 관계’라는 이정표를 디딤돌 삼아 유럽과의 균형 재정립을 시도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5차 중EU 정상회담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집행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중유럽 관계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먼저 “서로 다른 제도와 문화를 이유로 관계를 재단해선 안 된다”며, 체제 차이가 협력의 장벽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평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국가이며, 유럽 역시 다극화 세계의 한 축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며,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지지하고, 중국 역시 주권과 핵심 이익을 존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유럽 사이에 근본적 이익 충돌이나 지정학적 적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협력이 경쟁보다 크고, 공감대가 갈등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방과 협력 관련, “상호 의존은 리스크가 아니라 기회”라며, 일부 서방 국가들이 주장하는 ‘탈동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유럽연합(EU)의 양대 수장과 마주 앉았다. 이번 만남은 양측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관계 재조정을 위한 전략 대화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집행위원장을 접견했다. 코스타 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정상 회담에 앞서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중국과 유럽 간 관계의 균형을 재설정하고 새로운 5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르줄라 위원장은 같은 날 SNS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유럽과 중국의 50년 관계를 기념하는 자리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측 관계를 진전시키고 균형을 맞출 기회다.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썼다. 중국 측은 이번 방문이 유럽연합과의 ‘전략적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간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양측은 각기 다른 입장을 고수해왔다. 중국은 반도체,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포함한 산업 경쟁 이슈에서 유럽의 일방적 조치에 우려를 표해왔으며, 유럽은 인권, 공급망, 안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오는 27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 번째 경제·무역 협상에 돌입한다. 이번엔 단순한 관세 논의를 넘어, 국제 원자재와 공급망 문제까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가 양국 간 합의에 따라 미국 측과 무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도출된 공동 인식을 실무 차원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연속 협의의 일환이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제네바에서 관세 유예에 합의했고, 6월에는 런던에서 첫 공식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스톡홀름 회담은 세 번째 대면 협의로, 불과 두 달 반 만에 세 차례 회담이 이어지는 셈이다. 미국 대표단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이 이끈다. 베센트 장관은 회담 의제에 대해 “관세뿐 아니라 중국의 러시아·이란산 원유 수입 문제 등 보다 폭넓은 사안을 다룰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郭嘉坤, Guo Jiakun)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양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 아래 협의 메커니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하자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환경과 생계 피해를 우려하며 공개 반발에 나섰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국가 주권의 범위”라며 외부 간섭을 일축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子昆, Guo Z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야룽창포강(雅鲁藏布江, Yarlung Zangbo)의 수력개발은 청정에너지 확대, 현지 민생 개선, 기후 대응이라는 중국의 합법적 발전권 행사”라며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얄룽창포강은 중국 티베트(시짱, 西藏) 지역에서 발원해 인도, 방글라데시를 거쳐 벵골만으로 흘러드는 총 3,000km 길이의 국제 하천이다. 중국명 야룽창포강, 인도명 브라마푸트라강으로도 불리며, 이번에 중국이 착공한 발전소는 그 하류 구간에 위치해 있다.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19일 티베트 린즈(林芝, Linzhi)시에서 공식 착공식을 열고 본격화됐다. 총 1조2,000억 위안(약 232조원)을 투입해 야룽창포강 일대에 5기의 폭포식 발전소를 건설하며, 완공 시 연간 3,000억㎾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현재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서울 중심에 자리 잡은 중국대사관이 문을 활짝 열었다. 한여름 땡볕 속에서도 대사관 마당은 청년들의 열기로 가득 찼고, 중국 대사는 “여러분이 양국 관계의 미래”라고 힘주어 말했다. 22일 오후 열린 ‘대사관 개방의 날’ 행사에서 싱하이밍 대사 후임인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는 수백 명의 한국 청년들과 직접 마주 앉아 우호와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대사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면 개방한 자리였으며, 특히 한국 청년과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양국 미래세대 간의 연결을 부각시켰다. 다이빙 대사는 “중한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이며, 우호는 관계의 큰 흐름이고 협력은 양국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간 감정이 좋지 않다는 인식도 있지만, 그 원인은 복합적이며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며 낙관적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비자 면제 조치 이후 한국 청년 사이에서 ‘중국 주말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상하이와 칭다오는 한국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중국의 독립운동 유적지도 주요 방문지로 떠올랐다”며 양국 청년 사이의 자연스러운 문화 접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