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세금 환급 제도를 대폭 개편했다. 28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상무부는 재정부, 문화여유부, 해관총서, 세무총국, 중국민항국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담은 새로운 통지를 발표했다. 이번 개정으로 세금 환급 대상 최소 구매 금액은 기존 500위안(약 10만원)에서 200위안(약 4만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또한 환급 시 받을 수 있는 현금 한도 역시 종전 1만위안(약 200만원)에서 2만위안(약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중국 정부는 세금 환급이 가능한 상점과 품목도 확대하고, 환급 처리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외국인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성추핑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새로운 제도는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을 방문해 쇼핑과 관광을 즐기도록 이끌 것"이라며 "중국 전통 상품과 새로운 중국식 트렌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내수를 확장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과 맞물려 외국인 관광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은 최근 외국인 대상 소비
[더지엠뉴스]중국과 중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들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제6차 중국-중앙아시아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이번 회담에는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누르틀레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인 왕이(王毅, Wang Yi),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쿠루바예프, 타지키스탄 외교장관 무흐리딘,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사이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주중 대사 두르디예프가 참석했다. 발표된 공동공보에 따르면, 참석국들은 우호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중아시아 관계 및 주요 협력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각국은 지난해 12월 청두(成都, Chengdu)에서 열린 제5차 회담의 성과를 점검하며, 중국-중아시아 메커니즘이 지역 협력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음을 확인했다. 아스타나에서 예정된 제2차 중국-중아시아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서명 예정 문서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외교 채널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경제·무역, 산업·투자, 농업, 교통, 관세, 공공안전, 비상관리 등 부문별 부처 간 협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
[더지엠뉴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케냐 루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신시대 중국-케냐 운명공동체'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24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수교 62년 동안 양국이 쌓아온 상호 존중과 지지를 높이 평가하며, 중아프리카 전통 우호와 실크로드 정신을 계승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운명공동체 구축이 양국의 전략적 선택임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과 케냐가 공동으로 새로운 역사적 흐름과 시대적 과제를 맞이해 중아프리카 전면 협력의 모범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공동 발전을 위한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상호 존중하고 지지할 것 둘째, 각국의 국정에 맞는 발전 경로를 탐색하고, 경험을 공유할 것 셋째,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 협력을 강화해 고수준 연결성과 지속 가능한 무역 확대를 추진할 것 넷째, 다자주의를 실천해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할 것 중국은 케냐산 고품질 제품에 대해 초대형 시장을 열어둘 것이며, 유력한 중국 기업들의
[더지엠뉴스]중국이 인공지능(AI) 발전과 규제 강화를 국가 차원에서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26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공중앙 정치국은 제20차 집단학습을 열고,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관리 체계 구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회의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총서기의 주재로 진행됐다. 시 총서기는 신세대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진화를 맞아 "신형 국가 체제의 장점을 발휘하고, 자립자강을 견지하며, 응용 지향을 강화해, 유익하고 안전하며 공평한 방향으로 인공지능을 건강하고 질서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인공지능을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을 이끄는 전략적 기술로 규정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톱다운식 설계와 정책 배치로 종합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지만, 기초이론과 핵심기술 면에서는 여전히 약점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기초 연구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함께 고급 반도체, 기본 소프트웨어 등 핵심기술 돌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주적이고 협력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시 총서기는 중국이 보
[더지엠뉴스]주한 중국대사 다이빙이 17일 한국 국방대학교에서 강연을 열고, 중한 관계의 미래와 지역 정세에 대해 학생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24일 공개된 대사관 자료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국방대학교의 지도자들과 교직원, 그리고 장교급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대외정책과 국방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따뜻하고 열린 태도로 대화를 이끌었다. 그는 중국이 줄곧 방어적인 국방 정책을 실천해왔으며, 평화로운 발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식 현대화가 단지 자국의 번영을 위한 길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공동 미래를 함께 그리는 과정임을 밝혔다. 특히 주변 외교에서 중국이 실천해온 철학인 ‘친성혜용(親誠惠容)’과 ‘선린(睦隣), 안린(安隣), 부린(富隣)’의 개념을 소개하며, 한국과 같은 이웃 국가들과의 진심 어린 협력이 아시아 전체의 밝은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중한 수교 33주년을 맞은 올해, 다이빙 대사는 양국이 빠르게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협력의 여지는 충분히 크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연달아 중한 양국이 APEC 회의를 개최하게 되는 점도 언급하면서, 국제 협력의 장에서 양국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
