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서비스가 빠르게 제도권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딥시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AI 모델 기업이 있다. 기술 고도화와 산업 융합이 맞물리며, AI의사 시장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8일 KIC 중국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자체 대형언어모델에 기반한 의학용 AI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의료 산업으로의 진입을 공식화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문답형 챗봇 수준이 아니라, 임상 진료 전 과정을 통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병원과 진료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진료 파트너로 설계됐다 딥시크는 기존의 자연어처리 기술을 의료 언어에 맞춰 정제하고, 질병 분류, 진단 코드, 진료 지침 등을 학습시킨 모델을 바탕으로 환자의 서술형 질의에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특히 중국 국가의료데이터센터가 제공한 2000만 건 이상의 전자의무기록(EMR)을 기반으로 모델을 사전학습시켜, 진단의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동시에 높였다. 이 AI시스템은 증상 기반 질병 추론, 다중 질환 감별, 검사·촬영 제안, 약물추천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진료의사와 협진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7일 ‘전 국민 항일전쟁 개시 88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일본 제국주의의 전면 침략에 맞선 중국인의 저항 정신을 되새기고, 평화 수호 의지를 되새기기 위한 의미를 담았다. 이날 기념식과 전시회는 1937년 7월 7일 일본군의 루거우차오(卢沟桥, Lugou Bridge·마르코폴로 다리) 공격으로 전면 항전이 시작된 장소 인근,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 동시에 열렸다. 행사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중앙서기처 서기인 차이치(蔡奇, Cai Qi)가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항전의 역사를 통해 국민적 자주정신과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날 전시 ‘민족 해방과 세계 평화를 위하여’의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전시회는 중일전쟁 승리와 제2차 세계대전의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를 동시에 기념하며, 항전 정신이 오늘날 중국의 평화 외교 노선과 연결돼 있음을 알리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루거우차오는 일본군의 무력 도발로 전면전이 시작된 상징적 장소로, 중국 현대사에서 항일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매년 7월 7일을 전후해 중국은 각종 추모 행사를 통해 역사 왜곡에 대한 경계와 평화 수호 의지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중국의 의료 인공지능 시장이 기술 대기업과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집중 진입으로 새로운 경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기업마다 다른 기술 접근법과 생태계를 내세우며, AI의사를 둘러싼 산업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7일 KIC 중국에 따르면, 마이그룹, 화웨이, 왕샤오촨이 각각 AI 기반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잇따라 출시하며 산업 진입을 공식화했다.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진단, 문진, 영상 분석, 예측 모델링 등 의료 영역의 다양한 부문을 자동화하고 있다. 마이그룹 산하 마이헬스케어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진료 엔진 ‘마이닥터’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중국 국가질병분류표준(NCDP) 및 진료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학습됐으며, 300종 이상의 질환에 대해 문진, 진단, 처방을 제안할 수 있다. 문진은 챗봇 형식으로 시작되며, 질문 내용을 구조화한 뒤 가장 가능성 높은 질병을 도출하고, 표준화된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 약물과 치료법을 추천한다. 사용자는 진료 결과를 마이그룹 산하의 약국, 병원, 보험플랫폼과 연동시킬 수 있다. 마이헬스케어는 이 시스템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화웨이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한국은 상호 이익과 공동 발전을 위한 고도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는 양국이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지난달 19일 열린 ‘2025 한중 경제산업포럼’에서 최근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를 계기로 신뢰와 공감대가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함께 성장하는 운명 공동체”라며 “우호와 협력을 심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의미를 짚으며, “2단계 협상 추진을 가속화해 실질적 협력의 폭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긴밀히 소통하고, AI, 첨단 제조, 바이오 의약, 녹색 저탄소, 저고도 산업, 디지털 경제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함께 발굴하자”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간 협력도 공식화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산둥(山东, Shandong)성 칭다오(青岛, Qingdao) 자유무역시험구 편구 관리위원회와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세계 경제는 다시 구성되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이나 정보화 시대처럼, 하나의 기술이 아닌 여러 차원의 흐름이 겹치며 완전히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형성 중이다. 6일 KIC 중국이 인용한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향후 수십 년 간 18개의 성장 아레나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기술 진보와 인구 구조의 변화, 그리고 지정학적 재구성이라는 세 가지 힘이 이 산업들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번째 영역은 차세대 인터넷이다.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사물인터넷, 차세대 네트워크가 결합하며 인간과 사물, 데이터가 상시 연결되는 새로운 공간이 열리고 있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이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이미지를 식별하며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AI는 산업의 모든 구조를 다시 쓰고 있다. 세 번째는 전기차다. 배터리, 전력 시스템, 충전 인프라 등은 단순한 차량 기술이 아니라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네 번째는 신에너지 분야다. 태양광, 풍력, 스마트 그리드 등은 기존 에너지 체계를 넘어선 새로운 인프라를 제시한다. 