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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토)

AI 과학자 ‘톱100’ 중 절반이 중국인

중국계 연구자, 미국 포함해 상위권 포진…글로벌 AI 주도권 쟁탈전 본격화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세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과학자 100명 가운데 절반이 중국 국적이거나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로 확인됐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 사이에 발표된 주요 학술 논문 약 9만6천 편과 20만 명의 연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톱100 AI 과학자’ 명단이 추려졌으며, 이 중 50명이 중국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명단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ITPO 차이나)와 선전(深圳, Shenzhen) 소재 기술기업 둥비(Dongbei)가 공동 분석한 자료에서 발표됐다.

 

특히 미국 내 상위 AI 과학자 20명 중 절반도 중국계로 분류됐다. 국가를 막론하고 세계 AI 연구의 중심에서 중국계 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셈이다.

 

명단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AI 콘퍼런스에서 공개됐으며, 개별 순위는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계 인재의 글로벌 활동은 미국 주요 대학과 빅테크 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선구자로 평가받는 허카이밍(Haikang He) 매사추세츠공대(MIT) 조교수, 주쥔옌(Jun-Yan Zhu) 카네기멜런대 조교수 등도 상위 인물로 소개됐다.

 

이와 함께 중국 명문 칭화대(清华, Tsinghua) 출신인 주방화(Zhu Banghua)와 자오젠타오(Zhao Jiantao)는 최근 엔비디아(NVIDIA)에 합류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이전까지 미국 워싱턴대와 UC버클리에서 각각 강의해 왔다.

 

AI 인재 확보 경쟁은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도 격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최근 보도에서, 메타(Meta)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 출신 중국계 연구자 최소 5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자이샤오화(Zhai Xiaohua)를 포함해 핵심 모델 개발에 기여한 인물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AI 주도권을 두고 벌어지는 과학기술 경쟁에서 중국은 학문적 영향력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는 핵심 인재 풀을 바탕으로 한층 더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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