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7.6℃구름많음
  • 강릉 20.3℃맑음
  • 서울 18.2℃구름많음
  • 대전 18.5℃맑음
  • 대구 19.0℃맑음
  • 울산 20.0℃맑음
  • 광주 18.4℃맑음
  • 부산 19.1℃맑음
  • 고창 18.4℃맑음
  • 제주 21.3℃맑음
  • 강화 15.3℃구름많음
  • 보은 17.3℃구름조금
  • 금산 18.1℃맑음
  • 강진군 18.7℃맑음
  • 경주시 20.7℃구름조금
  • 거제 19.7℃맑음
기상청 제공

2025.05.31 (토)

“생리 중 싱글맘과 자고 싶다”…마이크 잡고 날린 충격 발언

변호사 출신 필리핀 남성, 여성 비하 농담에 출마 자격 흔들


1000019008.jpg

 

[더지엠뉴스] 필리핀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 후보가 선거 유세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내뱉은 발언이 현지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9일 필리핀 언론 인콰이어닷넷 등은 파시그(Pasig)시 국회의원 후보인 크리스티안 시아(Christian Sia)가 공개 유세에서 “외로운 싱글맘이 아직 생리 중이라면,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이 담긴 영상은 현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시아 후보는 필리핀 내 최고 명문 대학을 졸업한 변호사이자 회계사로, 중간선거를 통해 정치 입문을 시도하고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나는 결혼한 사람이며, 단지 청중의 지루함을 풀기 위한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청중이 웃었고 현장에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시아는 해당 영상이 “정적들이 의도적으로 편집해 온라인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발언의 적절성을 검토하며 시아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


위원회는 “선거 유세 중 여성 비하나 성적 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7일까지 자격 박탈 사유가 없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통보했다.


현지 선거법상 성적인 농담은 명백한 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향후 필리핀 선거 과정에서 성차별 발언 규제의 기준을 세우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