[더지엠뉴스]중국이 톈궁(天宫) 우주정거장에서의 과학 연구 임무를 위해 선저우(神舟) 20호 유인 우주선을 24일에 발사한다. 23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선저우20호는 같은 날 오후 5시 17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에서 발사돼 약 6시간 반 후 톈궁 핵심 모듈에 도킹하게 된다. 이번 선저우20호는 천둥(陈冬), 천중루이(陈中瑞), 왕제(王杰) 등 세 명의 남성 우주인이 탑승하며, 이들은 작년 10월 출발한 선저우19호 승무원들과 교대한 뒤 10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우주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승무원들은 우주 잔해물 방호장비 설치, 외부 장비 조작, 실험 탑재물 복구 작업 등 다양한 과학 실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제브라피시, 플라나리아, 스트렙토미세스 등 생명과학 관련 생물들도 함께 탑승해 우주 환경 속 생명 반응을 관찰하게 된다. 이번 임무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중국이 파키스탄 국적의 첫 우주인을 선발 중이라는 사실이다. 중국 유인우주탐사판공실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파키스탄 우주비행사 선발 절차가 진행 중이며, 향후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실험과 연구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체결된 중파(中巴) 우주협력 협정의
[더지엠뉴스]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상하이모터쇼가 23일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21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26개국 약 1천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신차 100종 이상이 공개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시는 오는 5월 2일까지 36만㎡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참가 기업에는 폭스바겐, BMW,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BYD, 창안, 지리, 광저우자동차, 둥펑,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 주요 제조사가 포함됐다. 전시장 내 10만㎡ 이상은 기술·공급망 부스로 구성돼, CATL, 현대모비스, 보쉬, 삼성전자 등이 신기술을 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국 배터리 업계 1위 CATL은 모터쇼 전날 '테크데이'에서 2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와 5분 충전 520㎞ 주행이 가능한 ‘선싱(Shenxing)’ 배터리를 공개했다. BYD와 샤오미는 전기차 중심의 기술력과 새로운 모델을 통해 자국 중심 기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현대차는 공식 참가 없이도 이틀간 사전 공개 행사를 열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SUV 전기차 ‘일렉시오(ELEXIO)’를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맞춤형 기술 2종과
[더지엠뉴스]서울과 중국 청두가 한층 가까워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왕펑차오(王凤朝, Wang Fengchao) 청두시장을 맞이하며 두 도시의 새로운 협력의 문이 열렸다. 오 시장은 청두가 16년 동안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뽑힌 이유에 주목하며, “시민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만들어가는 청두의 방식에 깊이 공감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충칭을 방문했을 때도 중국 지방정부가 시민의 편의를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 노력하는지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9월 30일부터 3일간 주최하는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행사에 청두시를 초청한 오 시장은 “청두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이 서울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왕 시장도 따뜻하게 화답했다. 경제·무역, 혁신 산업, 스마트 도시 운영, 문화와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서울과 함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하나하나 언급했다. 이번 방한에는 청두시 대표단도 함께하며, 24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투자 설명회 개최와 우호 도시 방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서울과 청두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지만, 시민 중심이라는 공통된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더지엠뉴스]중국과 베트남의 오랜 우호 관계가 젊은 세대를 통해 새로운 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중·베 인민 우호 교류 행사에 참석해 양국 국민 간 유대를 강조하며 청년 교류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2일간 일정 중 베트남 최고지도자들과의 연쇄 회담과 다양한 민간 교류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으며, 베트남 측에서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또럼(To Lam)과 국가주석 레엉 꾸엉(Luong Cuong),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가 함께 자리했다. 시 주석은 인민이 역사의 창조자이자 국가 관계의 주체라며, 양국의 친선은 국민 간의 이해와 협력으로 더욱 깊어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은 향후 3년간 베트남 청년들을 초청해 ‘홍색 학습 여행(Red Study Tours)’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중국 혁명 유적지를 방문하고 중국식 현대화 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시 주석은 특히 베트남 독립운동의 상징인 호찌민이 과거 광저우와 홍콩에서 중국 혁명가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한국, 유럽연합(EU), 인도 등과의 국제 협력 강화를 공식화했다. 19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셰춘 중국 공업정보화부 정보통신발전사 사장은 이날 국무원 주최의 기자회견에서, 6G를 포함한 통신 산업 전반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셰 사장은 “제1차 부가가치 통신사업 개방 시범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외자 기업의 중국 내 통신 서비스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예고했다. 특히 그는 대외 개방 범위를 넓혀 자격을 갖춘 글로벌 ICT 기업들이 중국 통신 인프라에 투자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문을 더 넓히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5G 대비 최대 50배 빠른 전송속도를 지닌 6G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적극적인 국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실제 지난달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처음으로 ‘6G’ 용어가 명시됐으며, 이는 중국 지도부가 해당 분야를 국가 핵심 전략으로 격상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는 과학기술 굴기를 통해 중국이 통신 기술 체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이며,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