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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토)

결국 '강남 이모님'만 남았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월급 300만 원 시대

이용료 대폭 인상… 강남 중심으로 서비스 집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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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1년 더 연장되면서 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들의 월급이 대폭 인상된다.


23일 서울시와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관계 부처 협의가 지연되면서 일단 1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에서 근무 중인 필리핀 국적 가사관리사 98명 중 4명을 제외한 94명은 계속 근무하며, 최저임금과 최소 근로시간(주 30시간) 보장 등 기존 근무 조건이 유지된다. 또한, 이들의 비자 허용 기간이 29개월 연장돼 2027년 7월 말까지 국내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숙소 운영 방식과 이용요금 인상이다. 기존에는 역삼동 인근 공동 숙소에서 생활했으나, 앞으로는 개별적으로 숙소를 구해 생활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기존 시범사업 기간 동안 서울시 예산 지원과 민간업체의 낮은 수익률로 인해 저렴하게 책정됐으나, 연장 후에는 운영비와 관리비가 반영되면서 대폭 인상된다. 시간당 요금은 기존 1만 3940원에서 1만 6800원으로 오르고, 주 40시간(하루 8시간) 이용 기준 월 이용요금은 242만 5560원에서 292만 3200원으로 50만 원 가까이 상승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용 가정이 더욱 강남 중심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업 초기에도 전체 이용 가정의 33.8%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중됐으며,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용 가능 계층이 더욱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정부는 시범사업 종료 후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와 서비스 형평성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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