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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목)

미중, 희토류 수출·기술통제 완화 교환 합의[종합]

희토류 확대 수출에 미국 기술수출 제한 일부 해제 조건…정상 승인시 즉시 시행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최근 런던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회담을 통해 상호간 갈등의 핵심이던 희토류 수출과 기술 수출 제한 문제에 대한 일시적 봉합에 나섰다.

 

11일 중국과 미국 정부에 따르면, 이틀간 진행된 회담에서는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대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일부 기술 수출 통제를 완화하는 '이행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회담 직후 “중국과의 협상 결과,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프레임워크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가 중국의 희토류 및 핵심광물 수출 통제와 미국의 반도체 등 전략기술 수출 제한 해제에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대표단을 이끈 리청강(李成钢, Lichenggang) 상무부 부부장도 “정상 간 통화 내용과 제네바 회담 성과를 토대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공동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신뢰 회복을 기대하며, 이번 합의가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1차 회담에선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고, 비관세 조치로 시행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중국이 해제하는 방향으로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후 양국은 서로 상대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마찰이 재개됐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와 핵심광물 수출을 여전히 제한한다고 비판했고,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와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를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통화 이후, 이번 런던 회담이 급진전된 것이다.

 

이번 합의의 핵심 내용은 아직 공식 문서로 발표되지 않았으며, 시행 여부는 두 정상이 최종 승인할 경우 결정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속도를 높이기로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 협상단은 러트닉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여했고, 중국은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 왕원타오(王文涛, Wang Wentao) 상무부장, 리청강 부부장이 나섰다.

 

양국은 향후에도 정례적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미국무역대표부 측은 “별도 회담 일정은 없지만, 실무 채널을 통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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