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 동부 푸젠성 취안저우와 장저우의 첨단 산업과 핵심 기업을 돌아보는 이른바 ‘중국과 데이트 2024 국제 미디어 투어’가 지난 16일~17일 화려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23일 중국 관영 영자 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을 개발하고 중국의 기회를 공유한다’는 주제로 중국 내외부 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전문가들이 취안저우와 장저우를 방문해 국가의 고품질 발전, 국경 간 무역 및 국제 문화교류에서 푸젠성이 갖는 의미에 대해 공유하는 일정으로 짜였다.
차이나데일리 멀티미디어의 부편집장이자 투어를 주최한 리신은 “3년 연속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중국 언론인뿐만 아니라 약 50개국의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 인플루언서, 전문가를 중국 내 20개 성과 자치구로 초청했다”면서 “투어에 참가한 이들이 투어 경험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거나 콘텐츠로 제작해 전 세계에 중국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동쪽 출발점인 푸젠성은 이제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신에너지, 지능형 제조,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모인 곳이다.
영국에서 온 차이나데일리 홈페이지 관리 직원인 알렉산더 스티븐 롱은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번창하는 협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푸젠성 투어를 통해 양측 교류의 결실을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이들은 16일 송나라(960~1279년)와 원나라(1271~1368년)의 해상 실크로드를 주제로 한 연회에 참석해 중국의 해상 실크로드 문화를 접했다.
취안저우는 중국 해안 도시들과 전 세계의 목적지들을 연결했던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시작점이자 무역 중심지다. 두 개의 왕조 동안 취안저우는 외부 세계에 개방된 가장 초기의 항구이자 도시였으며, 세계의 상인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안저우의 시시 음식은 해상 실크로드라는 풍부한 유산을 반영하는 독특한 요리 문화를 가지고 있다.
독일 출신의 인터넷 인플루언서인 나비나 헤이든(Navina Heyden)은 “연회가 미각과 눈 모두를 위한 잔치”라며 “음식이 너무 맛있었으며 요리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고 말했다.
17일에는 취안저우시에 있는 현지 사우나복 브랜드 ‘핫슈트’를 방문해 중국 섬유 및 의류 산업을 취재했다.
2015년 시시에서 설립된 핫슈트는 떠오르는 국내 브랜드 중 하나로 인식된다. 전 세계 78개 국가 및 지역에 수출하며 사우나복 시장의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핫슈트의 설립자인 시준치는 “취안저우는 해상 실크로드의 시작점일 뿐만 아니라 의류 산업의 유명한 중심지”라며 “일대일로 계획에 따른 글로벌 연결과 협력은 국내 의류 브랜드들에게 전례 없는 해외 진출 기회를 줬다”고 평가했다.
핫슈트의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5%를 차지한다. 올해 말까지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시준치는 내다봤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과 데이트 미디어 투어는 기업의 생산 작업장, 무역 센터, 문화 유적지를 방문해 새로운 양질의 생산력을 높이는 활기찬 사례를 살펴보고 중국의 고품질 발전이 세계에 가져다주는 기회를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