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의 국영 항공제조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中国航空工业集团, AVIC)이 파리에어쇼를 통해 J-10CE 전투기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를 처음으로 해외 전시에 선보였다.
17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J-10CE는 지난달 인도-파키스탄 군사충돌 당시 파키스탄군이 운용해 인도 공군의 라팔(Rafale) 전투기를 포함한 5기를 격추했다고 주장된 기종이다.
중국항공공업그룹은 16일(현지시간) 개막한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함께 힘을 모아 가치를 창조한다’는 주제로 30개 핵심 항공 제품을 공개했으며, 이 중 J-10CE는 수출용 단좌 단발 다목적 전투기로 소개됐다.
해당 기체는 시계 밖 교전 능력, 지상 정밀 타격, 전자전 대응, 초음속 비행, 단거리 이착륙, 공중 급유 등의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됐다.
특히 J-10CE는 파키스탄이 중국 외 국가 중 유일하게 도입한 기종으로, 파키스탄 공군은 2020년 중국에 PL-15E 공대공 미사일 250발과 함께 총 36대를 주문했으며, 2022년 첫 인도 이후 현재 20대를 실전 배치 중이다.
이와 함께 J-20 이후 개발된 중국의 또 다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도 이번 에어쇼에서 첫 해외 전시를 가졌다.
J-35A는 중형급 다목적 전투기로, 2014년 처음 공개된 뒤 J-20과 병행해 스텔스 항공 전력 강화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으며, 실전 배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국 항공무기 기술력의 수출 확대 가능성과 국제 시장 경쟁력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의 J-10CE는 이미 실전 투입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J-35A는 향후 항공모함 운용 전력을 염두에 둔 모델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