산업 자동화는 공장의 의미 자체를 바꾸고 있다. 로봇과 센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의 산업 자동화 장비 시장이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그리고 기술 융합의 영향 속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5일 KIC 중국이 발간한 ‘월간 중국창업’ 4월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의 산업 자동화 시장 규모는 약 2,795억 위안(약 54조 원)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84%를 기록했다. 중국의 노동 인구는 급속히 줄고 있다. 15~64세 노동 인구는 2016년 10억1,000만 명에서 2023년에는 9억6,200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체 인구 중 노동 인구 비중이 72.5%에서 68.3%로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평균 임금이 상승하면서, 노동집약형 제조업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산업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 공정 속도와 품질의 일관성, 인건비 절감 효과를 통해 자동화 설비는 기업들의 생존 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로봇과 컴퓨터수치제어(CNC), 센서 기술,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유연 자동화 생산라인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중국 정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2세의 나이로 중국공산당에 입당한 국민배우 유벤창(游本昌, You Benchang)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 간부들에게 유벤창에게 당의 격려와 따뜻한 인사를 전달하도록 직접 지시했다. 시 주석은 유벤창의 당에 대한 신념을 "진정으로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라고 표현했다. 유벤창은 1933년생으로, 중국국가극원의 제1급 배우다. 평생을 무대와 스크린에서 헌신하며 수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인물을 연기해왔다. 수십 년에 걸친 예술 인생을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해온 그는, 92세가 되던 해 마침내 공산당 입당이라는 인생의 마지막 약속을 실현하게 됐다. 중앙조직부는 유벤창의 당 입당 사실을 시진핑 주석에게 공식 보고했고, 이에 시 주석은 "정신적 귀감이자 고결한 인격의 상징"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유벤창은 젊은 시절부터 공산당 문예 방침을 신념으로 삼아왔으며, 오랜 기간 무대 뒤편에서도 동료 배우들의 정치 학습을 이끌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유벤창은 인터뷰에서 “젊었을 땐 역할을 통해 당의 정신을 전하려 했고, 늦게나마 직접 그 길을 걷게 되어 영광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천 년 농경 역사로 이어진 중한 양국은 비옥한 대지에서 함께 번성하며 스마트 농업의 싹을 틔워야 마땅하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와 전 세계 농업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다년간의 발전을 통해 중국 스마트 농업은 기술 연구 개발에서부터 실질적인 응용 시나리오 구현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생태계를 형성했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와 가장 다양한 적용 사례를 보유한 ‘농업 혁신을 선도하는 본산(本山)’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한국 스마트 농업 또한 탁월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 팜의 정밀한 관리, 농업 사물인터넷의 기술 개발, 데이터 플랫폼 운영 서비스 등 분야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축적해 왔다. 세계 디지털 농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국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이중의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지혜’를 쟁기로, ‘협력’을 씨앗으로 삼아 디지털 농업의 물결 속에서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의 풍요로운 논밭을 일구는 것이야말로 양국 농업이 시급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다. 급부상한 중국의 스마트 농업 스마트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삼양식품이 중국 내 첫 해외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일 저장성 자싱(嘉兴, Jiaxing)시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와 김영준 주상하이 총영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양식품은 이 공장 건설에 총 2천14억 원을 투입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8억4천만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자싱공장은 대지면적 5만5천㎡, 연면적 5만8천㎡ 규모로 건설되며, 총 6개의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장 완공 목표는 2027년 1월이며,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중국 내 시장에 공급된다. 삼양식품은 이미 밀양, 원주, 익산 등에 있는 4개의 국내 공장을 통해 미주 및 유럽 수출을 감당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을 새로 준공해 연간 8억3천만 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자싱공장이 가동되면 국내외 총 5개 공장에서의 불닭볶음면 연간 생산량은 35억2천만 개에 달하게 된다. 자싱시는 상하이에서 인접한 도시로, 삼양식품의 중국 판매법인과의 물류 연결성이 뛰어나 전략적 입지로 선택됐다. 중국은 삼양식품 전체 수출 물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처 중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중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둔 (一衣帶水)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오해와 불안에서 비롯된 ‘불편한 감정’이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일부 분위기는 종종 양국 국민 사이에 마땅히 존재해야 할 상호 이해와 존중의 목소리마저 흐리게 만든다. 중한 양국 정상이 지난 6월 10일 전화 통화에서 인문 교류 심화와 민의 기반 다지기를 강조한 것은 현 상황을 냉철하게 파악한 결과다. 그렇다면 이런 장애물을 어떻게 걷어내고 중한 우호의 씨앗을 상호 신뢰 토양에 뿌리내려 튼튼하게 자라나게 할 수 있을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양국 국민에게 주어진 공동 과제일 것이다. 안개 속 갈림길: 인식 차이와 보이지 않는 장벽 최근 몇 년간 중한 관계가 겪는 어려움의 깊은 뿌리에는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상당한 괴리가 자리잡고 있다. 안타깝게도 중국과 한국 일부 국민은 특정 사건이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소식에 주목해 서로에 대한 편협한 인식을 갖게 되고 이는 상대방을 객관적이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일부 언론도 논쟁이 될 만한 이슈에 과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